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그취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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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ㅏ기야

혀ㅇㅏㅏ

나

안데ㅣㅣㅣ리ㅇ러아?

세른. 술취한 애인.

[징1]

백

미쳤냐?
어쩐지 연락 안 되더라
어디야

[글쓴징]

안ㄴ냐
역
ㄱㅓ기
ㅅㅜㄹ집

[징1]

누구랑 있어

[글쓴징]

으이
조ㅇ니니

[징1]

종인이?
종인이도 취했어?

[글쓴징]

1에게
우ㅡㅇ
멈ㄴ라
추ㅏ헥나

[징1]

글쓴이에게
거기 가만히 있어
차 끌고 갈게

[글쓴징]

1에게
안ㄴㄱ디ㅔ
2차ㅣ
가여하

[징1]

글쓴이에게
자꾸 그러면
나 박찬열이랑
둘이 술 마신다
알아서 해

[글쓴징]

1에게
먀머?ㅡ!??>?
싱러ㅑㅓ
혀아ㅇ
기달라그 잇슷ㅅ게

[징2]

오세훈 미쳤지
어디야
너

/ 도경수

[글쓴징]

ㄹ아니
안 미처ㅆ아
ㄴㄴㄴ나ㅓ
헝아
마은ㄴㅁ석

[징2]

거하게 취했네
누구랑 마셨어
너 주소 말 못 할 거 같은데

[글쓴징]

틴ㄱ ㅡㅜ
ㅈㅓㅇ인이 이ㅅ지나

[징2]

김종인?
그래 변백현이랑
박찬열 아닌게 어디야
어디서 마셨어

[글쓴징]

숭ㄹㄷ짖
먁쥬더 이싸

[징2]

하
종인이한테
연락했고
거기서 더 마시지마
갈테니까

[글쓴징]

뎌ㅓ?
아랗ㅅ녀
형ㅇ ㅏ
기ㄷㅑㅏ리ㅏㄹㄱ?ㅔ

[징2]

마시지 마
너 마시면
김종인네 집에
버린다

[글쓴징]

으ㅡㅇ
시라어
아ㅇㄴ먀싯ㄹ걔

[징2]

응
착해

(그나마 덜 취한 종인에게서 술집 위치 받아 차를 끌고 술집 앞으로 가니 종인이에게 엉겨있는 모습에 한숨을 쉬며 조수석 문을 여는) 오세훈, 이제 걸어오지. 멀쩡한 애 그만 붙들고.

[글쓴징]

(아예 안기듯 종인이에게 엉겨있다 네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홱 돌리곤 잔뜩 풀어진 얼굴로 헤실 거리는) 와아, 와. 형아다. 잘생긴 형아 왔다. 봐봐, 우리 형아 내가 지인짜 잘생겼다고 했잖아! (네게 가기 위해 종인이에게서 떨어져 비틀거리며 걷기도 잠시 몇 발자국 떼기도 전에 넘어져 울상을 짓는) 땅이... 땅이 막 나 붙잡아...

[징2]

진짜 환장한다, 오세훈. (운전석에서 내려 네게 다가가 몸을 일으켜주고 조수석에 앉혀놓고선 종인이를 바라보니 알아서 갈 수 있다는 말에 택시라도 타라며 돈을 쥐여주고 다시 운전석에 앉는) 누가 이렇게 술 많이 마시래. 무릎은 괜찮고?

[글쓴징]

(조수석에 앉은 채로도 울상을 지은 채 무릎을 문지르다 네 물음에 입술을 삐죽 내미는) 아파... 진짜 많이 아파. 피 나는 거면 어떡해. 나 술도 조금만 마시고, 어... 안주도 조금만 먹었는데. 술 조금만 마셔서 형한테 연락한 건데. 형이 술 조금만 마시라 했으니까.

[징2]

응, 그건 내일 봐서 얘기하고. 일단 무릎부터 봐. (꼬물거리며 바지를 올리는 모습을 바라보니 쓸리기만 했지 피가 나는 건 아니라 다시 내려주고선 네 쪽으로 몸을 숙여 안전벨트를 해주는) 응, 술 조금만 마시라고 허락해준 건데 이렇게 잔뜩 취했잖아, 세훈아.

[글쓴징]

(네게 무릎을 보여주곤 뿌듯한 마음에 다시 헤실 거리다 저를 혼내는 것 같은 네 말에 눈동자를 굴리는) 아니 이... 아냐, 아니야. 안 취했어. 나 이렇게 똑바로 있는데. 술 조금만 마셔서 하나도, 안 취했어. 그래서 형한테 연락했잖아. 술 진짜 조금만 마셨어, 형아.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네 반응을 살피다 네 팔을 끌어안고 애교를 부리듯 볼을 부비는) 형아...

[징2]

어, 오늘은 안 봐줘. 세훈아. 똑바로 앉아. (제 말에 시무룩해져 조수석 시트에 몸을 푹 기대는 걸 보고 있다가 집으로 다시 운전을 하는데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에 힐끗 널 바라보는) 안 취한 애가 바닥으로 그렇게 넘어져? 종인이한테 엉겨있고. 너 그나마 변백현이랑 박찬열 아니라서 이만큼 봐주는 거야.

[글쓴징]

(애교에도 봐주지 않는 너에 네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입을 꾹 다무는) ... 넘어진 건, 땅이 내 발을 잡아서! 잡아서... 발이 걸려서 넘어진 건데. 나는 형이 싫어하니까, 찬열이 형이랑 백현이 형이랑 잘 만나지도 않는데 형은 자꾸 나 혼내고. 나 진짜로 속상해. (술을 마신 탓에 감정 기복이 심해진 건지 금세 눈물이 고여 훌쩍거리는)

[징2]

응, 싫어하는 거 안 하는 건 착한데. 이렇게 술 마시고 들어오는 것도 형은 싫어. 왜 울고 그래. (때마침 걸린 신호에 손을 뻗어 네 볼을 쓸어주니 흘러내리는 눈물에 엄지손가락으로 네 눈가를 살살 쓸어 닦아주는) 혼내는 거 아닌데, 또 그런다. 응?

[글쓴징]

... 나 혼내는 거 아니야? 형아 화 안 났어? (눈물을 닦아주는 네 손길이 좋아 작게 볼을 부비다 풀어진 얼굴로 헤실 거리는) 그러면, 그러면 앞으로 술 더 조금만 마실게. 형이 싫어하니까 많이 안 마시고 엄청 조금만! 그래도 연락도 꼬박꼬박 하고, 술도 조금만 마시고... 어... 나 짱 착하지?

[징2]

어엉, 착해서 형 속 뒤집어 소리는 안 들리지? (눈물을 살살 닦아주다 다시 신호가 바뀌어 네 볼을 살짝 꼬집고는 이내 운전을 하는데 헤실 거리는 표정으로 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져 웃음을 짓는) 엄청 조금만 마시고, 연락도 꼬박꼬박 해. 오늘은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 무슨 일 있었어?

[글쓴징]

(말을 해도 되는 건가 싶어 입을 꾹 다문 채 눈동자를 굴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혼자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너를 보는) 종인이가 썸 타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뜬금없이 다른 사람이랑 사귄다고 통보했다는 거 있지. 그래서 종인이 달래주다가 조금 마셨어. 우리 형아는 이렇게 착하고, 어... 착하고 잘생겼는데! 왜 딴 사람들은 안 그렇지? (배시시 웃으며 네 손을 제 쪽으로 끌어와 조물거리는)

[징2]

그랬구나, 종인이 속상했겠네. 그렇다고 너까지 이렇게 마셔? (제 손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에 집 앞에 차를 주차를 하고선 시동을 켜둔 채로 널 바라보는) 그러니까, 오세훈 복받은 거라고. 알지? 형 같은 사람 없잖아.

[글쓴징]

응, 응! 알고 있지. 형도 이렇게 귀여운 애인 있으니까 복받은 것도 알고 있어. (뿌듯하게 말을 하곤 창밖으로 보이는 익숙한 풍경에 안전벨트를 풀기 위해 꼬물거리는) 집에 왔으니까 자러 가야지. 형아, 내가 오늘도 술 조금 마신 건데 다음에는 더 조금 마실게. 이건 형이랑 약속한 거니까 꼭 지킬 거야. 또... 연락도 꼬박꼬박 해야 하고. 찬열이 형이랑 백현이 형이랑은 놀면 안 되고, 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