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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 뚫어지겠다. 너 진짜 이러다 넘어져. 빨리."
과장 조금 보태면, 태어났을 때부터 옆집 친구였던 너와 나. 나는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어요. 워낙 가감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나라 밥 먹듯이 네게 좋아한다 고백하는게 일상. 어느새 익숙해진건지 내 고백도 흘려듣다싶이 하는 것 같아요.
아침 시간이라 사람이 미어터지는 버스 안, 마구잡이로 밀려다니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네가 이리저리 치여다닐까 손잡이를 잡고 선 너를 제 쪽으로 돌려 어깨를 감싸고 안듯이 서있는 나.
아직 이런 행동은 어색한건지 절 올려다보는 네가 그저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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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면 나 또 고백하고 싶어지는데."
어디가고 있는지만 가져와줘요.
너무 부끄럼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 맞으면 못 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