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고.... 서울대전이야. 애인이 서울이궁. 애인이 데이트비용을 더 쓰는 편이라 더 올라가려는 것도 있지만 애인이 우리 사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장거리라고 자주 언급했거든... 나도 단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아플때, 미울때, 보고싶을때 달려가지못하고 돈이 좀 더 든다는 정도? 걸리적거리는 정도지 크게 막 힘들어서 죽겠다 싶지는 않았거든. 애인 왔다갔다 고생시키는 것도 싫고 데이트비용 더 내는데 차비까지 내게 하기도 싫고 또 자주 늦잠자서 기차놓치는 것도 보기싫어서 내가 더 서울로 가려는 것도 있어. 근데 가장 큰 이유는 애인 전애인이 걸어서 5분거리였다는거야.... 그래서 매일보고, 매일 하고..,그렇게 5년가까이 전애인을 만났었대. 근데 나랑은 그렇게 못하는 게 슬픈 것 같아보였어. 전애인때는 오히려 전애인이 만나자고 조르고 그래서 그런건데, 나는 상황이 달라서 미치겠다고도 애인이 말했고.... 그래서 내가 얘기했지. 그런 것들 때문에 더 강박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서울에 살지 않는 내가 미워서 현실도피하듯 가는 것 같다, 내가 너무 미워서 올라가게된다고말했어... 나쁜 생각이지만 애인이 멀다는거에 지쳐서 헤어지자 할까봐 겁나서 더 움직인다고도 했고. 혹시 이런말 해서 속상해? 하고 물었더니 아니 별생각없는데. 안속상해. 하고 답하는거야.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말라고도 애인이 얘기하긴 했지만. 난 괜히 내 마음에 더 공감하면서 더 슬퍼해주길 바랬나봐. 애인이 그러면 난 속상하고 미안해서 울음보터질것같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