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신 발언으로 ‘개념돌’ 칭호를 얻은 그룹 TOO 멤버 웅기(본명 차웅기·18)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OO 웅기(차웅기) 학폭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차웅기의 학폭·인성 논란을 폭로한다”며 “사람들 기억 속에 차웅기가 대단한 사람으로 남는 건 죽어도 싫다. 얼마나 공론화될진 모르겠지만 ‘술자리 소신발언’으로 사람들이 떠받들어주는 건 차마 못보겠다”고 운을 뗐다.
앞서 차웅기는 입학 예정인 대학 단톡방에서 술자리를 가지려는 학생들을 향해 “건대입구에서 스무명 가까이 모여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봐도 저리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 “괜히 다섯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닐텐데 술 마시러 오라고 권유하고 다 같이 가자고 하는게 좀 그렇지 않냐” 등의 일침을 날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A씨는 “솔직히 양심에 찔리지 않냐”며 “피해자들에게 했던 짓을 기억하면 절대 아이돌을 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차웅기에게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들의 증언을 첨부했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차웅기와 그의 친구들은 언어폭력, 사이버 불링, 인신공격 등을가했으며, 이로 인해 한 피해 학생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글의 말미에 졸업앨범까지 인증한 A씨는 차웅기에게 그룹 탈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피드백 제대로 하길”, “저게 사실이면 진짜 실망이다”, “호감 생기자마자 이게 뭔 이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일부는 “아이돌 학폭은 사실이 아닌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며 섣불리 비난해선안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TOO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다수의 매체에 “사실 여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TOO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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