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시즌2!". 최종회 공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게 되네?"라는 반전 반응과 함께 다음을 기대케 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연출 이장훈·유범상, 극본 엄선호·오보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와이랩플렉스)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토리, 배우의 조합이 깔끔한 '스터디그룹'이다. 작품, 캐릭터에 흠뻑 빠진 시청자들은 일찌감치 시즌2 제작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럴 만하다.
'스터디그룹'은 지난 1월 23일 티빙(TVING)을 통해 첫 공개됐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황민현이 주연을 맡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스터디그룹'은 1화, 2화부터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공부 잘하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성적은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주인공 윤가민의 좌충우돌 공부 도전기가 펼쳐졌다. 이 전개에서 윤가민과 그와 뜻을 함께하게 되는 친구들이 스터디그룹 멤버로 모이는 과정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원작이 있으니 기본 스토리가 탄탄했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연기, 이를 조합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흥미를 높였다.
'스터디그룹'은 무엇보다 황민현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공부를 향한 열정은 '맑눈광'을 통해 드러나는데, 실제로는 성적 최하위라는 게 반전의 묘미다. 외모, 말투, 행동까지 '모범생' '엄친아'의 포스를 풍긴다. 하지만, 공부를 못하는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은 폭소를 자아낸다. 황민현의 연기력도 이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다. 공부하려는 친구도 돕는 윤가민의 의협심 넘치는 모습은 매력의 늪에 빠져들게 했다. 약자를 돕는 그 의로움은 응원과 공감을 유발한다. 또한 과장되지 않은 황민현의 연기력도 극 중 그의 싸움 실력만큼이나 감탄을 자아낸다. "왜 잘하는데!"라는 말을 하며 볼 정도로 표정이나 액션의 조화가 몰입도를 높인다. 드라마 '라이브온'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소용없어 거짓말' 등에 출연했던 황민현은 이번 '스터디그룹'으로 처음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황민현 외에 '스터디그룹'에서는 한지은,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등이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재미를 불어넣는다. 이 드라마가 19금이라 과격한 표현(대사)도 쏟아지지만, 이질감보다 배우와 캐릭터의 찰떡궁합으로 반감을 저하한다.
지난 11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5년 2월 1주차(2월 3일~2월 9일)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조사 결과, '스터디그룹'은 7위에 등극했다. 2주 연속 TOP 10 내에 이름을 올렸다. TV, OTT의 인기 드라마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또한 지난 11일 '스터디그룹' 측은 자료를 통해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 UV에서 공개 첫 주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로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를 기록,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시청자들의 '스터디그룹'을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청자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티빙의 '스터디그룹' 시즌2 제작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10화로 끝나기 아쉬운, 10화로 끝나도 이후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