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지지고 옆에 앉은 네게 뽀뽀를 하려다 조금 전 담배를 폈다는 사실을 자각한 후 몸을 뒤로 빼는) 웬일이야, 집으로 안 가고. 나 예약 손님 두 분 남았어. 왠만하면 집 가서 쉬지? 끝나고 갈게"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타투이스트 나 , 돈 좀 버는 회사 이사 애인 너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꽤나 잘 맞는 우리.
항상 작업 도중 손님을 제외한 누군가 저를 보고 있으면 거슬려해요.
너 또한 내 성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남들은 널 보고 왜 사귀냐 하지만 넌 전혀 신경쓰지않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넘치는 손님과 그런 나를 보기 위해 샵에 행차한 너.
난 손님이 오기 전까지 소파에 기대 쉬던 중.
나이 정해줘요.
안맞안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