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말 안 듣는 개는 버리는 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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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

원우

(네 목 주변에 잔뜩 남은 붉은 자욱들을 보곤 얼굴을 찌푸리며 말하는)꽤나 격하게 놀았네. 이번엔 누구랑 굴러먹고 왔어.

[글쓴칠봉]

그, 누구냐. 좀 귀엽게 생긴 애 있던데, 강아지 닮고. (잠시 뜸을 들이며 얘길하고는 네게 다가가 뺨을 가볍게 두드리는) 나 안 버려?

[칠봉6]

(내 뺨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하는 너에 헛웃음을 지으며 네 뺨을 가볍에 그러쥐곤 내게 가까이 끌어당겨 말하는)내가 너를 왜 버리겠니. 그래서. 재미는 봤고?

[글쓴칠봉]

재미야 엄청 봤지. 너랑 달리 간들거리며 안겨와서 엄청 예뻤는데. (아까 전 남자를 떠올리며 네 뺨에 가볍게 입 맞추는) 나 버리지 마. 너랑 있는게 제일 좋거든.

[칠봉11]

(네 말에 살짝 얼굴을 찌푸리다가도 내 뺨에 입맞추는 너에 피식 웃으며 말하는)나랑 있는 게 좋으면 왜 자꾸 밖으로 나돌아. 나는 내 꺼 밖으로 굴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글쓴칠봉]

11에게
그냥, 너는 바쁘고 나 혼자 두니까 그렇지. (여러번 입을 맞추며 진득하게 달라붙는) 나 혼자 있는 거 싫어하면서 이렇게 속박하는건, 너무하다고 생각 안 해?

[칠봉12]

글쓴이에게
(네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 이내 네 목에 얼굴을 묻으며 말하는)다른 사람이랑 공유하기 싫어. 심심하면 내가 일할 때 옆에 붙어 다니던가.

[글쓴칠봉]

12에게
진짜? (네 등에 손을 올려 느릿하게 쓸어내리는) 그럼 내가 하고 싶을 때마다 하게 해줘. 한창 때라서 매일 매일 하고 싶은데, 사무실 가있으면 못 하잖아.

[칠봉14]

글쓴이에게
(네 목 주변께에 살짝 입맞추다 들려오는 네 말에 푸스스 웃으며 말하는)그러던지. 너가 원하면 그렇게 해.

[글쓴칠봉]

14에게
거짓말이면 확, 가출해버릴거야. (네 귓가에 대고 말을 하다 입을 맞추는) 쪽. 사무실에 엎어놓고 할래, 소파에서도 할거고. 네 부하들 들어와도 신경 안 쓰고 나 하고 싶은대로 할거야.

[칠봉16]

글쓴이에게
(거침없이 말하는 너에 살짝 고갤 들어 네게 입맞추며 말하는)원하는대로. 대신 다른 놈들이랑 놀아나면 혼나.

[글쓴칠봉]

16에게
니가 나 원할 때마다 하게 해주면 다른 놈들이랑 놀아날 일이 없지. (너를 빤히 쳐다보며 낮게 웃는) ...아. 그, 너 따라다니던 애랑은 한 번 해보고 싶긴 했는데.

[칠봉17]

글쓴이에게
(날 빤히 바라보다 하는 네 말에 잠시 입술을 깨물다 말하는)하기만 해봐. 다리를 분질러 놓을테니까.

[글쓴칠봉]

17에게
와, 무섭게. 너가 그런 말 하면 농담 아니라서 진짜 무서워. (너스레를 떨며 말을 하다 네 입술을 매만지는) 이거 싫어. 입 맞출 때 까끌거려서.

[칠봉19]

글쓴이에게
(내 입술을 매만지는 너에 깨물던 것을 멈추곤 말하는)습관이라서. 어쩔 수 없어. 이 바닥에서 살다보면 입술 깨물 일이 많거든.

[글쓴칠봉]

19에게
그 습관 고쳐, 내가 싫다니까. (가볍게 고갤 저으며 네 아랫입술을 잘근거리는) 깨물 일이, 뭐가 그렇게 많아.

[칠봉20]

글쓴이에게
(내 입술을 잘근거리는 너에 작게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는)그냥. 이런저런 일들. 너가 싫으면 고칠게. 잘 안 고쳐져서 문제지만.

[칠봉2]

원우

(소파에 앉아있다 고개 돌려 너 보니 네 셔츠 안으로 네 목이 울긋불긋한게 보여, 가만히 널 보다 네 뺨을 강하게 내려치는) 버려주길 바래?

[글쓴칠봉]

...아. (뺨이 돌아간 채 멈칫하다 이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널 쳐다보는) 아니, 안 버려줬음 좋겠어. 너랑 있는 거 재밌거든.

[칠봉7]

(네 웃음에 주먹을 꽉 쥐고 부들부들 떨며 눈 감는) 그럼 이러면 안 되지. 그리고, 나한테 말 안 듣는 개는 버리는게 아니라 죽이는 거거든.

[글쓴칠봉]

죽이기는 왜 죽여, 나 같이 잘생긴 개를. (너를 빤히 쳐다보다 느릿하게 손을 뻗어 네 눈가를 매만지는) 버리는 것도, 죽이는 것도 싫으니까 예쁘게 잘 키워줘.

[칠봉3]

찬

(네 말에 입술을 물다 고개를 들어 널 보며) 지금 나랑 뭐 하자는 거예요. ...씻고 빨리 자요. 보기 싫어.

[글쓴칠봉]

그냥, 재밌어서. (생글거리며 웃음을 흘리다 네게 다가가 널 껴안는) 나는 너 보고싶었는데.

[칠봉10]

(네가 날 껴안자 눈살을 째푸리며 널 밀치려 하는) 전 재미도 없어요. 좀 비켜요. 자러 가게.

[글쓴칠봉]

(너를 더욱 꽉 끌어안으며 어깨에 얼굴을 묻는) 나랑 같이 자자. 나 너 없으면 못 자는 거 알잖아.

[칠봉13]

나 없어도 엄청 잘 잘 거 같은데요. 오늘도 어디서 뒹굴고 오시고. 진짜 마음에 안 들어.

[글쓴칠봉]

13에게
아냐, 너 없으면 못 자. (눈꼬리를 접어 웃으며 나른하게 너를 보는) 그래서 집에는 꼬박꼬박 들어오잖아.

[칠봉15]

글쓴이에게
그래서 더 보기 싫어요. 딴 사람이랑 뒹굴거면 그 날은 그 사람 집에서 자고 오라고요. (울상에 지으며) 진짜 짜증나...

[글쓴칠봉]

15에게
싫어, 너랑만 같이 잘거야. (네 허리를 감싸 안은 채 천천히 침실로 향해 걸어가는) 보고 싶었어, 찬아.

[칠봉18]

글쓴이에게
이러니까 내가 죽이지도 못 하고 놔두는 거잖아요... 근데 형 씻고 왔어요? (너에게서 떨어지며) 형한테서 형 냄새 안 나서 싫어.

[글쓴칠봉]

18에게
응, 다른 애들 냄새 날까봐 씻고 왔어. 너 그건 더 싫어하잖아. (네게 팔을 뻗으며 고갤 끄덕이는) 빨리 와, 안고 있는 게 좋아.

[칠봉21]

글쓴이에게
(머뭇거리다가 너에게 안기는) 씻고 왔는데 왜 형 냄새가 안 나지... 앞으로 딴 사람이랑 뒹굴고 오지마요. 봐주는 거 이번이 마지막이야.

[글쓴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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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칠봉]

텀 좀 있을 예정.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칠봉]

응, 불러줄게요.

[칠봉8]

ㅠㅠㅠ다음에 다시 와달라고 부탁해도 될까요 ㅠㅠ? 주제가 너무 좋아서 ㅠㅠㅠ

[글쓴칠봉]

응, 다음에 올게요. 그때는 꼭 봐요.

[칠봉9]

ㅠㅠㅠ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