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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심은 재현선배가 서운해했다는 말을 듣고 싱숭생숭해, 심이 재현선배 기분에 영향을 주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아직 사이가 정립이 안된 애매한 사이인건 맞지. 분위기를 탄 심은 그냥 정우선배에게 심의 얘기를 꺼내고 있어.
솔직히 말하면 재현선배랑 데이트 과제하면서 친해진 것 같아 좋았거든요. 뭐, 아직 제대로 인사하는 사이가 된지도 얼마 안돼서 막 뭐다! 이렇게 말하기는 애매한데 신경쓰이기는 해요. 그리고 방금 얘기해주셔서 더 신경이 쓰여요.
으아--재밌어!!!!
내가 뭐 도와줘?!
하고 뭍는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대충 심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 해.
심은 그말을 듣고선, 그건 약간 오버다.. 그냥 서운한거 풀어서 다시 안 어색한 수업 파트너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다.
그리고 더 이상은 너무 딥해질 것 같아서 다른 얘기를 꺼내는 심. 목적지가 어딘지, 이번 추석 때 뭐하는지 정도? 가볍게 대화를 하다 보니깐 각자가 가는 할머니댁이 비슷한 동네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사촌이 한명뿐이어서 가면 어찌피 심심할 거라는 정우선배가 심도 심심하면 시간 맞춰서 같이 놀자고 한다.
그냥 하는 말이겠지 하고 가볍게 알겠다고 하고 넘어가는 심.
할머니댁에 도착한 심.초등학교때까지 할머니 손에 자라서 올 때마다 마음의 고향같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서 인사도 드리고, 올해부터 제사를 패스하기로 해서 생각보다 할 게 없다. 심심해서 고모들과 수다 떨고 있는 엄마를 보채자 작은고모는 태일오빠와 인사하고 오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