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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19/4/25)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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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글쓴칠봉
그래?
그럼 하얀색 페라리로 바꿔올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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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5년 전
글쓴칠봉
ㅋㅋㅋㅋㅋㅋ
웃긴다 윤정한.
너정도는 내가 모셔야지.
내가 아프리카 가는 비행기
S클래스로 해줄게.
비행기안에 샤워시설도 있음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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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5년 전
글쓴칠봉
삭제한 댓글에게
그래ㅋㅋ
잘 다녀와

5년 전
칠봉2
명령하지 마
학교에 찾아오지 말랬잖아
빨간색 안 좋아해.

5년 전
글쓴칠봉
밥사준다니까.
빨간색 싫으면 무슨색.
차 바꿔올게.

5년 전
칠봉2
나 다이어트해
안 먹어
그리고 나 차 타는 거 싫어하는데?

5년 전
글쓴칠봉
그럼 같이 걷자.
수업 곧 끝이지?
밥 말고 다른거 사줄게.

5년 전
칠봉2
뭐 사줄 건데
나 뭐 사준다는 사람 널렸는데
왜 너를 만나야 하는데?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뭐든 사줄게. 너니까.
ㅎㅎㅎ
사준다고 하는 사람 널렸겠지만, 나는 너 좋아서 그렇지.
진심이야.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진심인데
아직도 밤마다 클럽?

그 진심 대단하네
차 사줘
됐어?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클럽 안갈게.
그냥 술마시러 가는거야.
누구 안꼬셔.
나가는김에 차 사러가자.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이걸 사줘?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은
이러면 다 넘어왔나 보네
진심 아닌 거 같아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사줄 수 있으니까ㅎㅎ
너한테 뭐든 못 해주겠어..
어떻게하면 진심을 믿어주려나.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나한테 왜 그러는데?
너 좋단 사람 많잖아
몰라
네가 하는 말 다 가벼워 보여
내가 진짜 좋아?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나 좋다는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
나 너 진짜 좋아해.
그리고 그사람들은 내 돈을 좋아하는거야.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나도 네 돈이 좋은 거면?
그러면
마음이 좀 떨어지겠네
주차장이라고?
정문에서 만나
거기 있으니까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ㅎㅎ
너가 내 돈을 좋아한다고 해준다면 그거라도 좋은데...ㅎㅎ
정문으로 갈게.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진짜 웃긴다
나 이미 거기에 있어
너 어디야?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정문가는길.

(네가 달라고 하면 줄 생각으로 차키와 시계와 지갑을 챙겨나가며 네 앞으로 가는) 윤정한. 나 왔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제게로 뛰어오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만 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끔하게 차려입고 온 네 몸을 내려다보다 말하는) 차는 어디에 두고 도련님이 뛰어와. 그거 나 주려고?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응. 차 갖고싶다며. 일단 이거 쓰고있어. 안 빨간차로 하나 뽑아줄게. (차키를 너에게 주며 살짝 쓰게 웃는) 어디 가고싶은 데 있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제 손에 정말로 차 키를 쥐여주자 너를 가만히 보다가 헛웃음을 터트리고 네 주머니에 다시 차 키를 넣어주는) 됐어. 넌 사람 민망하게 진짜 주냐... 네가 준 거 다 집에 그대로 있어. 이따 가져가. 나 차 필요 없어. 학교도 집에서 가까워. 어디 가고 싶은 덴 없는데. 네가 나 부른 거잖아. 나 아르바이트하러 가야 하는데 데려다줘.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선물을 가져가라는 말에 웃으며) 너 준거니까 너 가져야지. 아니면 다른사람 줘도 돼. (아르바이트 데려달라는 말에) 차 태워줄테니까 잠깐 있어. 차 가져올게.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 말에 난감한지 제 볼을 긁적이며 너를 가만히 보는) 선물 받은 걸 다른 사람 주라고? 그냥 가져가지... (네 말에 정문 앞에서 주차장으로 뛰는 네 뒷모습을 보다가 한숨을 쉬고 너를 기다리다 우와 하는 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드는데 네 차가 조이자 모이는 시선에 얼른 조수석에 타는)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문 열어주려고 했는데.. (네가 차에타자 차를 출발시키며) 알바 어디서해? (네비에 주소를 찍으며) 노래 뭐 듣고싶은 거 있어? 골라서 틀어. (블루투스 연결된 내 핸드폰을 주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그러기엔 너무 시선이 모여서. (네게 주소를 이야기하고 휴대폰을 받아들고 노래를 트는) 카페 앞에서 내려주고 들어왔다가 가. 태워줬으니까 뭐라도 만들어줄게.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아니야, 내가 사먹어야지. 너 알바하는중에 매출 올려줘야 좋은거 맞지? (생긋 웃으며 카페앞에 주차해주고 너에게 키를 주는) 학교랑 집은 가까워도 알바하는곳은 머네, 저녁에 위험할수도 있으니까 차 타고다녀.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내가 사장도 아니고 됐어. 그냥 받으면 안 돼? 진짜 별것도 아니고 그냥 음료인데... (네가 제게 키를 건네주자 한숨을 폭 쉬고 제 주머니에 쑤셔 넣고는 말하는) 일단 들어와. 너는 어떻게 가게. 말 안 듣지 너.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음료를 그냥 준다는 너에 뭐라 하려다 좋아하는 티 숨기려 애쓰며) 알았어. 잘 마실게. (널 따라 내리며) 택시타고 가면 돼. 걱정하지 마, 나 차 몇대 더 있어. (카페에 들어가 메뉴를 구경하며 준비하는 널 살짝씩 보며 혼잣말하는) 카페 차려준다고 하면 화내려나...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차가 몇 대 더 있다는 너에 헛웃음을 지으며 카페로 들어가 인사를 하고는 제 앞에서 음료를 고르며 네가 하는 말에 괜히 얄미워서 너를 째려보다가 네 이마에 딱밤을 먹이는) 그냥 차도 부담스럽거든? 너 저거 가져가. 나 안 가져. 뭐 마실래.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밤에 위험하잖아. 가져가. (메뉴를 쭉 보다가 너한테 맞은 부위를 문지르며) 나 코코넛망고 하나. 근데 나 너한테 왜 맞은거야? (정말 모르겠다는 듯 순진한 눈을 꿈뻑이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밤에 뭐가 위험해. 너 나를 너무 약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야? (네가 코코넛 망고를 말하자 음료를 만들며 네 물음에 네 이마를 한 번 더 때리는) 평생 이유 모르고 맞아 그냥. 금방 줄게 기다려.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가 이마를 한 대 더 때리자 가만히 맞고 있다가 이마만 문질거리며 얌전히 음료를 기다려. 음료가 나오자 자리에 앉고 사진찍고 한참을 가만있으며 중얼거리는) 먹기 아깝다...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카운터에 서서 가만히 너를 보다가 카운터와 가까이 있는 자리에 앉는 너에 제가 제게 건넨 차 키를 앞에 두고 고민하다가 차 키를 달랑 거리며 네게 말하는) 다들 차 주면 넘어왔어? 지금까지 차 몇 대나 버렸어. 진짜 부자들이 원래 그런 거야 아님 네가 특이한 거냐.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 말에 순진하게 눈만 꿈뻑거리며) 달라그래서 줬는데? (네 말에 팔짱끼고 생각하더니) 차 달라는 애들은 귀찮아서 줬어. 그거 어차피 유지비 때문에 한달있다가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나한테 오히려 빌던데. 그리고 너는, 그냥 주고싶어. 이거저거 다. 내가 너 좋아하니까.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달라 그럼 주고 네가 호구냐? (네가 하는 말에 유지비를 생각하면 막막해져서 네 앞으로 가서는 네 앞에 차 키를 놓는) 다른 거 다 이해하는데 이건 못 받아. 네 말대로 유지비 낼 돈도 없어. 너랑 다르거든 난. 네가 좋아하는 거랑 별개로 내 능력이 안돼서 못 받는 거니까 넣어둬.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고집스럽게 네 앞치마에 키를 넣으며) 이건 내가 주고싶다니까. 유지비도 다 내가 할거고, 기름값도 내가 낼테니까 걱정 마. 좀 가져가, 밤에 위험하대도. 티비 안봤어?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며) 기름값으로 써. 아니면 나 맨날 너 졸졸 쫓아다니면서 기사한다? 카페 마감하면 열두시 넘잖아. 안돼. 막차타는것도 마음에 걸려. 안돼.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제 앞치마에 차 키를 다시 넣어주고 고집을 부리자 너를 노려보다가 네 지갑에서 꺼내는 카드에 헛웃음을 지으며 네 얼굴을 가만히 보는) 고집불통이네 진짜. 막차 타는 거 진짜 별거 아닌데 왜 그래. 남들이 보면 오해해.(다시 받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너에 가만히 너를 보다가 네 앞에 앉는) 너한텐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나는 되게 큰 거거든. 네가 원하는 걸 말해. 그래야 내가 그나마 편할 거 같아. 사귀자는 거 빼고.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가만히 침묵하다가) 그러면.. 내가 매일 너 모시고 다니게 해 주고, 하루에 한끼는 꼭 같이 먹고. 내가 너 알바할동안에는 카페에 있을게. 그거말고는 바라는 거 없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모시고 다니는 건 뭐야. (네 말에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다가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하는) 너무 많은데... 하루에 한 끼? 아르바이트할 동안은 집에 가. 너무 길게 해서 너 지루해.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나 안지루해. (단호하게 말하고 고개저으며) 어차피 나야 남는 게 시간인데 뭐. (팔짱끼고 의자에 기대앉아 곰곰히 생각해. 아무래도 네 환심을 사기는 틀린 거 같아. 어떡해야할 지 모르거 한숨쉬다 좋은생각이 나서 눈을 번쩍 뜨는) 아, 내가 너무 여기있으면 좀 그렇겠다 너도. 그럼 내가 저기 건넛편 카페에 있을게! 그러면 되겠다.(활짝 웃으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널 보는) 아니면 내가 카페차려줄까? 그건 어때?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좋은 생각이 났는지 눈을 번쩍 뜨고 제게 하는 말에 어이가 없는지 웃음을 터트리고는 너를 보며 말하는) 너 진짜 웃긴 애다. 반대쪽에서 날 기다리겠다고? (그러다 이어지는 네 말에는 표정을 다시 굳히고는 네 얼굴을 붙잡고 말하는) 도련님은 도련님이네 진짜. 네가 카페 차려서 어떻게 하게. 나 진짜 기다릴 거야?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너 카페에서 일 하는 거 좋아서 여기서 일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내가 차려주겠다구.. (이건 아닌가 싶어서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다 고개를 푹 숙이는) ... 나 어떻게 해야 네 마음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 어려워. 너가 너무 좋으니까...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카페에서 일하는 거 좋은데 나 때문에 카페 차리는 건 부담스럽기도 하고... 네가 나 안 좋아질지도 모르는 거니까.(네 말에 어깨를 으쓱이고는 네 볼에서 손을 떼고 가만히 너를 보다가 손님이 들어오자 네 고개를 들게 하곤 카운터로 가는) 그냥 평소대로 해. 괜히 꾸미는 거 싫어.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가 안으로 들어가자 빤히 보다가 네가 준 음료를 이제야 한 번 휘적이며 아까운듯 시무룩해지는) 먹고는싶은데 먹기가 너무 아깝다. (널 보다가 다시 음료를 보며 사진을 찍고 프로필로 해놓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음료를 만들면서도 흘끔거리며 너를 보다가도 고개를 젓고 일하는 데만 집중하며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띠고 손님들을 대하는) 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스콘이요? 네. 8500원입니다. (그러다가 제게 내밀어지는 번호가 적힌 종이에 네 쪽을 살짝 봤다가 카운터 앞에 놓고 음료를 만들기 시작하는)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널 빤히 보고있다가 네가 웃는 걸 보며 입술을 비죽이다가 번호가 적힌듯한 종이와 종이를 주고간 사람을 번갈아 보며 미간을 찌푸리는) 뭐야.. (네쪽으로 가서 카운터 앞에서 번호가 적힌 종이를 보더니) 아는사이야? 그래도 매너는 있는 번호적어서 준 거 보면. (입술 비죽이며 너 보는) 이거 쪽지 버린다? 필요없잖아.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한참 음료를 만들고 있는데 네가 다가와 제게 하는 말에 어깨를 으쓱이며 말하는) 번호 주고 가는 사람인데 아는 사이 일리가. (네가 입술을 삐죽이며 종이를 가져가자 고개를 저으며 다시 카운터 앞에 두는) 아직 안 나갔는데 버리는 거 미안해서 못해. 어차피 연락 안 할 거야. 너 진짜 나 기다릴 거야?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쪽지 뺏기자 입술 삐죽이며 강아지같은 표정을 하고는) 부담스러워..? 그럼 나 저기 건넛편에 있을게. (길 건너에 있는 헬스장을 가리키며) 기다리는동안 운동하고있지 뭐.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건너편을 가리키자 고개를 숙여 창으로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네 팔을 잡고 말하는) 네가 날 기다리는 이유가 뭔데? 난 네 말대로 12시 넘어서 끝나는데?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나는 너가 좋은데 사겨주진 않는다고 하고. 그렇다고 해서 질투가 안나는 것도 아니야.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려고. (싱긋 웃으며) 그리고 저녁에 위험하다니까. 힘들게 버스타고 다니게 하고싶지도 않아. (다 마신 음료를 카운터에 올리며) 나 엄청 서툴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사람 사겨본적도 없고 많이 뜯겨도 봤는데, 너한텐 이거저거 뜯기고 당해도 좋을 거 같아. 그정도로 좋아.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 말에 입술을 꾹 물고 네 말만 듣다가 웃는 너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가 음료를 다 마시고 카운터에 올려두자 음료 잔에 손을 가져다 대며 말하는) 어. 너 엄청 서툴고 애 같아. 너도 알겠지만 나 좋단 사람 많다? 너처럼 다 주려는 사람도. 되게 많은데... (입술을 꾹 물고 네 눈을 보다가 당해도 좋다는 너에 제 시계를 풀러 네게 주며 말하는) 내가 가진 것 중에 제일 아끼는 거야. 나 끝날 때까지 기다려. 나 도망 안 가니까.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 시계를 보며 어리둥절해. 네가 시계를 준 의미를 잘 알지못 해 우물쭈물하다가 기다리리는 말에 시계를 갖고 얌전히 카페를 나와 축 쳐진 어깨를 하고 한숨을 푹 쉬며 중얼거리는) 이거 무슨뜻이지. 안좋은 뜻 같은데.. (헬스장으로 가며 인터넷에 검색해보는) 상대방이 거절할 때 시계를 주는 이유가 뭔가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제가 시계를 건넸는데도 우울해 보이는 네 뒷모습에 어리둥절해하다가 손님이 들어오자 얼른 일에 집중하며 일을 하는) 얘 못 알아들은 거 아냐...? 눈치는 더럽게 없어요. (마감시간이 다 되어 카페 마감을 하고 카페 문을 잠그는데 제 주머니에 짤랑대는 차 키에 한숨을 쉬는) 이걸 타고 다니래. 얜 내 시계 들고 집 갔나...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운동은 하는둥 마는둥 지식인에 시계주는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올렸다가 글들을 확인하며 고민에 빠지다가 더 좋은 시계를 사주면 된다는 답변에 신나서 백화점에 가서 롤렉스 시계를 사오는) 정한이 센스있네, 시계사달라는말을 이렇게 돌려서 하다니. (흐뭇해하며 마감하고 나온 너에게 가는) 윤정한! 선물사왔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마감을 하고 나와서는 네게 문자를 보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는 뒤돌아보자 신나서 뛰어오는 너를 보다가 선물을 사 왔다는 네 말에 미간을 찌푸리고 너를 보는) 무슨... 또 선물이냐... 내 시계나 돌려줘. 그거 진짜 소중한 거야.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아, 응.. (롤렉스를 건네며) 거기 안에 같이 넣어왔어. (너에게 칭찬받을생각에 잔뜩 들떠서는 생글생글 웃는) 너 의외로 차보다 시계를 좋아하는구나. 몰랐어. 나한테 그 시계 준 거, 시계 사달라는 뜻이었지? 그래서 내가 사왔어. 너랑 어울릴 거 같아서 제일 화려한걸로 골랐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제게 건네지는 시계 박스에 심란해져서 박스를 열고 제 시계만 가지고 네게 건네는) 가서 환불해와. 나 시계 있어. 그리고 나 시계 필요하지도 않고 너한테 뭐 받고 싶어서 기다리라고 한 것도 아니야. 네가 적어도 나를 알고 싶었음... 아니다. 내가 뭔 말을 하겠어. 나 생각해준 건 고마워. 그리고 이거.(네게 차 키도 쥐여주고는 뒤돌아 걷는) 나는 뜯어먹는 거 못해. 가져본 적 없어서.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시계와 차를 돌려받으며 냉정하게 돌아서는 너를 보며 멍하게 네 뒷모습만 바라봐.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고 지금 가는 너가 화난 이유도 모르겠고 답답하기만 해. 이대로 끝이라는 생각에 내 손에 들린 시계와 차키를 보며 조용히 눈물만 뚝뚝 흘리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저를 생각해서 사 온 거고 진심도 충분히 알겠기에 잘 되려나 했는데 한 번에 욱해버려서 제가 너무 심했나 하는 마음에 버스 정류장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제 휴대폰을 들어 네 번호로 전화를 걸까 수십 번을 고민하다가 한 시간이 지나고 갔겠지 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사과는 해야 되겠다 싶어 네게 전화를 거는)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한참을 있다가 차에타서 혼자사는 아파트에 가. 터덜터덜 쇼파에 앉아 시계가 있는 쇼핑백을 탁자에 올려놓고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 눈을 감고 길게 한숨을 쉬어. 그리고는 서랍에서 수면제 한알을 꺼내 삼키곤 빠르게 잠이들어버리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연결음만 들리고 답이 없는 너에 정말 가버렸나 하는 마음에 저 혼자 신경질을 내다가 버스가 끊긴 시간이라 터덜터덜 걷기 시작해 집으로 가는, 택시도 지나가지 않아 아픈 다리를 통통 두드리며 집으로 가다가 보이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집에 들어가 연락 없는 너에 끝이구나 싶어 네게 문자 하는)

미안해
내가 심했어
잘 지내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자다가 일어나서는 멍하게 천장만 보다 시간을 확인할 겸 핸드폰을 봐. 너에게 온 문자에 화들짝 놀랬다 미안하다는 말과 잘 지내라는 말에 혼란이 오는) 뭐라고 답을 해야하지.. (잔뜩 시무룩해지다 어제 냉랭한 네 모습에 다시 한숨을 쉬고 소심해지는) 시계도 싫고 차도 싫고..뭘 해줘야 좋아해줄까..(한참을 망설이다가 문자에 답하는) 잘 지내 다음에 물음표가 빠진건가..? 고맙네. 그래도 걱정해주고. 아니면 잘 되고 있는건가..

응 나 잘 지내고 있어.ㅎㅎ
너는?
잘 지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집에 들어가 자꾸 신경 쓰이는 휴대폰을 옆에 던져두고 맥주를 마시며 저 혼자 영화를 보다가 잠에 드는, 공강이라 늦게 눈을 뜨고 하품을 하며 제 휴대폰을 들고 네게 온 문지에 급하게 비밀번호를 풀고 문자 함에 들어가는데 네게 온 문자에 눈을 찡그리고 문자를 보다가 허. 헛웃음을 터트리는) 얘 뭐야 진짜. 한국말 모르는 거 아냐? 아님 눈치가 없는 건지... (괜히 짜증이 나서는 휴대폰을 던지고 느릿하게 시리얼을 그릇에 잔뜩 부어놓고 눅눅해질 때까지 휘젓고만 있다가 싱크대에 버리곤 안되겠다 싶어서 네게 전화를 거는) 너는 자존심도 없어? 미안하다고 이제 나 보러 오지 말고 잘 지내라고. 사람 말 못 알아들어? 너는 어제 내가 그렇게 괜히 짜증을 냈는데도 화 안 나? 자존심 안 상해? 너랑 있음 내가 나쁜 놈인 거 같아. 짜증 나 너.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잠자코 쏟아지는 네 말을 들으며 어버버 하며) 어? 어.. 아니 그러니까 나는.. 내 말은.. (네 말에 크게 상처를 받아서 손이 달달 떨리지만 아닌척 하면서 목소리를 다잡으려 하는) 알겠어 미안해.. 나 화 안나고 자존심 안상해. 좋아하니까.. 그걸 표현한다고 하는건데 안되니까.. 나때문에 짜증나게해서 미안해... (울적해진 기분에 시계쇼핑백만 만지작거리며) 앞으로 안 찾아갈게.. 미안.. (시무룩해진 상태로 전화를 끊고는 쇼파에 들어누워 멍하게 거실만 보며 눈만 꿈벅거리는) 나 차인건가.. 그것도 대차게 차였네. 내가 진짜 싫은가보네..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다시 쏟아지는 제 모난 말들을 들으며 네 목소리가 옅게 떨려오자 속으로 한숨을 폭 쉬고는 또 핀트가 나가서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너에 가만히 네 목소리를 들으면서 눈을 꾹 감고 있다가 앞으로는 안 찾아가겠다며 하는 말에 전화를 뚝 끊고는 제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문지르는) 윤정환 나쁜 놈. 지 좋다는 애한테 맨날 화만 내냐... 아. 몰라. (네게 연락을 다시 하려다가 너무 구질구질한 것 같아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준비를 하고 카페로 출근해서 계속 휴대폰만 만지작대다가 한 소리를 듣고 나서는 휴대폰을 엎어두고 울적한 기분으로 일을 하다 음료도 엎어버리는) 죄송합니다. 제가 세탁비는 물어드릴게요. 죄송합니다. (옷에 잔뜩 묻어있는 음료에 고개를 꾸벅 숙이고 비난하는 소리를 듣다가 손님을 보내고 일찍 퇴근하라는 사장의 말에 나와 입에 담배를 물고 골목에 쭈그려 앉는) 미치겠네 진짜.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아무리 안찾아가려해도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아 차를 끌고나와. 카페 건넛편 골목에 차를 세우고 그 안에서 몰래 멀찍이서 널 바라보다 평소보다 일찍 나온 너에 널 지켜봐) 너무 스토커 같나.. 정한이는 여전히 예쁘네. (담배를 피는 너에) 담배피는 거 맞구나.. 담배피는 거 보니까 또 속상하네. (입술 비죽거리며 한숨쉬곤) 얼굴 봤으니까 들어가자, 여기 있으면 뭐 해. (네가 담배를 피우고 일어나는 걸 보곤 혹시나 네가 날 봤을까봐 얼른 차를 출발시키는)

-
사랑스러운 정한아, 나 먼저 잘게요ㅠ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들어 제 담배에 불을 붙이고 능숙하게 담배를 물고 피우는데 오늘따라 피우는 것도 답답하고 그래서 발로 지져끄고 옆의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모든 게 짜증이 나고 제가 다 서운하고 서러워져서. 버스정류장 앞에 앉아서 발 장난만 치다가 버스를 몇 대나 보내고는 시간이 조금 흘러 제가 타는 버스가 다시 오자 올라타서는 잠을 청하다 까무룩 잠에 들어버려서는 제가 내려야 하는 곳을 지나 종점까지 가버리는, 일어나자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곳이라 땅에 세게 발을 구르며 짜증을 내다가 종점 정류장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하는) 진짜 짜증 나. 되는 일도 없어... (중간에 나왔어도 꽤 늦은 시간에 버스에서 잠이 들어버려서 아예 버스가 끊겨 엉엉 울다가 네게 전화를 거는) 최승철... 나 데리러 와. 응?

-
잘 자요. 좋은 밤 되고.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집에서 영화를 보던 중 너에게 전화가 와서 얼른 받는) 윤정한, 이렇게 늦은 시간에.. (네 목소리가 심상치 않고 데리러 오라는 말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차를 끌고 나가며) 전화 끊지말고. 지금 출발했는데 30분정도 걸려, 최대한 빨리 갈게. 밟고있어. (너에게 계속 말 걸어주며 최대한 빨리 가. 가로등밑에 쪼그려 앉아있는 널 발견하고 바로 앞으로 가 차에서 내린 뒤 너를 너를 꼭 안아주는) 춥겠다, 차 따듯하게 해놨으니까 얼른 타자. (널 부축해 차에 태우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제게 말을 걸어주며 제게 오는 너에 더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훌쩍거리며 네 목소리를 들으며 가로등 아래에 쪼그려 앉아 있다가 제 앞에 서는 네 차에 일어나려고 하다가 네가 바로 내려 저를 꼭 안아주고 부축해주자 다시 울망해 져서 차에 올라타 네가 건네는 담요를 덮고 네게 말하는) 미안. 너한테 짜증은 다 내고 이 시간에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고.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카시트 온도를 조절해주며 안전벨트를 매주는) 괜찮아, 오히려 나 찾아줘서 고마운데.. (담요까지 꼼꼼하게 덮어준 뒤 차를 출발시키는) 피곤하겠다, 이 시간에 여기서 뭐 했어. 배는 안고파? (너에게 줬던 차가 아닌 하얀 페라리를 타고와 도로가로 나가자 온갖 주목을 받는) 너 빨간차 싫다 그래서 하얀차 가져왔는데 이것도 좀 그런가. 사람들이 왜 자꾸 보는거야.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그냥 아르바이트에서 일찍 퇴근했는데 버스 타고 잠들어서 종점까지 가버렸어... (하얀 페라리인 줄도 몰랐다가 네 말에 네 쪽을 보다가 눈치채서는 눈에는 아직도 눈물을 매달고 부스스 웃음을 터트리는) 바보야, 페라리니까 다들 쳐다보지. 너 진짜 바보지? 나는... (네게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담요를 손으로 꼭 쥐고 네게 말하는) 시계는... 우리 부모님이 나 성인 될 때 사주신 거고 소중한 거라 네가 가지고 있음 나 도망 못 가니까 그때 가지고 기다리란 거였고 잘 지내라는 말은 나는 네가 나를 이제 안 볼 줄 알았어.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 말을 들으면서 끄덕이는) 아... 그랬구나. (혼자 잘 못 생각하고 있었던 자신이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빠르게 얼굴과 귀가 빨개져 널 더욱 못 바라보는) 그.. 집 방향이 어디쪽이야? (창피함에 멘붕이 와서 방향을 못 잡고 같은곳만 벵벵 도는) 아 또 신호 놓쳤다.. 미안미안. (미안하고 민망한 마음에 차안에 있는 냉장고에서 비싼 초콜렛을 꺼내는) 이거 먹을래? 우리형이 파리에서 사온건데 맛있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너는 눈치도 없고 잘 못 알아들으니까 이제 돌려서 안 말할게. (네가 얼굴이 새빨개져서 저를 못 보고 핸들만 꽉 잡고 운전을 하자 네게 주소를 이야기하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자꾸 뱅뱅 도는 너에 의아하게 너를 보다가 네가 건네는 초콜릿을 받아들고 입에 물고 오물거리는) 파리? 우와. 너도 해외 많이 다녀?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비에 다시 주소를 찍고 네 집으로 가며) 나 대학 미국으로 다녀. 지금은 휴학중이라 잠깐 나온거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며) 너네집 방향 대충 이쪽인건 알았는데 막상 들어오니까 되게 어둡다. 저녁에 위험하니까 이차 갖고다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네가 사는 원룸을 보는) 저기야? 너무 어두운데 가로등도 하나밖에 없고..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미국? 그렇구나... 휴학 언제까지 하는데?(좁은 골목이 보이자 한 번도 부끄러운 적 없었던 제집이 너무 초라해 보여서 입술을 꾹 물다가 차를 가지고 다니라는 너에 고개를 저으며 말하는) 거절은 이제 그만하려고 했는데 이번 한 번만 더 거절할게. 다른 것보다 여기 세울 곳이 없다.(네 말에 민망한 듯 웃다가 저기냐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아르바이트하는 걸로 방세 내야 하니까 딱 맞는 곳이 이런데 밖에 없더라고.(머쓱한지 손 장난만 치며 말하다가 차 문을 여는) 들어왔다가 가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집이 별로라... 그리고 시간도 늦어서...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들어왔다 가라는 말에 ㄷ얼른 차에서 내리며 눈을 반짝이며) 나.. 나 너네집 초대받은거야 지금? (좋아하는티를 내며) 설렌다.. 좋아하는 사람 집에 들어가다니. 뭐 사서 가야하는 거 아니야? (두리번거리며 편의점을 찾는데 눈에 보이는 곳은 없는) 다음에 뭐라도 사올게. 아니면 집에 들어가있을래? 내가 사올게.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제가 말을 꺼내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좋아하자 당황해서는 너를 보다가 고개를 젓는) 지금 시간 엄청 늦어서 연 곳도 잘 없을걸. 편의점도 조금 가야 돼. 그냥 들어가자.(네 팔을 끌고 제 집으로 들어가며 네게 말하는) 어... 집 되게 좁아서 불편할 수도 있어. (제 집 문을 열고 너를 들어오게 하고는 대충 치우는)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 뒤를 졸졸 쫓아 들어간 뒤 시간을 보곤) 벌써 3시네.. 실례합니다.. (소심하게 들어가 바닥에 앉아 얌전히 네 말을 기다리며 두리번거리는) 가족사진이야? 여동생도 있네. 난 형 하나 있는데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얌전히 저를 기다리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하는) 여동생 있어. 예쁘지. 형 있어? 외동인 줄 알았는데. (냉장고를 열자 텅텅 비어있는 게 보이고 주스 하나를 꺼내 따라 네게 건네는) 휴학 언제까지 할 건데?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나 휴학 1년. (주스를 마시며 하품을 해. 긴장이 풀린건지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 졸린다.. 나 집에갈게. 내일 몇 시 수업이야? 데리러 올게. 매일 모시고다니기로 약속했잖아. (컵을 싱크대에 넣어놓고는 미소를 띄는) 근데.. 아직도 너 나랑 사귀는 거 싫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졸린지 눈이 풀려서 하품을 하는 너에 네 팔을 잡고 말하는) 내일 11시 수업이야. 혹시 안 불편하면 자고 갈래...? 너 지금 엄청 피곤해 보이는데 내가 불러내서 그런 거니까... (컵을 싱크대에 넣으며 하는 말에 고민하다 입을 여는) 싫지는 않은데 더 알아가고 싶어.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더 알아가고싶다는 말에 얼굴 빨개지고) 나야 자고가면 좋은데... 너 괜찮겠어? (혼자 오해하고 얼굴이 터질듯이 빨개지는) 그, 그런데 그거.. 그거 없잖아 코.. 콘... 돔... (고개를 푹 숙이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괜찮겠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집에 여분 이불이 없나 생각하다가 네 말을 제대로 못 듣고 대답하는) 있었는데 얼마 전에 버려서... 어떡하지. 집에서 가져온 거 있었는데.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얼굴 빨개지다가 서둘러 신발을 신고는) 어.. 그.. 정한아. 그냥 나 집에가서 잘게. 그, 그냥 너 혼자 자. 나 집에갈게. 내일 시간맞춰서 데리러 올테니까.. 내일. 내일 아침에 연락해. 늦었는데 얼른 자고. 응.. 나 갈게.. (서둘러 밖을 나온 뒤 차에 올라타 집으로 출발하며 몸을 식히는) 아 진짜 윤정한.. 왜 이렇게 또 훅 들어와. 내일 진짜 빼입고 가야겠다.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제 말에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신발을 신고 가겠다고 하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다 역시 집이 좁아서 네 마음에 들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너를 보내는) 아, 응. 내일 연락할게. 그리고 피곤하면 안 데리러 와도 돼. 잘 가. (네가 가고 나서 긴장이 확 풀려서 침대에 몸을 던지고 누워있는) 피곤해... 씻어야 하는데... (씻고 잠자리에 들자마자 색색대며 잠에 드는)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집에 돌아가 잠을 청한 뒤, 아침일찍 일어나서는 말끔하게 맞춤수트를 입고 가장 비싼 시계와 명품으로 몸을 감싼 뒤, 향수까지 뿌려. 머리도 옆으로 살짝 넘겨 만진 뒤에 국내에 몇 대밖에 없는 슈퍼카를 타고 네 집 앞으로 가 시간을 확인하는) 11시 수업이랬으니까, 지금쯤 정한이 일어났으려나.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서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는 가방에 전공 책을 넣고 집 앞으로 나가며 네게 전화하려고 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값비싼 차에 너인가 싶어서는 네 차 앞으로 가 창문을 똑똑 두드리는) 오늘도 차가 바뀌었네. 예쁘다. 나 태우러 온 거니까 나 타도돼?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어, 응.... (도도하던 네가 조금 변한 모습에 기분이 좋아 얼굴 붉어지며 도시락통을 너에게 주는) 집에 이모님이 와서 반찬 해주시거든. 그거 담아서 도시락 해봤어. 이모님 솜씨 좋으셔서, 너 입맛에도 맞을거야. 한 번 먹어봐. (차륵 출발시키면서 널 힐끔거리다가) 너 아침에 막 일어나도 되게 이쁘다.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 얼굴이 붉어지자 기분 좋게 웃으며 조수석에 앉아서 네가 내미는 도시락에 얼굴이 빨개져서 떨리는 마음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받아드는) 나 되게 심쿵 했어 지금. 고마워. 아침이라 엄청 엉망인데 뭐... (너를 보는데 한눈에 봐도 예쁘게 맞는 정장에 시계까지 네 손목의 시계를 만지작대며 말하는) 이거 엄청 비싸 보여. 너랑 되게 잘 어울린다.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시계를 만지작거리는 너에 바로 시계를 풀어 널 주며) 가져가, 너 줄게. 나보다 너가 더 어울려. (수수하게 입어도 화려한 이목구비는 감춰지지 않아. 네 모습을 살짝씩 보며) 윤정한. 너 너무 예쁘다.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제게 시계를 풀어주는 너에 웃음을 터트리며 다시 꼬물대며 네 팔에 채워주는) 나 주지 마. 너한테 엄청 잘 어울려서 좋은데 나 주면 너 잘 어울리는 거 못 보잖아. (네가 저를 힐끔대자 너를 빤히 보며 말하는) 넌 진짜 내가 좋아? 네가 왜...?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응. 좋아. 그냥 느낌이야. 첫눈에 좋았어. 보자마자. (확신에 찬 눈빛으로 자신있게 말하며) 좋은데 이유가 있어? 그냥 딱 보자마자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있어서 문제야, 오히려. 나는 너한테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까 이런 고민 항상 하고있어. 너한테 잘 보이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내 시계랑 차랑 옷은 의미없어. 너가 좋은게 더 좋아. 나 이런적 처음인데. 돌려말하는 것도 없고 온실속 화초처럼만 자라서 눈치도 없긴해. 근데 너가 좋은 건 확실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자신 있게 제가 좋다며 하는 말들에 가만히 들으며 네가 준 도시락을 끌어안고 있다가 제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고백해오는 너에 네 쪽을 보며 네 손을 꾹 쥐며 말하는) 갓길에 차 세워줘. 내릴 거 아니고 너한테 대답할 거니까 또 오해하지 말고. 나 돌려 말하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네가 못 알아들으니까 그냥 말할게. (네가 차를 세우고 저를 보자 눈만 느리게 깜빡거리며 너를 보다 웃음을 터트리는) 우리 사귈래? 나도 네가 좋아졌어.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너의 사귀자는 말에 얼굴이 금방 빨개지며 멍청하게 널 보다가 목까지 빨개져서 아무말도 못 하는) 뭐, 뭐야.. 진짜야? 진짜? (진짜라고 몇번을 되묻다가 가슴에 손을 올리며 덩치에 안맞게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 진짜 심장 엄청 뛰어, 큰일이야. 어떡하면좋지. 정한아 고마워 진짜 고마워.. 나 너 수업듣는거 따라 들어가도 돼? 옆에서 일분일초라도 떨어져있기 싫어 나..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진짜냐고 묻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네가 울 것 같은 표정을 짓자 네가 귀여운지 가만히 너만 보고 있다가 고맙다는 네 말에 웃음을 터트리고 수업에 같이 들어가자는 말에는 고민하는) 나는 괜찮은데 교수님마다 다르지 않을까... 된다고 하시면 듣고 아니면 못 듣는데 일단 여쭤보기는 할게. 어... (저와 떨어지기 싫다며 네가 하는 말에 괜히 저도 두근거려서 네 볼을 잡고 입술에 입 맞췄다 떨어지는) 귀엽게 왜 그래 자꾸.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가 뽀뽀를 하자 그대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이는) 아 어떡해.... 나 귀까지 빨개졌지.아 정말.. (두꺼운 손으로 가리던 얼굴을 살짝 보이며) 나 진짜 정말 너랑 처음이야. 태어나서 처음 뽀뽀해봤어.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추자 얼굴부터 목까지 빨개져서 제가 처음이라고 이야기하는 너에 입술만 잘근대며 너를 보다가 네 팔목을 잡고 시계를 찬 손목에 이리저리 입 맞추는) 원래 키스하려고 했는데 그랬으면 쓰러졌겠네. 학교 가지 말까.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강아지처럼 좋아하며) 데이트 가자! 안그래도 너 학교 안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데이트 하러 가자. 내가 좋은 데 많이 알고있어. 한국와서 심심해서 여기저기 다녔는데 괜찮은 데 많더라. 가자가자.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좋아하는 걸 가만 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하다가 네게 말하는) 어차피 오늘 수업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그냥 빠지지 뭐. 좋은데 많이 알아? 그럼 최승철 믿고 학교 안 간다? (네 볼을 잡고 네 입술에 꽤 길게 입술을 붙였다 떼고는 싱긋 웃는) 출발해. (네가 출발하자 도시락 통을 통통 치며 말하는) 이거 같이 먹으면 되겠다.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도시락을 보더니)그거 말고 더 맛있는 거 먹자. 더 좋은 거 사줄게. (바로 차를 돌려 청담동쪽으로 향하며 전화하는) 아 실장님, 안녕하세요. 점심에 룸 하나만 예약해주세요, 제 이름으로요. 두명이니까 두명분 예약해주시고 점심 프리미엄으로 해 주세요.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그냥 도시락 먹어도 되는데...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로 예약하는 너에 부스스 웃음을 터트리며 네가 전화를 끊자 도시락을 흔들며 말하는) 그럼 이건 집에 가져가서 먹어야겠다. 아, 그리고 나한테 너무 돈 쓰지 마. 내가 너무 미안한데...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돈 쓰지 말라는 너에) 아니야~ 너한테 돈 쓰지 누구한테 쓰겠어. (예약한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직원이 미리 나와있어. 익숙하게 키를 주고는 널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그리고 VVIP룸으로 안내받으며 들어가 앉으니 내 자리에는 내 전용으로 이름이 새겨진 식기가 있어. 네 자리 의자를 빼주고 널 앉히곤 맞은편에 앉아 널 빤히보다 혼자 수줍어서 얼굴가리고 웃는) 아 어떡해.. 진짜 너가 내 애인이야? 어떡하지.. 너무 좋아.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직원이 안내하는 곳으로 들어가는데 딱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곳에 들어가자 신기해하며 너를 졸졸 따라가 자리에 앉아 너를 보다가 네가 수줍게 웃자 괜히 저도 덩달아 수줍어져서는 웃는) 그래. 네가 자꾸 얘기하니까 나도 부끄러워진다. 애인이라고 그러니까 간지럽기도 하고. 근데... 너 이제 클럽 안 가? 내가 막 단속하고 그러는 건 아니긴 한데...

5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아 클럽? (눈을 깜박거리며) 다들 잘 해주고 친절하던데? 내가 생각하던 클럽은 아니더라고. (눈치가 없어서 나만 편하게 놀았다는 건 모르고 들떠서 얘기하는) 다 나한테 잘 해주고, 나는 워낙 음악도 좋아하고 술도 좋아하니까. 미국하고 달라서 프라이빗룸도 있고 좋던데. 다음에 같이 가자. 친구들한테 자기 소개해줘야지.

5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아... (네 말에 네가 하고 있는 옷과 시계들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편하게 놀았겠네. 다들 잘 해주고 친절할 수밖에. (애인이 가면 왜 싫은지 네게 말로 설명해서는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곰곰이 생각하다가 네게 말하는) 그럼 오늘 갈래? 나 집만 들렀다가.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어? 나야 좋지!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자 셰프가 나와 먹는 방법과 음식을 직접 설명해주는 것을 익숙하게 듣고 인사도 하며) 얼마전에 방송에서 봤어요, 실물이 훨씬 나으신데. (넉살좋게 웃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다 업무얘기까지 하는) 식품쪽은 저희 삼촌이 하고 계셔서 다음에 만나면 말씀 잘 드릴게요.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좋아? (네 말에 한숨을 폭 쉬며 따라 웃고는 음식이 나오자 신기한지 바라보며 먹는 법을 잘 익히려고 하며 집중하다가 네가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가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자 신기한지 너만 보고 있다가 셰프가 나가자 알려준 대로 먹으며 말하는) 멋있네.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 말에 웃으며) 그치, 셰프님 완전 멋있으셔. 그만큼 자부심도 크시고. 근데 우리 삼촌이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 너무 자연주의 식단만 고집해서 단가가 안맞는다고. (오물거리면서 먹는 널 보면서 흐뭇하게 웃는) 토끼같아. 오물오물 먹는 거. 물론 토끼보다 예쁘지만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아니. 나는 너 멋있다고 그런 건데?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다가 네가 제가 먹는 걸 보고 흐뭇해하자 민망한지 네 밥이나 먹으라고 이야기하고는 입맛에 맞는지 오물대며 쉴 새 없이 먹는) 진짜 맛있다. 아, 그리고 다음엔 내가 살게. 너한테 얻어먹기만 하는 거 좀 그래. 너한테 받은 것도 집에 한가득인데. 다음엔 어디 갈 거야? 아, 클럽 간다고 그랬지. 나 옷만 갈아입고 가자. 이러고 가면 못 들어가.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너한테는 하나도 안 아까워. 뭐하러 집을 들려, 백화점 가자. 사줄게. (태연하게 말하다가 창밖을 보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너랑나랑 오래사귀게 되면.. 우리 같이 살게되면.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전부다 커플용품으로 맞추고 싶어. 전부다. 하나도 빠짐없이.. 유치한가..?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또 사준다고 그러지. 너 그거 습관이야? 다른 사람한테도 나한테도 그러지 마. 버릇 나빠질라. (네가 창밖을 가만히 보자 괜히 네 하얀 볼을 콕 찌르는) 나중 일까지 생각했어? 너 진짜 나 좋아하는구나. 나도 나 잘생긴 거 아는데 인기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 유치하긴 한데 나중에도 이렇게 좋아해 주면 생각은 해볼게.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생각은 해본다는 말에 좋아서 헤실거리며 웃는) 근데, 나 사주는 거 하나도 안 부담되고 내가 좋아서 그런거니까 그냥 받아줘. 그게 더 좋아. (식사를 마치고 나와 계산을 하는데 한끼에 70만원짜리를 일시불로 계산하는) 안녕히계세요. (계산을 하자 셰프가 나와 인사하고 익숙하게 악수하며 밖으로 나와 미리 차에타기 편하게 준비되어있는 차에 올라타는) 옷 사러 갈까? 간 김에 나도 좀 사야겠다.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너는 아니겠지만 나는 엄청나게 부담스럽거든요? 그리고 남들이 보면 내가 너 뜯어먹는 줄 알겠어. (네가 70만 원을 아무렇지 않게 긁자 네 옷소매를 잡으며 네 뒤에서 있다가 나와서 네 차에 올라타고는 네 두 손을 마주 잡고 너를 보다가 네 입술에 입 맞추는) 내가 자꾸 돈 얘기해서 미안. 나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고마워서. (다시 입 맞췄다가 네 아랫입술을 빨고 떨어지는) 옷 사러 가자.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뜯어먹어도 돼. (차에 타자 네 과감한 애정표현에 놀라서 눈이 토끼눈이 됐다가 눈만 깜박거리며) 뭐.. 뭐야..? (얼굴이 점점더 붉어지다가 나도 과감하게 몸을 옆으로 해서 너에게 입맞추고 가볍게 키스하는데 처음이라 나도 창피해서 바로 자리에 바로 앉는) 이런걸 프랜치 키스라고 하던가..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가만히 있을 줄 알았던 네가 아예 제 쪽으로 몸을 틀어 서툴게 입 맞추는 걸 보면서 부스스 웃다가 입술을 떼고 축축해진 네 입술을 제 소매로 닦아주고 말하는) 몰라.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키스인 것만 알아. 얼빠져있지 말고 얼른 출발하시죠? 나 옷 골라줘.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알았어. (백화점으로 가는길에 전화를 걸어) 저 20분뒤에 도착하는데 새로 들어온 옷들로 놔주세요. (VVIP실장에게 전화해서 백화점에 도착하자마자 전용 주차장으로 향하고 널 데리고 익숙하게 VVIP 라운지로 가니 프라이빗룸으로 안내받는) 고르고 나서 말씀드릴게요. (앞에 완벽하게 진열되어있는 명품들을 보는) 정한이 너는 화려한게 어울리는 거 같아. 구찌나...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전화를 거는 걸 가만 보고 있다가 도착하자마자 절 데리고 익숙하게 프라이빗 룸까지 안내받아 오는 네가 더 낯설게 느껴지고 상황이 낯설어서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너와 다시 둘이 되자 만져보지도 못하고 보면서 네가 하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나 명품 입어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어. 화려한 건 네가 잘 어울리지. (옷걸이에 걸린 옷들을 보며 고민만 하다가 입술을 무는) 안 어울릴 거 같아.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아니야. 어울려 분명히. (깔끔하지만 디테일이 화려한 셔츠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청바지를 골라주고 신상 운동화까지 챙겨서 너에게 들려주며) 입고나와봐. 너무 내 스타일만 추천해주셔가지고 편하게 입을옷들이 많기는 한데, 이정도면 평소에 부담없이 입을 수 있겠지? (네 품에 프라다와 구찌를 안겨주며 기대하는 눈빛을 보내는)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제가 선뜻 고르지는 못하고 네가 제게 추천해주는 것들을 들고 입어보라며 기대하는 눈으로 저를 탈의실로 보내자 고개를 끄덕이고 들어와 옷을 하나씩 갈아입고 안에 마련된 거울로 옷매무새를 다듬고 제 옷을 들고 나오는) ... 괜찮아? 잘 어울려? (제 옷들을 팔에 걸치고 네 앞에 서서 민망한지 제 눈을 부비는)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나보다 품이작은 너가 내 사이즈의 옷을 입으니 귀여워보여. 도도하고 차가워보이는 모습과 달리 귀여운 모습은 처음봐서 웃음이 나와. 평소처럼 핏이 딱 붙는 옷 보다 조금 큰 옷이 더 어울려보여 너에게 다가가 옷을 매만져주며) 잘 어울린다. 한 치수 크게 입는 게 더 예쁘다. 이것도 입어봐. (발렌시아가 후드를 주며) 이거 나도 있는건데 너 사줄게. 커플후드하자. (눈만 동그랗게 뜬 너에게 후드를 집어주고 탈의실로 밀어넣는) 빨리 입고나와.. (망설이다가) 자기야. (제가 말하고 얼굴이 붉어지는)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예쁘다며 제 옷을 매만져주자 눈만 깜빡이며 너를 보고 있다가 네가 제게 다가와 하는 모든 행동들에 설레서 저도 모르게 굳어있는) 이거? (네가 건넨 후드를 들고 고개를 끄덕이며 탈의실로 들어가는데 자기라는 소리에 얼굴이 새빨개져서 심호흡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이거 귀엽다. 커플 후드야? (제가 입은 옷을 만지작거리다가 이거 다 해달라는 너에 고개를 저으며 손사래 치는) 후드만 네가 사줘. 내가 내도 돼. (제 카드를 내밀고 한번 침을 꿀꺽 삼키고 직원에게 묻는) 할부 되죠...?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가 카드를 내밀자 직원이 당황하고 내가 네 카드를 잡아내리며) 아니야. 나 커피사줘. (웃으며 내가 대신 계산하고 널 데리고 백화점 안에 따로 마련된 카페로 올라가니 서울시내가 다 내려다보여) 옷들은 알아서 내 차에 넣거놓을거야. 나 커피사줘. (곤란해 하는 너를 달래는) 괜찮아, 내가 사주고 싶은 거니까 마음같아서는 카페도 차려주고 싶다니까. (메뉴를 찬찬히 보며) 나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네가 제 카드를 잡아내리자 당황한 표정으로 제 카드를 쥐고 고개를 젓다가 직원이 난감해하자 제 걸 다시 주머니에 넣으며 절 데리고 카페로 가며 커피를 사달라는 너에 곤란한 표정으로 너를 보다가 메뉴를 살피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먼저 일어나 카운터로 가 주문하는) 아이스 바닐라 라테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다시 네 앞으로 와 앉는) 고마워. 근데 진짜 나 그만 사줘도 돼. 네가 나 좋아해서 사주는 건 알지만 나도 너한테 뭔가 큰 걸 해줘야 하는 기분이야. 나는 그럴 사정이 안되는데. 응? 승철아.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 말을 듣다가 시무룩한 표정 짓고는) 그래...? (괜히 음료만 휘적거리다가 풀죽은 강아지마냥) 난 뭐든 해주고싶은데. 근데 나는 너한테 사주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는 거 같아.. 아니면 너가 갖고싶은 걸 얘기해줘! 그럼 다 사줄게! (눈을 반짝이며 말하다가 네 눈치보고 다시 시무룩하는) 이게 아닌가...

4년 전
칠봉2
글쓴이에게
나도 네가 사주는 거 당연히 좋지. 나도 사람인데. 근데 마음이 무거워. 다른 건 이제 아무 말 안 하고 나도 다 좋은 마음으로 받을 게. 오늘처럼 갑자기 쓰게 되는 돈이 내가 아니었음 좋겠어. 응? 무슨 말인지 알지. (제가 가지고 싶은 걸 사주겠다는 너에 가벼운 한숨을 폭 쉬며 손을 뻗어 네 볼을 감싸 쥐는) 얘 나 너무 좋아해서 어떡하냐. 네가 할 수 있는 건 많으니까 사주는 건 그만. 알겠지?

4년 전
글쓴칠봉
2에게
(네 말에 끄덕이곤) 그런데 나 정말.. 정말 돈 쓰는 거 제일 잘 해. (괜히 빨대만 만지작거리며) 뭘 해줘야 너가 좋아할지 모르겠어. (갑자기 울리는 전화에 전화받으며) 아 네네, 오늘은.. 다음에 갈게요. 네~ (전화를 끊은 뒤) 자기랑 있느라 운동가는 거 깜박했네.

4년 전
칠봉4
글쓴이에게
뭘 해줘야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나는 이렇게 같이 있어준 것만 해도 진짜 좋은데. 너 돈 쓰는 거 잘하는 거 알겠어. 나도 확 줄이라고 안 해. 그리고 너한테 쓰는 것도 줄이라고 안 해. 그냥 나는 네가 나한테 너무 쓰는 게 걱정될 뿐이야. (갑자기 울리는 전화에 네가 전화를 받고 하는 말에 네 손을 테이블 위로 잡는) 나는 학교 빠지고 너는 운동 빠지고 우리 둘 다 쌤쌤이네. (큭큭 거리며 웃고는 네 손을 조물거리는) 승철아 나 진짜 너 좋은데. 나 생각해주는 것도 좋고 다 좋아.

4년 전
칠봉3
누구세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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