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임신했는데 대체 어떻게 도와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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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낙태해야지 미래가 전혀 안 보이는데

[익인2]

주변에서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결국 부모 역량이 엄청 중요한데 그런 건...ㅋㅋㅋ 남자 반응이 저런데 지금 임신 중기도 아니고 겨우 초기 세포 살리겠다고 친구 남은 인생을 다 포기하겠다고? 말이 안 되지

[글쓴이]

아 내말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아직 24이란 말야ㅠㅠㅠㅠ 하고싶은거 많지않냐고 너 그사람 없이 애 혼자 키울수 있겠냐 했는데도 아직 낙태에 대한 확신이 안서나봐ㅠㅠㅠㅠ

[익인5]

나랑 동갑이네...ㅠㅠㅠ일단 저 남자랑 헤어져야 할 듯 겁먹고 잠깐 회피하는 수준이 아니라 막장 쓰레기잖아 쟤는... 육아는 애기 엄청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너무 버거운 일이고 남편이 물심양면으로 챙겨주고 같이 해줘도 중노동이야 혼자서 감당못해 지금보다 좀 나은 상황이면 낳는 것도 고려해보라고 했겠는데 이건 에바임... 임신초기는 정말 말 그대로 세포 상태야 사람 형태도 없고 고통도 못느끼고 쓰니도 힘들겠지만 뜯어말려주자 지금 아니면 기회없음

[익인3]

차라리 남자가 책임감있고 능력있었으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었을텐데...
차라리 남자보고 군대에 부사관이라도 하라해.
장기복무만 할 수 있으면 월급안정적이어서 차라리 낫지
군생활하면서 사고쳐서 책임지려 직업군인한 사람 몇명 봤었는데

[글쓴이]

차라리 뭐라도 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면 모르지... 본인 공장다니면서 버는 돈이랑 사무직 하는 내친구랑 월급 차이나니까 알바 하라고 권유했다더라...

[익인4]

참... 처음에 그런 사람은 인연을 맺지 말아야 되는데. 사랑이 뭔지

[익인6]

낙태하도록 설득시켜야지
지금 상황엔 그게 답인데 남친은 나몰라라하고 혼자 애 낳으면 혼자 어떻게 키워
부부가 같이 키워도 힘든데
그리고 친구한테 배아는 생명 아니라고 얘기 좀 해줄래?
현실적인것도 얘기해줘 미혼모들이 얼마나 힘든지

[익인7]

지금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얘기 해줘
애 낳고 혼자 키우는게 더 힘든데 왜 그걸 생각 못하지

[익인8]

내 친구중에도 그런애 있었는데 연 끊을각오로 너 죄책감 덜자고 너 애까지 불행하게 만들거냐고, 이렇다할 일자리도 없고 벌이도 없는데 끝은 결국 가난으로 인한 가정 불화일거라는식으로 막 하면서 이 말 저 말 필터링 안하고 말 해줬더니 그 당시에는 나한테 엄청 화내다가 시간 지나니까 너무 고맙다고그랬어ㅋㅋ 쓰니도 안 볼 각오로 현실을 말해줘... 안그러면 애 낳을걸?

[글쓴이]

아 진짜 그래야할까....사실 얘가지금도 넘 힘들어해서 여기서 내가 뭐라고 했다가는 기분만 상해할까봐 말도 못꺼냈거든ㅠㅠㅜㅜ 그리고 이미 예전에 저남자랑 헤어지라고도 강하게 말한적 있는데 ㄷ어짜피 듣지도 않던 애라 내가 이번에 말한다고 들을까 싶기도한게 있어ㅜㅜㅜㅜ

[익인9]

당연히 기분 상하지 그래서 연 끊을각오로 말하라고 한거야ㅠㅠ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애 낳는다고 안힘들어질까? 남자친구란사람은 피방가고 친구만나러 갈텐데 쓰니 친구는 힘들어도 만날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어디 돌아다닐수도 없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쓴이]

ㅠㅠㅠㅠㅠㅠ한 번 잘 말해봐야겠다ㅜㅜㅜ고마워ㅓㅠㅠ

[익인10]

부모님한테도 말하고 지우자

[익인11]

일단 남자 진짜 쓰 짐승이야.?일단 헤어져야할듯

[익인12]

저런 남자를 뭘믿고 애아빠로 삼겠어. 이런 상황에서 본성이 보인다더니..낙태하고 헤어지는게 답일것같아

[익인13]

나중에 낳는다고 해도 애한테 안 좋을 것 같은데...
돈도 엄청 많이 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들거야..그 남자케ㅣ쉑이가 하는 말부터 이미 도와줄 마음도 없고 혼자서 다 버텨야 되는 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집이 여유롭고 낙태하기 싫어하면 혼자키우고 아니면,.어쩔 수 없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