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2016년 6월 1일은, 이 사건의 핵심이다. 이날, 모든 일이 벌어진다. 아니 꾸며진다.
우선, '위너' 이승훈이 A씨에게 보낸 카톡이다. '디스패치'가 입수했다.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 (이승훈->A)
이승훈은 '카톡' 비밀 대화방을 이용했다. 새 번호를 올리며 전화를 부탁했다.
A씨에 따르면, 이승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
"비아이가 (자체 검사에서) 걸렸다고 했어요. 저랑 같이 피웠다고 말했대요. 급하게 만나자고 했습니다. YG 사옥 근처로 갔더니…." (A씨)
A씨는 차를 몰았다. 합정동으로 향했다. 약속 장소에서 대기했다. 그때, 조수석 문이 열렸다. 낯선 얼굴이었다.
그는 블랙박스 전원을 껐다. 휴대폰도 빼앗았다. 그리고 말했다.
"(이)승훈이 대신 나왔다.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하라." (K->A)
A씨는, 그렇게 K씨를 알게 됐다.
그리고 8월 22일, A씨는 경찰 조사가 끝난 뒤, K씨에게 연락했다. 일이 생겼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