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른 바 ‘역바이럴’(의도적으로 악평을 남기는 행위) 정황이 발견돼 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논란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직접 운영하는 아일릿 공식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서 발생했다.
아일릿 공식 계정이 꾸준히 뉴진스에 대한 비난 글을 올려왔던 한 엑스 계정을 팔로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간 아일릿 공식 계정은 하이브 공식 계정과 아일릿 관련 공식 계정만을 팔로우해왔다.
이 계정은 소속사인 빌리프랩뿐 아니라 아일릿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는 계정으로 알려져 있다.
뉴진스 팬덤뿐 아니라 일부 K팝 팬들은 이와 같은 사실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아일릿 공식 계정이 팔로우한 해당 계정 운영자는 아일릿 계정에 자신을 팔로우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표하고 이를 공유해 팬들의 분노를 더욱더 샀다.
이에 대해 연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판 여론이 일자 아일릿 공식 계정은 팔로우를 취소했다.
이번 아일릿 공식 계정 사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진스에 대한 비난 글이 전방위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역바이럴’에 대한 의심도를 높였다.
하이브를 둘러싼 역바이럴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2월 그룹 엑소와 관련된 기사 등에 SM엔터와 그룹을 비난하는 대규모 댓글이 달리면서다. 평소 엑소 관련 기사에는 10·20대 여성이 주로 댓글을 남긴 연령층이었지만 비난 댓글이 있던 기사에는 30·40대 여성이 가장 많은 댓글을 남겼다.
당시에도 팬덤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을 둘러싼 역바이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진 적이 있다.
아일릿 계정을 둘러싼 이번 논란까지 이어지자 과거의 비판 또한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홍보 담당자는 “‘역바이럴’은 가요계에서도 암암리에 이뤄지는 마케팅 행위”라며 “아일릿 공식 계정의 팔로우 사건은 담당자의 미숙한 실수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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