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우리는 둘 다 21살 장거리 연애중인 1년차 커플이야 애인이 나 매번 술먹는 약속 나가는거 싫어했고, 심지어 평소에 이성이랑 말이라도 섞는 일 생기면 불편한 티 내고 심지어 동창 모임도 남자애들 온다는 이유로 못 가게 눈치줬단말야 그냥 싫다 조심해라 정도만 얘기하는거면 나도 이렇게 힘들어하지는 않을텐데 한숨 푹푹쉬고 심하게 눈치줘 진짜. 자기는 술 약속 다 나가면서 ㅜㅜ 나는 한번도 너 약속 나가지마 이런 식으로 얘기 한 적 없어.. 근데 어제 갑자기 애인이 얘기하는거야 사실 그동안 나를 그렇게 구속하고 집착했던거 나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였다고. 애인이 나 자기전에 목소리 한번만 듣고 싶다 얘기한거 다 내가 자는지 밖인지 확인하려고 그런거였다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이러는거야. 내가 거짓말 쟁이라고 생각했고 진심이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자기가 거짓말쟁이었다고. 난 애인이 집착하고 의심할때마다 상처 엄청 받았는데(게다가 거짓말 한 적도 없음) 그 와중에 애인이 이 얘기 하면서 원래 오늘 만나기로 했었던 약속도 다음 주로 미뤘어. 나는 얘 만난다고 과외 스케쥴도 미리 다 조정해놓고 그래서 그 때문에 오늘 혼자 집에 하루종일 있어야했고 애인이 미안하다고 많이 통화하자 이런식으로 말 했는데, 통화하는 도중에 과대한테 전화왔다고 전화하고 오겠다더니 과대(남자)가 술먹으러 가자고 전화와서 술먹으러 가고싶대.. 얘 아직도 나 바보로 보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