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성희롱 당했네요.” 하이브가 일본에서 론칭한 글로벌 아이돌 그룹 앤팀(&Team)팬 사인회에서 팬들의 속옷 검사를 해 논란이 일었다. 앤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HYBE LABELS JAPAN) 소속으로 하이브의 일본 본사 하이브 재팬(HYBE JAPAN) 산하 연예 기획사다. 지난 8일 앤팀은 모처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싸(팬사인회)에서 속옷검사한 하이브’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비슷한 시각 SNS 트위터에서는 대한민국 ‘실트’(실시간 트렌드)로 #속옷검사 라는 해시태그가 떴다. 중략 팬들은 속옷 검사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팬들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는데 속옷 검사를 한다는 공지도 없이 현장에서 이 같은 일을 진행한 것은 인생에 큰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에서 속옷 검사를 하는 대외적인 이유는 ‘대화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이지만 요즘은 실시간 영상통화 사인회 등도 진행하고 있기에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이다. 누리꾼들은 “2023 대한민국 맞나? 요즘 시대에 속옷 검사가 왠 말이냐” “팬들 속옷검사 할 정도로 못믿으면 엔터 사업 접어라” “우리 엄마도 안만지는 내 가슴을 팬매(팬매니저)가 만지다니” “사람 몸 더듬는 범죄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고소하자” 등의 의견을 냈다. 특히 아이돌 앨범 팬사인회는 앨범 한 장만 사서는 당첨되기 힘들다. 이에 팬들은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몇 백만원 어치씩 앨범을 사 당첨 확률을 높이기도 한다. 이에 이들은 “돈 내고 성희롱 당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특히 아이돌팬을 소비자가 아닌 일명 ‘빠순이’로 부르며 하대하는 인식에 대해서도 개탄했다. 이들은 “왜 아이돌을 좋아한단 이유로 ‘빠순이’ 로 불리고, 이런취급을 받아야 하고, 또 참아야 하냐” “고작 말 실수 녹음 될까봐 인권을 박살 냈다. (팬들의)있는 돈 없는 돈 다 가져갔으면서 금속탐지기 하나 살 돈이 없냐” “보통 기업은 돈 쓰는 고객, 돈 많이 쓰는 고객을 더 우대하지 않나. 케이팝은 케이팝 리스너보다 돈 많이 쓰는 코어 찐 팬들이 더 인간취급 못받는다. 기괴하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44/0000898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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