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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1/27)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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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 뚫어지겠다. 너 진짜 이러다 넘어져. 빨리." 

 

 

 

과장 조금 보태면, 태어났을 때부터 옆집 친구였던 너와 나. 나는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어요. 워낙 가감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나라 밥 먹듯이 네게 좋아한다 고백하는게 일상. 어느새 익숙해진건지 내 고백도 흘려듣다싶이 하는 것 같아요. 

 

 

아침 시간이라 사람이 미어터지는 버스 안, 마구잡이로 밀려다니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네가 이리저리 치여다닐까 손잡이를 잡고 선 너를 제 쪽으로 돌려 어깨를 감싸고 안듯이 서있는 나. 

 

 

아직 이런 행동은 어색한건지 절 올려다보는 네가 그저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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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나 또 고백하고 싶어지는데." 

 

 

 

어디가고 있는지만 가져와줘요. 

너무 부끄럼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 맞으면 못 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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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19살 동갑으로 학교가는 길

(제 어깨 위로 올려진 네 손을 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은 채로 아무말 없이 너를 쳐다보는데 제 눈을 피하지도 않고 낯간지러운 말을 하는 너에 결국 웃음이 터져버리는) 하여간 말은 참 잘해요. 근데 너 속쌍꺼풀이 엄청 진했구나?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건 또 처음이네.

4년 전
글쓴징
말은 원래부터 잘했잖아. (웃음을 터트리는 너에 저도 덩달아 웃고는 내려진 네 손을 가져와 제 눈가에 가져다대는)만져볼래? 보기만 하지 말고. 어차피 네 건데 뭐 어때.
4년 전
징1
(제 손을 가져가는 네 모습에 깜짝 놀라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가만히 있다가 네 눈두덩이를 조심스레 쓰다듬어준 뒤 네 귀를 아프지 않게 살짝 잡아 당겼다가 놓는) 이 귀도 내 거니까 이렇게 해도 되지? 아유, 진짜. 장난 좀 그만쳐. 이러다가 스무살 되서도 철없이 나한테 고백하고 그러겠다. 오늘 점심에 고구마맛탕 나오는 거 알지. 나 완전 많이 먹을 거야.
4년 전
글쓴징
아, (제 귀를 잡는 너에 일부러 과장되게 아픈 척 하고는 입을 비죽 내밀었다가 저도 똑같이 손을 뻗어 조심스레 네 귀끝을 매만지는)너한테 고백하는게 왜 철없는거야. 이것도 내 미래를 위한 계획 중 하난데. 그러니까 고구마 맛탕, 내 것도 가져가서 다 먹고 나랑 결혼하자. 응? (또다시 변하는 네 표정에 웃음을 터트리는)
4년 전
징1
(특유의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 아픈 척을 하는 네 모습에 어이가 없다는 듯 바람 빠진 웃음소리를 내다가 또 다시 밑도 끝도 없는 고백 멘트에 ´0` 표정으로 질색팔색을 하며 네 손등 위로 꿀밤을 살짝 때리는) 이번에는 고구마 맛탕 프로포즈야? 신박하다, 신박해. 아, 맞다. 나 오늘 주번이더라. 나 기다려줄거지이?
4년 전
글쓴징
1에게
(이미 제 답을 알면서도 묻는 게 귀여워 네 볼을 콕콕 찌르는)기다려줄 거 다 알면서. 안 그래도 요새 해 짧아서 위험해. 해 길어지려면 한참 남았어. (앞으로 흘러내리는 네 머리를 무심결에 귀 뒤로 넘겨주는)신박한 게 나아, 익숙한 게 나아? 나도 공략법을 좀 세워야 할 거 아니야. 알려줘.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딩동댕, 정답! 그냥 예의상 한 번 물어봤어.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기다려 달라고 하면 양심없어 보이잖아. (사람으로 가득찬 버스에서 몇 분동안을 서서 가는 일이 힘들긴 하지만 제 머리를 넘겨주는 네 손길이 좋은지 헤실헤실 웃으며 창밖을 보다가 네 물음에 제법 진지하게 고민하는 척을 해보는) 으음... 글쎄. 나는 좀 신박한 거? 익숙한 건 재미없을 것 같아. 우리 진짜 웃긴다. 뭘 이런 걸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네 대답에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살짝 저으며 웃음을 터트리는)너는 양심 없어도 돼. 그냥 기다리라고 해도 나는 좋다고 기다릴걸?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는 널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미소짓고는 눈을 꾹 감았다 뜨는)아, 또 잔머리 굴려야겠네. 이러다가 나중에 김에리 나 좋다고 막 안기는 거 아닌가 몰라. (버스가 급정거하자 제게 푹 안기는 너에 네 등을 감싸며 장난스레 웃는)벌써 이러면 곤란한데.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허얼, 진짜로 넌 그러고도 남을 것 같아. (제법 큰 소리로 으하항! 하고 웃으며 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호를 못 본 것인지, 아니면 정류장을 그냥 지나칠 뻔 한 것인지 끼익 소리와 함께 버스가 급정지 되자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네 품에 안기게 되는데 이 틈도 놓치지 않고 장난을 치는 네 모습에 참나~ 하고 콧방귀를 끼며 네 품에서 떨어지자 네 와이셔츠에 제 틴트가 살짝 묻어있는 것을 보곤 깜짝 놀라 틴트가 묻은 부위를 문질러보는) 세상에나, 이거 어떡해? 틴트는 잘 지워지지도 않을텐데.

4년 전
글쓴징
1에게
(붉게 남은 틴트 자국에 네가 울상지으며 문지르자 괜찮다는 듯 네 손을 떼어내며 손등을 톡톡 두드리는)집 가서 손빨래 하면 돼. 너무 걱정 말고. (큭큭 웃으며 장난기 어린 목소리를 내는)근데 너무 저돌적인거 아니야? 이러다가 진짜 뽀뽀도 하겠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너어는... 지금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와? 이거 진짜로 안 지워진단 말이야. 손빨래 해도 안 지워질 수도 있어. (여전히 네 와이셔츠에 묻은 제 틴트 자국을 보며 저대로 집 들어갔다가 이모한테 혼나는 건 아니겠지... 하고 걱정을 하다가도 방금 전, 네 와이셔츠를 문지르고 있던 제 손을 떼어내는 네 모습이 갑작스레 떠오르자 서운하다는 표정을 장착한 채 저 혼자만 재밌는 변백현 놀리기 놀이를 시작해보는) 근데 너 진짜 웃긴다~ 왜 내 손을 떼어내? 내 손이 더럽다는 거야, 뭐야. 진짜 왕서운하다, 서운해.

4년 전
글쓴징
1에게
어...? (생각지도 못한 네 반응에 정말로 당황해 뭐라고 답해야할지 몰라 입술만 달싹이다 우선 고개를 저으며 다급하게 말을 뱉는)아니야. 아니야, 에리야. 네 손이 왜 더러워. 응? 그래서 그런게 아니고.. (제 말에도 아무 대답 없는 너에 반쯤 울상 지으며 네 손을 가져와 맞잡는)에리야. 그래서 떼어낸 게 아니라, 아.. 아니, 네가 너무 미안해하니까 괜찮다고 하려고 그런건데...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당황하는 목소리가 제 귓가에 들리자 오케이, 오늘도 놀리기 성공! 을 속으로 외치는데 눈치없이 삐져나올 것 같은 웃음에 입술에 힘을 꽈악 준 채 창밖을 응시하며 네 말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으니 제 손을 맞잡아가며 잔뜩 울상을 짓고 있는 네 표정에 결국 웃음이 터져버리는) 아, 진짜 웃기다. 웃겨서 눈물 나올 것 같아. 다 장난이지~ 내가 이런 거에 서운해 할 것 같아? 그냥 아침이라서 너 한 번 놀려보고 싶었어.

4년 전
글쓴징
1에게
(제 심각한 표정에도 웃음을 터트리는 너에 눈동자를 굴리며 상황파악을 하다 장난이라는 네 말에 바람빠지듯 웃으며 널 당겨 꼭 끌어안는)자꾸 나 놀리지. 아주 혼나, 진짜. 네가 그러면 나는 진짜 당황한단 말이야.. 나 놀랐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혹시나 또 와이셔츠에 묻을까 싶어 입술을 앙! 다문 채 네 품에 꼬옥 안겨서는 진짜 놀랐다는 네 말에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어 미아안~ 하고 사과를 하며 네 품에서 벗어나는) 또 묻을까봐 이번에는 입을 다물고 안겼어. 나 잘했지. 아, 학교 가기 싫다. 갑자기 너어무 가기 싫어. 우리 그냥 학교 가지 말까?

4년 전
글쓴징
1에게
가기 싫어? 그럼 학교 안 가면 뭐하려구. (제 물음에 딱히 할 대답이 없는지 망설이는게 눈에 보여 미소짓는)거봐. 학교 가는게 낫겠지? 대신 학교 끝나고 놀러가자. 오랜만에 같이 영화도 보고.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학교를 갈 시간에 단 한 번도 안 가본 적이 없던 탓인지 정말로 뭘 해야할지 몰라 눈만 깜박거리며 너를 쳐다보고 있는데 제 속을 꿰뚫어보기라도 하는지 제 마음을 정확하게 파안한 듯한 말에 괜히 찔려 헛기침을 해대며 학교앞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는) 우리 둘이서 영화 진짜 오랜만에 보겠다. 여름방학 때 본 게 마지막이였나. 오늘 영화랑 팝콘까지 내가 다 쏠게~ 나 밖에 없지?

4년 전
글쓴징
1에게
너 밖에 없었지 원래. (널 따라 내려 네 옆에 서는)그래도 다 쏘는 건 안돼. 내가 보자고 한 거잖아. 내가 살거야. (사람 사이에 있어서 그런지 살짝 부시시해진 머리를 정리해주다 슬쩍 머리를 쓰다듬는)저녁은 뭐 먹을까?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그런 게 어딨어. 저번에도 너가 다 샀잖아, 나 화장실 갔다오는 사이에. (네 손길이 좋은지 헤헤 웃으며 걸어가다가 저녁은 뭐 먹을까? 하는 물음에 제법 진지한 얼굴로 생각을 해보는) 햄버거? 떡볶이? 그냥 아무거나 먹자. (햇빛까지 있는 밝은 곳으로 나오니 네 와이셔츠에 묻은 틴트자국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 깜짝 놀라서는 가방을 뒤적거려 물티슈를 찾아 네 앞에 가까이 선 채로 와이셔츠를 잡고 닦아보는) 밝은 곳 오니까 더 잘 보인다. 어떡해, 완전 보기싫어.

4년 전
징2
새로 생긴 디저트 집에 널 데리고 가는 중

(새삼 네가 이렇게 컸나 듬직한 네 모습에 마음이 조금 이상해져 나도 모르게 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가 네 말에 바로 표정을 바꿔 널 밉지 않게 흘겨보는) 또 그런다 또. 오늘은 왜 이렇게 버스에 사람이 많은 거야. 변백현 좋겠네 어?

4년 전
글쓴징
응, 너무 좋아. 날 이렇게 잘 알아서 어떡해. (미소를 머금고는 절 흘겨보는 네 눈가를 살살 쓰는)그러니까 나 책임져야겠다. 나 데려가, 김에리.
4년 전
징2
그건 지나가는 박찬열도 알아. (네 손길에 눈을 찡긋대다가 급정거하는 버스에 놀라 네 허릿께을 붙잡고 네게 더 밀착해 있다가 급하게 손을 떼는) 아 깜짝이야. 오늘 좀 심하다 갑자기 멈추고 그래. 큰일 날 뻔했어.
4년 전
징3
같은 과인 너와 저이고 오늘은 엠티날 ! 그래서 학교로 가는 중이에요.

/
(너와 제 사이가 상당히 좁아 네게서 은은한 비누향이 제게 풍겨져 오고 평소에도 훅훅 들어온 너라 익숙할 법도 한데 지금은 마음이 조금 이상해지지만 이내 너다운 말에 긴장이 훅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피식 웃어버리는) 변백현 오늘 좀 선배미 넘친다?

4년 전
글쓴징
그래서 설레? (네 말에 작게 웃는)아, 선배 미가 취향이었구나. 좀 알려주지. 전부터 이렇게 좀 해볼걸. 그럼 이미 네 옆자리는 꿰찼을 텐데.
4년 전
징3
선배미 넘치면 뭐해. 나보다 술도 못 마시고 맨날 얼굴 빨개져 있으면서. 오늘 또 취하는 거 아니지, 변백현? 나 오늘은 너 책임지기 싫다? (널 올려다보며 말하고 주변을 힐끗거리가 네게 작게 속삭이는) 이번에 신입생 남자 많대.
4년 전
글쓴징
(작은 소리로 말하는 너에 네가 말하기 쉽게 무릎을 구부려 귀를 가까이 대자 들리는 내용에 미간을 좁히는)남자? (그대로 고개를 돌려 탐탁지 않은 목소리로 네 귓가에 속삭이는)그래서 지금 계속 웃는 거였어? 내가 아니라, 남자 신입생들 때문에?
4년 전
징3
응? 아니, 뭐 딱히 그런 건 아니고. (네 반응이 귀여워 웃음이 나오고 괜히 너를 놀리는) 변백현은 슬프겠다. 여자애들 많이 없어서. (사람들이 더 밀고 들어오는지 점점 더 사이가 좁아지고 묘한 기분에 괜스레 네게 말을 거는) 근데 너 이번에도 나랑 같은 조더라? 진짜 변백현이랑 전생에 부부라도 됐나.
4년 전
글쓴징
전생에 부부면 뭐해. 지금 부부가 아닌데. 뭐, 어차피 곧 사귀겠지만. (왠지 제 눈을 보지 못하는 너에 끈질기게 네 시선을 쫓으며 미소를 머금는)그래도 싫지는 않은가보네? 신입생들이랑 조 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4년 전
징3
대체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고개를 작게 내저으며 말을 하면서도 네게 눈길을 주지 못하고 괜히 네 니트에 붙은 먼지들을 떼어내는) 난 술 잘 마시는 남자가 좋은데. 변백현은 완전 땡이다, 땡. 근데 너 처음에 나랑 술 마신 날 기억나?
4년 전
글쓴징
내가 너랑 관련된 것 중에 기억 못하는 게 뭐가 있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네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입술을 축이는)근데 그건 나한테 좀 불리한 것 같은데. 다른 얘기하면 안돼? 뭐, 내가 선물해준거나 이런거.
4년 전
징3
왜, 그 얘기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데. (그때 기억에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널 쳐다보다 너와 가까이에서 눈이 마주치자 또 바로 눈을 피하는) 너한테 선물 받은 게 한두 개가 아닌데. 이거 팔찌도 네가 준 거잖아. 그리고 오늘 향수 뿌린 것도 네가 준 거고. 향 안 나?
4년 전
글쓴징
향기 나. 그래서 아까부터 더 붙어있잖아. (네 어깨 부근에 얼굴을 묻어 숨을 들이마시는)내가 선물해주면 이렇게 잘 하고 다니니까 더 해주고 싶어. 그리고 너랑 잘 맞아. 항상 생각하거든, 뭐 보면 너 자꾸 생각나서.
4년 전
징3
또 시작됐다, 변백현. 근데 솔직히 우리가 좀 잘 맞긴 해. (제 어깨 근처에서 네 숨결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에 몸을 움찔거리고는 버스 안이 더워서 그런지 너 때문인지 두 볼이 붉게 물든 채 널 쳐다보는) 우리 얼마나 남았어? 나 더워, 백현아.
4년 전
글쓴징
(네 말에 고개를 들어 남은 정류장을 보고는 손부채질을 해주는)이제 두 정거장 남았어. 좀만 기다려. 금방 내릴거니까. (제 부채질을 가만히 받고 있는게 귀여워 살풋 웃는)김에리. 애기야? 왜 이렇게 귀여워.
4년 전
징3
응, 나 아직 애기. (네가 해주는 부채질을 받으며 가만히 있는데 한 손을 저 때문에 써서인지 휘청거리는 너에 손부채를 해주는 네 손을 그만하라는 듯 잡아내리는) 이제 안 해도 돼. (차에 등을 대고 있는 저인지라 한 손으로 네 허리를 꼭 잡아 네가 휘청거리지 않게 하고는 네게 또 장난을 치는) 변백현 다리 너무 부실한 거 아냐?
4년 전
글쓴징
무슨, (제 허리를 잡는 너에 저도 네 어깨를 감싸고 픽 웃는)이걸 진짜 벗어서 보여줄 수도 없고. (네 가는 손목을 한 손에 쥐어 눈 앞에 올리는)나는 이게 더 걱정이야. 너 혼자있으면 아무것도 안 먹지.
4년 전
징3
그래서 내가 맨날 너 부르잖아. 피자 먹자, 떡볶이 먹자. 혼자 먹으면 맛도 없어.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하면 이상할 정도의 너와 제 모습이지만 널 밀어내기도 싫어 가까이에 있는 널 그저 쳐다보기만 하는) 그리고 너도 알잖아, 김에리 연애 시작하면 살찌는 거. 지금은 좀 안 먹어도 괜찮아.
4년 전
글쓴징
(원래도 잘 알고 있던 사실이라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인 채 끄덕이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추는)그럼 다음은 내가 하면 안돼? (한참을 말 없이 절 쳐다보는 너에 그저 웃어버리는)아니야. 그냥, 앞으로도 나 매일 불러달라고. 뭐 먹고 싶을때든, 언제든.
4년 전
징3
(방금 네가 제게 한 말은 평소에 하던 장난스런 고백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져 순간 저도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널 쳐다보기만 하는데 이내 웃음을 짓는 널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당연하지. 변백현이랑 먹는게 제일 맛있어. 이건 진심. 그리고 너도 약속해. 몽룡이 산책할 때 나한테 말해주기로. 생각해보니까 몽룡이가 나 보고 싶어 할 때 되지 않았어?
4년 전
징4
제가 가고 싶어 한 카페에 가는 중이에요.

(너를 못 말린다는 듯이 웃으며 보다가 턱짓으로 손잡이를 가리키는) 너 원래 잘 했잖아. 고백. 됐구요, 얼른 손잡이 잡아 넘어진다 백현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거도 좋은데 위험하다? 버스는 아니야.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안고 있냐. 사심 채우는 거 봐.

4년 전
글쓴징
그럼 이럴 때 사심 채워야지, 언제 채워. 나 넘어질까봐 걱정돼? (옅게 웃으며 어깨를 감싼 손으로 네 어깨 끝을 톡톡 치는)그럼 좀 안아줘, 너도. 그러면 안 넘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4년 전
징4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바람 빠진 웃음을 뱉는) 넘어질까 봐 걱정은 되는데 안아달라고? 이럴 때? 너 안고 있다가 둘 다 같이 꽈당 넘어지면 어떡해? 변백현 탄탄해? (네 어깨와 팔뚝을 만져보다가 입꼬리를 올리고는 절 보는 너에 손가락으로 널 가리키는) 눈빛 봐. 자기 탄탄하니까 안아달라고 난리네. (잠시 뜸을 들이다가 조심스레 네 허리를 끌어안고는 널 올려다보는) 설레냐 바보야? 아침부터 카페 같이 가주는 게 고마워서 뭐... 그렇다고.
4년 전
글쓴징
(누가봐도 의심하는 눈초리로 절 올려보며 어깨와 팔뚝을 만지는 너에 입꼬리를 올려 웃다가 절 끌어안는 너에 놀라 몸이 굳었다가도 네가 잡았던 손잡이를 잡고는 널 더 단단히 감싸안는)어.. 야, 갑자기 막 이렇게 안으면.. (상황이 불편해질까 웃어버리는)보상이 이거면, 매일 같이 카페가줘야겠네.
4년 전
징4
(널 보고만 있다가 네가 저를 더 감싸 안자 네 심장소리까지 들려서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르고 저까지 두근거리자 스르르 팔을 풀고는 네게서 떨어져 손잡이를 잡고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다가 잠시 뒤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널 씩 웃으며 보는) 으음... 세훈이랑 갈래. 아, 덥다. 언제 도착하지. 좋아하는 빵 한 번 먹기 힘드네. 배 안 고파?
4년 전
글쓴징
4에게
(씩 웃으며 절 보며 하는 말에 바람빠지듯 웃으며 네 손을 잡는)왜 오세훈이랑 가. 내가 버젓이 있는데. 배 많이 고파? 뭐라도 간단히 좀 먹고 올 걸.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장난이야. 내가 왜 오세훈이랑 가. 너 두고 말이야. 나한테 하나 밖에 없는 친구가 넌데. 아니, 난 괜찮은데 너 배고플까 싶어서. 변백현 많이 컸어. 이젠 그냥 뭐 자연스레 잡네. 전에는 손잡는 기회만 엿보더니. (네 마리를 정리해주며 다정하게 보는) 카페 갔다가 목도리 사러 가자. 내가 주는 선물. 너어무 감동 받진 말고.

4년 전
글쓴징
4에게
기회만 엿보는 건 소용 없더라고. 뭐든 행동으로 옮겨야지. (잡은 손을 올려 네 손등 위로 입을 맞출 듯 가까이 가져와 쪽, 소리만 내고는 장난스레 웃는)이런 것도. 내가 너 좋아한다고 자꾸 말해줘야 안 까먹지. (제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에 눈을 내려감다 네 목소리에 눈을 뜨고 설핏 미소짓는)..너무 감동받을 것 같은데. 아, 나 또 고백하겠네.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버스에서 뽀뽀는 못 하겠나 보지? 네가 하도 좋아한다고 해서 까먹을 일은 없거든요... 진짜 이제 그만 들어도 될 거 같아. 꿈에서도 네가 나 좋아한다고 해. 노이로제 걸리는 거 아니야? 고백쟁이. 나한테만 그러는 게 다행이다. (내릴 정류장에 도착하자 내리고는 바람에 날리는 앞머리를 꾹 잡는) 아, 바람 엄청나다. 추워. 내가 원하던 바람은 이 정도가 아닌데... 우리 목도리 먼저 사러 갈까? 너 목이 훤한데 코트 입어서.

4년 전
글쓴징
4에게
와, 꿈에도 내가 나와? (기분 좋은 듯 푸슬 웃음을 뱉는)이래서 자꾸 말해줘야 말해줘야 된다는거야. 그래도 노이로제는 걸리지 말고. (버스에서 더웠는지 지퍼를 아예 내린 너에 널 돌려세워 다시 옷을 여며주고는 지퍼를 올리는)뭐든, 다 괜찮아. 목도리 먼저 사는게 마음 편하면 먼저 사러가자.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맨날 말 안 해줘도 된다니까. 이미 백년 치는 들었어! (네게 팔짱을 끼고는 네 뒤로 살짝 얼굴을 가리며 바람을 막는) 나 바람 막아줘. 너무 추워어... 응, 목도리 먼저 사러 가자 그게 좋겠다. 저기 바로 앞에 백화점 있으니까.

4년 전
글쓴징
4에게
(추운지 달아오른 볼을 하고는 제 뒤로 숨는 너에 장난기가 올라 뒤를 돌아 널 마주하고는 제 코트를 들어 널 감싸안고 웃으며 널 내려다보는)그럼 이렇게 갈까? 이렇게 추위를 타서 어떡해. 가서 네 목도리는 내가 사줄게. (어느새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자 안은 팔을 풀고는 네 손을 잡아 제 뒤로 숨기고 걸음을 옮기는)드디어 커플 목도리 사겠네.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아... 방금 너한테 그렇게 안기고 있으니까 진짜 사귀는 거 같았어. 나는 그런 거 남자친구랑만 하거든. (흥 거리며 새초롬한 표정을 짓고는 네 손을 깍지 끼는 거로 바꾸 고는 제 옷 주머니 안으로 넣는) 나는 목도리 됐어. 커플 목도리는 무슨... 나 비싼 거 사줄 거거든? 돈 쓰지 마 너는. 나한테 선물 준게 몇 개야. 나 안 받을래 이제. 커플 아이템은 나중에. 변백현 품이나 빌려줘. 거기도 따뜻하니까.

4년 전
글쓴징
4에게
남자친구랑만 해? 전에 누구랑 이렇게 안고 있던 적 있어? (질투가 나 얼굴이 붉어지다가도 제가 그럴 자격이 없다는 걸 알아 입술을 물고 삭혀내고는 잡은 손등을 엄지손가락으로 매만지는)너한테 돈 안쓰면 누구한테 써. 내 품이야 항상 빌려줄 수 있는거고. (네 말을 곱씹다 웃음지으며 네게로 고개를 돌리는)방금 고백한거야?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남자친구랑 이런 적 있지. 없겠어? (더 궁금할 법도 한데 말을 끝내고는 입술을 앙 무는 네가 귀여운지 작게 웃는) 바보야 나한테 돈 쓰지 말고 너한테 쓰라고. 사고 싶은 옷 사고 먹고 싶은 거 사 먹고. 너한테 더 투자하세요. (가만히 있다가 고백을 한 거냐고 되려 묻는 너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가 남자친구 품에만 안긴다는 듯이 말하고 네게 품을 빌려달라고 일부러 말을 돌려서 했는데 네가 알아챈 거 같자 아무 말 하지 않고 뜸을 들이는) ... 뭐래에. 내가 언제 고백했어? 사귀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4년 전
글쓴징
4에게
(뜸을 들이는 동시에 점점 붉어지는 네 볼에 결국 모르는 척 하며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이는)그러게. 고백 안했는데, 내가 물어봤네. (잡은 손이 차가워지는 것 같아 네 손에 입김을 불고 조심스레 끌어당기는)얼른 가자, 더 추워지기 전에.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모르는 척해 주는 네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조금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반대편 주머니에 있는 작은 편지지를 만지며 고개를 끄덕이는) 가자 빨리. 춥다. 변백현 춥겠어. 응? 누가 그렇게 목을 훤히 드러내고 다니래.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서는 이미 제가 찾아놓은 브랜드가 있어서 거기로 네 손을 잡고 이끄는) 나 봐둔 거 있거든. 기대된다. 얼마나 잘 어울릴까. (매장에 도착해서는 봐둔 목도리가 딱 있자 네게 보여주는) 현아, 이거야. 괜찮아?

4년 전
글쓴징
4에게
(절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기특해 웃음이 나는)응, 괜찮아. 너무 예쁘다. (목도리를 잡아드는 너에 슬쩍 그 위로 손을 겹쳐잡아 제 목에 대어보는)나랑 색 잘어울려?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응, 엄청 잘 어울려. 예쁘다. 한 번 둘러보자. (네게 목도리를 매어주고는 전신 거울을 보는) 주인 제대로 찾았네. 역시 김에리 안목 하나는 좋다니까. (다시 목도리를 풀어주고는 직원에게 건네어 계산을 하는, 네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둘째 직원에게 '변백현 좋아해'라고 적힌 작은 편지지를 주고 박스 안에다가 넣어달라고 한 뒤 다시 가방을 받는) 가자. 맛있는 거 먹으러.

4년 전
징5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팝스토어가 열렸다길래 너와 같이 가는 중이에요.

..네 고백 하도 들어서 이젠 별 감흥도 없거든. (말과는 달리 지금 이 자세로 너와 마주 보고 있는 게 어색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볼이 약간 상기된 채 눈 돌리는) 사람들 좀 빠지면 사심 채우지 말고 떨어져라, 너.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있는 거야. (그래놓곤 네가 다른 곳을 쳐다볼 때면 네게 시선 고정해 얼굴 하나하나 뜯어보는)

4년 전
글쓴징
(혹시 네가 다치기라도 할까 주위를 살피다가도 어느새 느껴지는 네 시선에 네가 부끄러울까 모르는 척 하다 결국 씩 웃으며 고개를 숙여 눈을 맞추는)왜 그렇게 쳐다봐. 자꾸 그러면 고백하고 싶어진다고 했잖아. 지금은 네가 사심채우는 것 같은데. 이렇게 보니까 좀 더 잘생겨보여?
4년 전
징5
(좀 더 잘생겨보이냐며 능글맞게 대답하는 너에 마냥 부정할 수는 없는 사실이라 자존심 상해 입술 삐죽대며 시선 돌리는) 뭐래. 그런 거 아니거든. 얼마나 못생겼나 보는 거야. 못난이 주제에. (부끄러움에 부러 잔뜩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사람들에게 밀리다보니 해탈해 네 가슴팍에 이마 기대는) 하..
4년 전
글쓴징
(볼이 붉어져 해명하는 네가 귀여워 큭큭 웃다가 이내 콩,하고 가슴팍에 기대는 너에 동그란 머리를 내려다보고는 머리를 쓰다듬는)힘들어? 그냥 택시탈 걸 그랬나. 나한테만 좋은 일 한 것 같네.
4년 전
징5
아냐. 택시 탔으면 돈만 더 들지.. (네 말에 고개 도리도리 젓고는 아예 단단한 가슴팍 위로 뺨 기대어 있다 쿵쿵 들리는 심장 소리에 살풋 웃는) 변백현 심장 뛰는 소리 들려.
4년 전
글쓴징
5에게
(괜히 부끄러워져 목을 가다듬고는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등을 감싸안는)들으니까 어때. 나 받아줘야겠지. 너도 나 좋아해줘. 이러다 나 심장 터지겠다.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가 등을 감싸안자 몸이 더 가까이 붙게 되자 네 심장소리를 듣는 나까지도 괜히 떨려선 큼큼 헛기침 하는) 또, 또. 너 지금 고백만 오천 번은 한 거 알아? 그러다 너 여친 생기면 내가 서운할 지경이다. (툴툴대듯 얘기하고는 네 말이 진짠가 싶어 떠보듯이 방황하던 손으로 네 허리 끌어안는)

4년 전
글쓴징
5에게
(네가 절 끌어안자 아까와는 차원이 다르게 더 쿵쾅거리는 심장소리가 들려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고 굳는)야, 야... 너 진짜.. 오늘 무슨 날이야..? 나 심정지로 사망하게 하려고?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답지않게 내 장난에 굳어버린 게 느껴지자 피식 웃고는 허리에 감은 팔 푸는) 사내대장부 심장이 이렇게 부실해서 되겠어? 좀 안았다고 심장이 바깥으로 튀어나오겠네. (네 반응이 귀여워 입가에 미소 걸린 채 고개 들어 너와 눈 맞추는) 설렜어?

4년 전
글쓴징
5에게
(절 올려다보며 눈을 맞춰오는게 여간 사랑스러워 보이는게 아니라 여차하면 입을 맞출 것 같아 입술을 말아넣었다 빼며 웃는)..응. 나 설레라고 한거잖아. 이러는데 내가 다른 사람을 생각이라도 해볼 겨를이 있나. 오늘 날짜도 안 까먹을 것 같아.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아휴, 주책은 진짜. (네 말에 내심 기분 좋으면서 아닌 척 이마 콩 가슴팍에 찧고는 순간 급정거한 버스에 다시금 네 허리 꼭 붙잡곤 간신히 중심 잡는) 큰일 날 뻔 했네.. 조금만 이러고 있자. 우리 어차피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니까. (하는 수 없이 네 허리 껴안듯 꼭 붙잡곤 평소 습관이 입술을 쭉 내밀고 있는 터라 그러고 있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웃는) 나 팝스토어 가서 재산 탕진하고 올 거야.

4년 전
글쓴징
5에게
(순간 급정거하는 버스에 널 감싼 팔에 더 힘을 주다가 입술을 쭉 내민 채 절 보는 너에 저도 모르게 혀를 내어 입술을 축이고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가서 몇 개는 내가 사줄테니까, 남은 재산은 나랑 데이트하면서 탕진해. 그 입술은 앙, 하구.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가 혀를 내어 입술을 핥자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리로 뺏겨 번들거리는 입술 쳐다보다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져 다른 곳으로 시선 돌리는) 내, 내 입술이 뭐.. (네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아 앙, 하라는 말 미처 알아듣지 못하고 또 습관처럼 입술 쭉 내미는) ..이제 내릴 때 됐다.

4년 전
글쓴징
5에게
입술 앙, 하라구. (네 입술을 톡톡 치고는 사람 사이를 헤쳐 널 먼저 문 앞으로 보내고 그 뒤를 따라 서고는 네 어깨를 붙잡는)옆에 잡아. 언제 갑자기 설지 몰라.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네 말에 착실히 옆 기둥 잡고는 내 어깨 단단하게 붙잡은 네 팔에 무사히 버스에서 내리는) 흐아.. 버스 한 번 타기 되게 어렵네. (자연스레 네게 팔짱 껴 매달리듯 해선 기대는) 너 안 힘들어? 나 붙잡고 있는다고 고생했을 텐데.

4년 전
징6
둘 다 이젠 자취하는데 그것도 같은 빌라라 각자 본가 갔다가 집 같이 가는 중/

(너무 가까운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실짝 당황했지만 그러지 않은 척 하며 바로 옆에 있는 너를 고개를 들어 쳐다보는) 또, 또 이런다. 아주 이러다가 모든 장소에서 고백하겠어. 이제 별로 당황하지도 않거든, 너무 많이 들어서

4년 전
글쓴징
그래?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붉어진 귀 끝이 보여 끝내 작게 웃음이 터지며 네 귀 끝을 매만지는)김에리는 당황 안 했는데, 귀만 당황했나보네. 자꾸 이렇게 귀여우니까 내가 고백하고 싶잖아.
4년 전
징6
(티 안났다고 생각했는데 예리한 너에 입술을 삐죽거리고는 툴툴거리는) 진짜 변백현 예리하긴...아니 그리고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그러면 솔직히 당황하지, 너 일부러 노린거지?
4년 전
글쓴징
당연하지. 나는 매번 노려. (삐죽이는 입술을 콕콕 누르는)언제 고백해야 김에리가 설렐까. 어떻게 해야 네가 받아줄까. 매번 계산하는데.
4년 전
징6
(진지하게 받아치는 너에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 그래서 매번 이렇게 고백하는 거야? 우리 백현이 알고 보니까 계획적인 남자였어. 근데 너가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엄마 앞에서도 그래서 매 명절때마다 엄마가 묻잖아, 너랑 어떻게 되었냐고. 이것도 혹시 다 계산한거야,뭐야?
4년 전
글쓴징
6에게
(저도 몰랐던 얘기에 가만히 귀 기울이다 네 질문에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이는)그것도 다 계산한거지. 나 이모한테 장모님이라고 부르잖아. 어차피 부를 거 미리 연습하는 것도 좋고. (웃음을 잠시 멎으며 머리를 쓰다듬는)우리 엄마는 너 너무 예쁘대. 전부터 너 엄청 예뻐하셨잖아.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살짝 뒤돌아 너를 빤히 쳐다보는) 진짜 말은 잘 한단 말이야. 나도 이모 짱 좋아. 우리 엄마도 너는 엄청 좋아하시잖아. 다른 애들은 몰라도 넌 예의바르고 싹싹해서 좋대. (의아하단 표정으로 갸웃거리며 말하는)근데 엄마한테 장모님이라고 부르는지는 난 처음 안 것 같은데...?언제부터 그렇게 불렀어?

4년 전
글쓴징
6에게
재작년 추석때부터 부른 것 같은데. (의아하다는 듯 눈이 동그래져 절 올려다보는게 귀여워 고개를 한쪽으로 기우는)장인어른은 이번 설 때. 내가 위스키 한 병 선물로 드렸거든.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어이구? 우리 아부지 기분 엄청 좋으셨겠네. (너의 이마를 살짝 틱 치고서 말하는)근데 뭐야, 언제 우리 부모님 선물 샀어! 선물 사지말라니까,또 챙기고 있어. 다음에 선물 살 땐 나한테 꼭 말해. 알겠지? 비밀로 선물 보내지말고.

4년 전
글쓴징
6에게
장모님, 장인 어른한테 내가 잘 보인다는데 왜. (입을 살짝 삐죽이다가도 고개를 끄덕이는)말할게. 그래도 보내지 말라고는 하지마. 이것도 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거란 말이야. 내가 널 이만큼이나 좋아한다고.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착한 너의 마음씨는 알겠는데, 그래도 너가 비싼 걸로 막 사드리니까...그렇지! (내 부모님을 생각해주는 마음에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또, 또.이렇게 넘어가지, 하여간 말을 너무 잘해! 능글 맞아가지고, 이러니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지. 대학교에서도 변백현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

4년 전
글쓴징
6에게
말이라도 잘해야 김에리가 날 좀 봐주지. (제게 닿는 네 손길이 좋아 네가 편하게 상체를 살짝 네게로 기우는)인기 많아봤자 뭐해. 너만 좋아하잖아, 나는. 좀 억울한 것 같기도 하고. (입꼬리를 내려 울상짓는)이 청춘에 나는 김에리 마음 하나 얻으려고 아등바등대는데. 너무 어려워.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장난끼어린 목소리로 웃으며 말하는)억울해? 나도 여태 애들이 너랑 사귀는 줄 알아서 연애 못해봤는데? 그럼 쌤쌤이지 뭐, 그치?(울상짓는 너를 보고 귀여워서 양손을 올려 너의 볼을 만지작 거리는) 그래서 우리 백현이 힘들어? 아주 풀죽은 강아지 같은데?

4년 전
글쓴징
6에게
..안 힘들어. 자꾸 이렇게 해주는데 힘이 빠질 새가 없어. (내릴 정류장이 되자 버튼을 누르는)그러니까 나 힘 좀 나라고 자주 응원해줘. 안아주면 더 좋고.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힘내라고 안아주면 더 시도때도 없이 고백하는 거 아니야? (이야기하다가 내릴 때가 되어 같이 내리는) 그래서 이제 집 가면 뭐할껀데? 아침 먹을꺼면 나랑 같이 먹자!

4년 전
글쓴징
6에게
글쎄, 딱히 생각한 건 없었는데. (제가 미리 흔들어놓은 핫팩을 네 손에 쥐어주는)먹고 싶었던 거 있어? 이 시간에 문 연 곳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아니면 집에서 같이 해먹어도 되고.

4년 전
징6
글쓴이에게
(핫팩을 받아 흔들며 이야기하는) 고마워. 아니, 그냥 해먹자고 하려했지. 이 시간에 연 곳 없을 꺼 같아서. 우리 집 가서 먹을래? 아니면 나 몽룡이도 보러갈겸 너네 집 갈까? 뭐가 더 편해?

4년 전
징7
변백현, 자꾸 김칫국 마시지 마. 너 본 게 아니라 손잡이 본 거거든요. 요즘 자꾸 어떻게든 엮으려고. (피식 올라가는 네 입꼬리에서 겨우 시선 떼고 창밖 내다보다 슬쩍 다시 널 올려다보는) ... 네가 이거 잡아. 나는 여기 의자 손잡이 잡으면 돼. 네 교복 마이 얼굴에 닿으니까 따가워.
4년 전
글쓴징
같이 해요.
4년 전
징7
고마워요. >ㅅ<♡
4년 전
글쓴징
따가워? (네 말에 놀라 제 마이를 팔 뒤로 제치고는 네 턱을 잡아 살짝 붉어진 볼을 엄지로 매만지는)미안. 몰랐네. (입꼬리를 내렸다가도 네 손 위로 손잡이를 겹쳐잡는)플러스만 돼도 모자랄 판에, 자꾸 점수 깎일 일만 생겨. 점수 많이 따고 싶은데, 너한테.
4년 전
징7
이거 봐, 이거 봐. 마이 때문에 따가운 거랑 손잡이는 별개의 문제인데 겹쳐 잡는 거. 그리고 볼도 한 번 만지고. 마이너스 560점. (그렇다고 빼기에는 네 손을 내치는 셈이 되기도 하고 마냥 싫은 것도 아닌지라 그저 휙 다른 곳으로 고개 돌리는) 그래도 아까 마이 치워줬으니까 플러스 560점.
4년 전
글쓴징
마이 치워준 거, 플러스 570점 해주면 안돼? (절 보지 않고 앞만 보는 너에 네 뺨을 감싸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추는)나 10점만 따게 해주라. 이따가 바나나 우유 사줄게. 그것도 10점, 어때?
4년 전
징7
참 나, 그 10점이 뭐라고. 그거 다 내 손아귀 안이라 마이너스하면 다 무용지물 되는 거야. 이. (네 손 잡아 내리고 손가락 끝 꼭 잡고 있다 버스가 학교 앞에 서자 놓고는 먼저 내리는) 나 오늘은 초코 우유 마시고 싶어. 바나나 우유는 땡.
4년 전
글쓴징
7에게
(못 말린다는 듯 눈을 꾹 감았다 뜨고는 네 뒤를 따라 내리는)어려워. 또 틀렸네. 처음부터 초코 우유로 밀고 나갈걸. (풀려있는 신발끈에 네 팔을 잡아 돌리고는 몸을 숙여 끈을 묶어주는)그래도 이걸로 무마시켜줘.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나도 묶을 수 있거든요... 맨날 애로 보니까 신발끈, 이런 것만 눈에 들어오지? (동그랗고 차분한 네 머리를 위에서 지켜보며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살살 쓰다듬어주고는 일어나라는 듯 손 내미는) 고마워, 변백현.

4년 전
글쓴징
7에게
(절 쓰다듬는 손길에 웃음짓고는 매듭을 다 묶고 고개를 들자 보이는 네 작은 손에 손을 잡고 일어나 사이사이로 손가락을 얽어 깍지끼는)고마우니까, 이건 상인걸로 하자. 어차피 이쯤 되면 애들도 다 우리 사귀는 줄 알텐데.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허, 그래. 마침 잘 됐다. 애들이 물어보더라, 너랑 사귀냐고. 난 아니라고 하는데... 넌 그렇다고 말하고 다니는 거 아니지. (빼려 노력해보지만 꽉 잡고 애매모호하게 어깨 으쓱일 뿐인 널 노려보는) 내가 널 어떻게 이기냐고. 매번 내가 져주는 거라구. 알아?

4년 전
글쓴징
7에게
알아. (절 노려보는 새초롬한 눈가를 쓸고는 잡은 손에 힘을 주는)근데 애들은 매번 내가 져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네가 한두번 억울해하는게 아닌 것도 잘 알지. 애들한테 말할까? 사실 네가 다 져주고 있는 거라고?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이씨, 됐거든. 그렇게 해명하고 다니는 게 더, 더 네가 져주는 것 같잖아. (교내로 들어가자니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네가 이렇게 손을 잡고 들어가는 건 처음이라 멈칫하는) 변백현 너, 손 안 놓을 거야?

4년 전
글쓴징
7에게
(혹시 이걸 본 애들이 아무렇게나 하고 다니는 말에 네가 상처받지는 않을까 손을 놓으며 네 머리를 살짝 헝클이는)집 갈 때 또 잡을거니까 너무 아쉬워하지는 말고. 학교에서도 잡고 싶으면, 얼른 나 받아주고. (장난스레 말을 뱉으며 네 가방끈을 잡아 교실로 향하는)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야아, 변백현. 끈 당기지 마. 너랑 나랑 키 차이를 생각해. (네 힘에 끌려 조금 허우적거리며 걷다 교실 도착하자 한숨 푹 쉬며 무릎 짚는) 힘 다 빠졌어. 넘어지면 책임질 거야? 아냐, 질문 취소. 책임진다고 할 거잖아. 대답하지 마.

4년 전
글쓴징
7에게
(저를 너무나도 잘 아는 네 대답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당연히 책임져야지. 나 때문에 넘어진건데. 물론 내 책임은 결혼하는 것까지야. 원하면, 뭐 그 이상도 져줄 수 있고.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우리 열아홉이고, 난 결혼의 ㄱ자도 생각 안 해봤으니까 꿈 깨시죠. (네 볼 한 번 아프지 않게 잡아당겼다 놔주고는 널 지나쳐 제 자리로 가 앉는) 아니, 오늘도 어이가 없네. 학교에서도 같은 반인 게 말이 되냐고. 혹시 몰라? 다른 반이었으면 너도 다른 여자애랑 친해져서... 알겠어, 알겠어. 이 이상은 안 말할 테니까 표정 풀지.

4년 전
글쓴징
7에게
(네 말에 표정을 굳혔다가 제 자리에 가방을 두고 네 옆자리에 가 앉는)네가 하는 말이라도 그런 말 들으면 나 상처 받아. 너 좋아하지 말라는 소리로 들려. (네 무릎 위로 놓여진 조그만 손을 가져와 만지작대는)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마. 자꾸 그러면 나 한 시간에 한 번씩 고백할거야.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누가 나를 좋아해 준다는 그 자체로는 너무 고맙고 좋지. 그렇지만... 그게 너라서 어색하고, 그냥 좀. 아무튼 그래. 상처 주게 되는 건 미안. (별다른 제지 없이 익숙한 듯 반대 손으로 필기구와 1교시 교과서 꺼낸 뒤 널 보며 웃는) 근데, 너... 모르는 거 아니지? 거의 10분에 한 번은 고백 멘트하고 있거든. 차라리 1시간이면 나쁘지 않은데.

4년 전
징8
내가 가고 싶다는 전시회 가는 길이에요

(네 말에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젓는) 여기서 또 할 고백이 있다고? 진짜 대단하다 너도. 그래도 무드 없게 버스에서 하는 건 좀 별론데? 분발하자 백현이.

/고마워요.

4년 전
글쓴징
같이 해요.
4년 전
글쓴징
(이제 아예 장난으로 받아치는 너에 씁쓸해지다가도 이내 입꼬리를 올리는)그러게. 분발해야겠다. 자꾸 조급해져서 아무데서나 이러게 돼. (네 볼을 아프지 않게 톡 치는)너는 모르는게 그런게 있어.
4년 전
징8
(내 볼을 치는 너를 살짝 째려보다 웃는) 내가 모르는 거 뭐- 내가 너에 대해 모르는 게 뭐가 있다고. 서운하게 비밀 만드는 거 금지야.
4년 전
글쓴징
아, (네 말에 잠시 벙찌듯 굳었다 웃는)나는 또 이런 거에 설레. 네가 나에 대해 제일 잘 아니까, 나 책임져야 돼. 매번 설레게 하면서 다른 사람 만나면 안돼.
4년 전
징8
(네 말에 작게 웃는) 아, 진짜 무슨 말을 못 하겠어. 내가 언제 매번 설레게 했다고. 오늘 전시회 가서 나 사진 예쁘게 많이 찍어주면 생각해볼게.
4년 전
글쓴징
8에게
그럼 많이 예쁘게 많이 찍어주면, 내 생각 많이 해주는거야? (내릴 때가 되자 카드를 찍고는 높은 계단에 발을 헛디딜까 절 따라 내리는 네 손을 잡아주는)내 생각 좀 많이 해줘. 나는 네 생각 엄청 많이 하잖아.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자연스레 네 손을 잡고 전시회장으로 걸어가는) 나도 네 생각 하는데? 내일 백현이랑 어디 가야지, 뭐 먹어야지 이런 생각?

4년 전
글쓴징
8에게
그래? (네 손이 춥지는 않을까 제 입김을 불어주는)그래서. 가고 싶었던 곳 있어? 없어도 만들어내봐. 멀면 더 좋고. (장난스레 웃는)나 이러려고 운전면허도 땄잖아.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네 입김에 손을 잡고 있던 걸 자각하고 잡은 손을 빼 주머니에 넣는) 음, 제주도? 여름에 가고 싶어. 지금 당장은 바다 보러 가고 싶고.

4년 전
글쓴징
8에게
(손을 빼내는 너에 잠시 말을 멈췄다 그냥 손을 떨어뜨리며 말을 잇는)그럼 바다 보러 갈까? 나 아무 때나 시간 괜찮은데. 가서 술도 한 잔 하고 와야지. 너 좋아죽는 회도 먹고.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말을 멈추는 너를 한 번 보는) 손 잡는 거 싫어서 그런 거 아니라 너 손 시려울 것 같아서 그런 거야. (회라는 말에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응, 너무 좋아. 근데 술 마시면 누가 운전해?

4년 전
글쓴징
8에게
운전 못하니까 자고 와야지. (네 표정을 살피다 혹시 부담스러워할까 웃으며 고개를 젓는)장난이고, 가서 점심에 마시자. 밤까지 술 깨고, 내가 운전해서 올라오면 되잖아, 그치.

4년 전
징8
글쓴이에게
(네 말에 고개를 젓는) 그건 너무 위험해. 너 술 덜 깰 수도 있고 밤길이고. 그냥 자고 오자. 일박이일 여행 어때? 엉? 난 좋은데.

4년 전
징9
너랑 같이 도서관을 가는길이에요.

(네 말에 널 보다 베시시 웃는)또 그러지? 근데 여기 만원버스에서 고백하는건 아니지. 근데 지금 그렇게 고백한다고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닌거 같은데? 사람들도 이제 좀 빠진거 같은데 이젠 좀 놓지?

4년 전
글쓴징
놓기 싫은데. (어깨를 감싼 손에 더 힘을 주며 가까이 당기는)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러고 있어. (네가 웃는 숨결이 느껴져 덩달아 미소짓고는 행여 네가 부담가질까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는)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때가 어딨어. 내가 사랑한다 말하면 나도, 그 한마디면 되는데. 지금 말해줄까?
4년 전
징9
(네 말에 널 보다 얘기하다 네가 고백을 하자 네 눈을 맞추는) 진짜 단 한순간도 진지함이 없어 솔직히 이렇게 가까이에서 눈 맞추고 얘기하면 누가 안 설레. 너 일부러 그러는거지?
4년 전
글쓴징
지금 이렇게 얘기하니까 설레? (제 눈을 맞추는 너에 평소보다 더 심장이 떨려와 저도 살풋 웃고는 침을 한번 삼키는)사랑해. (너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느라 굽혔던 무릎을 펴고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널 감싼 팔만 더 가까이 당기는)근거리에 약한 걸 지금 알았네. 앞으로 버스 자주 타야겠다.
4년 전
징9
(네가 가까이 당기자 입술이 닿을듯 말듯 하자 민망한듯 얼굴이 빨개지며 말을 더듬는) ...그...그만 놀려. 너...이거 노리고 버스 타자고 한거 맞지?
4년 전
글쓴징
9에게
놀리는 건 아니고. (설핏 보이는 붉은 볼에 작게 미소짓고는 귓가에 속삭이듯 말하는)어필하는 거지, 매력 어필. 나 좀 봐달라고. 다행히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네.

4년 전
징9
글쓴이에게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듯 실 웃음이 나는) 틀린거 같은데... 매력어필이라기 보다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려고 지금 일부러 그러는거 같은데... 너 이거 미리 노리고 계산 해서 판단한거 아니야?

4년 전
글쓴징
9에게
다 판단해서 하는 거라고 했잖아. (옅게 웃음을 흘리는 너에 미소짓고 귓가에 가까이 했던 얼굴을 떼어내는)어떻게 반응하는지도 당연히 봐야지. 나한테 좀 설레고 있나. 나를 받아줄 마음은 좀 생기고 있는 건가. 그래서 어때? 좀 생기고 있는 것 같아?

4년 전
징9
글쓴이에게
(네 말에 널 보다 얘기하는) 사실 조금은 두근거리고 있는거 같아요. (네 반응을 보려고 하다 버스가 갑자기 서는 바람에 네 쪽으로 안기게 되자 얼굴이 빨개지는) 어...어...미...미안. 놀...놀랬지?

4년 전
글쓴징
-
4년 전
글쓴징
텀 너무 길어서 미안해요ㅜㅜ
4년 전
징4
아니야아
4년 전
징9
안맞안잇이라 슬퍼
4년 전
징10
진짜 설레서 죽을 거 같아
4년 전
징11
늦었다. 팝콘이나 꺼내야지 엉엉.
4년 전
징12
또 늦었다 또오 ㅠㅠㅠㅠ
4년 전
징4
쓰니 진짜 잘한다 너무 설레 🤣
4년 전
징13
이거 너무 설레 ´ㅅ` 다음에도 와주세요...
4년 전
글쓴징
고마워요, 다음에는 같이 해요.
4년 전
징13
응! 기다릴게요. ´ㅅ` ❤
4년 전
징9
안맞는거 슬프다
4년 전
글쓴징
자고 일어나서 만나요. 다들 좋은 밤 보내요!!
4년 전
징4
잘 자요!! 😴❤️
4년 전
징1
쓰니 덕분에 오랜만에 새벽에 달달구리 했어용 (๑˃̵ᴗ˂̵) 좋은 꿈!!! 행복한 꿈!!!! 💛
4년 전
징3
잘자고 좋은 꿈 꿔요 ! ✨
4년 전
징7
즐거웠어요, 쓰니. 졸려서 자야겠다고 달러 왔는데 마침 쓰니도 자는구나. ♡'ㅅ'♡ 잘 맞춰줘서 굉장히 고맙고 설렜어요. 안온한 밤 되길 바랄게요. 😊
4년 전
징3
어제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다시 잠깐 들렀어요. 우리 나중에도 꼭꼭 다시 만나서 재밌게 놀아요❣️ 쓰니덕에 어제 행복했어요 :) 오늘도 따뜻한 밤 보내요♥️
4년 전
글쓴징
고마워요! 또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방금 들어왔어요. 할 수 있으면 또 이어볼게요. 에리도 좋은 밤 보내요❤️
4년 전
징3
네, 고마워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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