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시절 전방위 확장 '부메랑'… 계열사 매각 작업 난항
화려한 본사 실적 이면에 주요 계열사들의 부진이 계속되는 까닭이다. 에스엠의 핵심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온 에스엠 C&C, 키이스트, Stream Media corportion 등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광고사업과 콘텐츠 제작,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여행사업까지 영위하는 에스엠 C&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26.1% 감소한 177억원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9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년과 견줘 57.8% 확대됐다.
일본증권시장에 상장한 Stream Media Corporation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보다 28.7% 떨어진 20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 4억원으로 수익성이 전년보다 81.7% 뒷걸음질 쳤다.
이 회사는 에스엠 아티스트의 일본 활동 및 공연에 대한 매니지먼트·에이전시 사업을 도맡으면서 한류 방송채널 KNTV 방송 송출 사업 등 미디어 분야까지 영위한다. 에스엠 아티스트의 월드투어 규모 증가로 일본 공연이 축소돼 공연 비즈니스 부문이 타격을 입어 매출이 흔들렸다는 설명이다.
기대와 달리 이수만 창업주가 주도하던 시절 이러한 계열사들은 에스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수만 창업주가 밀려나는 과정에서 에스엠은 비효율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해왔다. 아직 뚜렷한 결과는 보이지 않고 있는데 SM C&C와 키이스트의 매각 관련 작업이 생각보다 더딘 것으로 알려진다.
에스엠은 본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부터 NCT, 라이즈, 에스파, 샤이니 등 자사 아티스트들의 미니앨범과 싱글·정규앨범을 비롯해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장철혁 SM엔터 공동대표는 "SM 3.0 전략을 바탕으로 IP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가속화를 추진함은 물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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