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탄 채 인도를 달리고 있다. 이후 곧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진 슈가는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에게 발견된 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앞서 슈가는 지난 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날 JTBC가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슈가는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탄 채 한남동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미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말하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던 슈가는 두 번째 CCTV를 통해 집 앞이 아닌 인도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한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또 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슈가는 경찰에게 발견됐을 당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넘으면 가중처벌 돼 유죄 시 형량도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최대 2천만 원으로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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