사람들 속에 섞여있다가 나오면 그때서야 목에서 턱 막혀서 버겁게 숨쉬는 느낌이 느껴져 근데 깊게 안 쉬니까 숨이 가빠 속도 울렁거리고 심장도 누가 꽉 잡고 쥐어짜는거 같아 인사하는 것도 힘들어서 일부러 못 본척하고 지나갈 때도 많아 사실 진짜 친한 몇몇 친구 제외하고는 좋아서 친구한다기보다 꾸역꾸역 이어나가는 느낌이야 친구들이 약속 잡자하면 내치진 않는데 절대 먼저 얘기 꺼내진 않아 선톡도 안 하고 심심해서, 뭐하냐며 전화 걸어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야 나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연락하고 만난다는거 자체가 너무 버거워 생각만해도 위에 있는 증상들이 다시 도지는 느낌이야 근데 언제부터 이랬냐하면 항상 이랬던 거 같아 유독 사람이랑 있으면 지쳐 그냥 내 성격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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