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857l 6

“잘 만든 좋은 드라마라는 건 다 확신을 했지만 이렇게 대중적인 사랑을 얻을 거라고는 생각하진 못했죠. 지금 젊은 친구들의 반응을 보면서 강한 팬덤향 콘텐츠로도 앞으로 할 수 있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tvN ‘선재 업고 튀어’ 내부 시사 당시 박상혁 CJENM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드라마에 감명 받아 눈물을 펑펑 쏟아낸 후 “이게 안 되면 이 바닥을 뜨겠다”고 큰소리와 함께 기립박수까지 쳤다고.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전만 해도 손에 꼽히는 기대작은 아니었다. 여자 주인공이 ‘최애’ 아이돌을 구하기 위해 타임슬립한다는 스토리 라인은 마니아적이고, 주연 배우 또한 인지도가 엄청 높다고도 할 수 없었다. CJ ENM 내부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난 박 부장은 “젊은 취향의 콘텐츠다 보니 ‘이게 과연 TV에서 먹힐까’ 하는 걱정들이 많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만 “보고 나니까 연출도 너무 잘했고 배우들이 그 역할에 너무 잘 맞더라. 그리고 단순한 아이돌물이 아니고 2008년 당시의 레트로를 딱 짚어주더라. 90년대생들한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 세대들이 더 열광적으로 반응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개인적으로 1회를 보고 너무 완벽한 드라마라고 생각을 하다가 2회부터는 학원물로만 1시간을 가더라. 물론 재밌었지만 그래도 이게 초반에 힘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며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캐릭터에 어느 순간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던 것”이라고 웃었다.

프로그램 편성을 전담하는 채널사업부장으로서 ‘선재 업고 튀어’의 흥행은 특히나 뜻깊다. 박 부장은 “대형 콘텐츠로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메가 IP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특정 집단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코어 팬덤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도 되게 중요하다. 편성을 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밸런스가 되게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올해 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눈물의 여왕’, 그리고 ‘선재 업고 튀어’까지 tvN 입장에선 박 부장이 고민한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는 셈. 그는 “저희가 항상 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라는 게 모두가 정답을 찾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저희는 그런 트랙에 전략을 가지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재 업고 튀어’의 성공은 방송사에 자리잡은 ‘시청률 지상주의’를 시원하게 깨트렸다고 볼 수 있다. 시청률이 비교적 낮아도 좋은 콘텐츠라면 어떻게든 빛을 보게 되는 것. 박 부장은 “물론 시청률이 지금도 제일 중요하지만 요즘 시청자의 반응이 시청률로만 담기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준 것 같다. 사실 저희한테 큰 의미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TT에서 대작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TV 시장은 그간 주춤한 게 사실이다. 박 부장은 “넷플릭스 같은 데서 수백억원 대작들이 있으니까 TV 시장이 점점 수세적으로 나갔던 것 같다. 돈이 많이 든다거나 조금이라도 잔인하고 선정적이면 빼버리니까 소재가 제약되고 TV는 올드해져서 중장년층 위한 시청률 보장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콘텐츠의 방향성은 더 자유롭게 열려야 하고 더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고 젊은 시청자 타겟으로 가는 게 맞다. 좋은 콘텐츠를 제일 빨리 알아봐주는 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도 50대인데 요즘 애들이 뭘 좋아하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나이 든 사람이라고 해서 ‘우리끼리 이걸 좋아해’ 하기보단 ‘요즘 애들이 이걸 본다더라’ 한다. 그게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렇게 만드는 좋은 콘텐츠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선택을 받는다. TV 콘텐츠라고 해서 외면 받는 게 아니다. 박 부장은 “젊은 사람들도 좋은 콘텐츠가 나오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스포 당하지 않고 본방 사수한다”며 “TV도 누구보다 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고 그 시도보다 훨씬 더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증명한 게 될 것”이라고 연이은 tvN 드라마의 대박 행진을 평가했다.

[정보/소식] 걱정됐던 '선업튀', 큰 의미 안긴 성공”…박상혁 채널사업부장, tvN 3연타 흥행의 숨은 주연 | 인스티즈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익인1
이게 아니면 이 바닥을 뜨겟다ㅜㅋㅋㅋㅋㅋ 명예수범이세요 ..🥹
3개월 전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익인2
Cjenm 주가가 선업튀 화제성 터지면서 5월 들어서 최고점 찍었대. 주식시장이 가장 민감한 곳인데
3개월 전
익인3
진짜 보는 눈이 있으시네..
3개월 전
익인4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개월 전
익인5
감사합니다 ㅜㅜㅜ
3개월 전
익인6
기사 내용도 좋네 잘 읽었어 역시 콘텐츠 쪽은 선구안이 있어야 해 솔직히 선업튀 네임드 작감배도 아니어서 편성도 안될 수도 있던 건데 내부 시사로 이건 된다고 본 사람들 대단한 거야 진심 선업튀 만나게 해줘서 감사해요
3개월 전
익인7
선업튀 진짜 유독 못보내겠어 ㅠㅠㅠㅠㅠㅠ
3개월 전
익인8
내용 좋다
3개월 전
익인9
ㅠㅠ 선업튀 세상에 나와서 정말 다행이야 ..
3개월 전
익인10
배우신 분 감사합니다
3개월 전
익인11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개월 전
익인12
참안목이셔요...
3개월 전
익인13
태초수범 감사합니다….
3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드영배 ????? 베테랑 gv 때 왜 집에 가는거야????250 09.26 13:4524839 0
드영배 익들이 생각하는 국민첫사랑은 누구야?95 09.26 13:513240 0
드영배 조인성이 한말 보고 그냥 각자 알아서 판단하셈92 09.26 19:3918772 0
드영배하이디라오가 비싼곳이야?70 09.26 13:227411 0
드영배송하윤하고 김새론 복귀 가능할까?48 09.26 22:103227 0
 
해리에게 신혜선이 좋은 이유 14:04 5 0
와 오나귀 티빙에 있어서 오랜만에 틀었는데 9년 됐어1 13:59 10 0
이순재 나오는 개.소.리 짱잼이다 ㅋㅋㅋㅋㅋㅋㅋ 13:57 14 0
멈춰줘 진심 안 질린다...3 13:50 59 0
정보/소식 '희귀병' 금새록, 김정현과 운명적 재회('다리미 패밀리') 13:48 51 0
정보/소식 조립식가족 공계 스틸컷 윤주원 13:45 19 0
김은희 작가는 그 물리학자가 먼저올까 시그널2가 먼저올까7 13:43 130 0
엄친아 커플들이 따라하기 좋다는 승류 네컷 13:42 31 0
정보/소식 한가인 "아이 안 낳으니 쇼인도 부부라고···매일이 스트레스” 13:40 415 0
혹시 디즈니 플러스 신작 올라올때 몇시에 올라와?1 13:39 24 0
정보/소식 '백설공주' 변요한·고준, 수상한 톱스타 고보결 향한 의심 고조 13:39 28 0
사랑후에오는것들 원작 소설 요약 영상 13:38 21 0
정보/소식 김재영, 왜 박신혜에게 살인자라 말했나(지옥에서 온 판사) 13:37 21 0
와씨 티모시 진짜 열일한다13 13:31 416 0
정보/소식 2024 부일영화상 후보2 13:29 131 0
경크2 빨리 보고싶다ㅜㅜ시간더럽게 안가네1 13:26 21 0
차은우 차기작 진짜 기대된다3 13:23 108 0
김수현 김신한 이게 뭐야7 13:22 123 1
이세영 이번드 얼굴이 미쳤는데?6 13:21 292 2
사카구치 켄타로 원래 애교 많은 성격임? 아 미쳤다ㅏ6 13:21 284 1
전체 인기글 l 안내
9/27 14:02 ~ 9/27 14:0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