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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399 출처
이 글은 9년 전 (2016/1/25) 게시물이에요
오늘
결혼한지 이제 8개월 돼 가는 신혼부부에요.
저희 시어머니는10년 전쯤 사별하셨고,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두분이서 동업을 하시는데, 벌이는 많지 않은거 같아요.
결혼할때 저희한테 하나도 보태주신건 없으시지만, 가져가지 않는것만 어디냐고,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경우도 있으신거 같고, 집에 내려가도 손님처럼 대하셔서 일도 잘 안시키시길래 
감사한 마음에 저도 더 잘하려고하고, 안부전화도 한번씩 기분좋게 드리구요.
 
근데 이상하게 형님이랑 사이가 별로 안좋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 참 좋은거 같은데 형님은 다 같이 보는 자리에서 좋은 인상인 적이 없었어요.
이제 8개월이니 몇번 같이 만나지도 않았지만 볼때마다 그래서, 처음엔 형님이 좀 까칠하신가 했어요. 왜 저러지? 어머니가 불편하게 하시지도 않는데.. 
형님은 결혼한지 4년정도 됐어요.
괜히 텃세하나, 나 기죽일려고 기선제압할려고 저러나 이런생각도 들고 그 표정이 별로 기분 안좋았어요.
근데 또 따로 만나면 그렇진 않더라구요.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 않아서 터놓고 얘기하진않았는데,
아주버님, 형님, 저랑 남편, 넷이만나면 그냥 평범한 분이셔서 
저보다 더 일찍 이분들이랑 가족이 됐고, 더 많이 겪었으니 뭔가 이유가 있지않을까 유심히 살펴봤더니(내가 겪어봤더니?)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일단 아들들이 (아들만 두명이에요) 너무 효자입니다.
남편이 17살 아주버님이 20살 쯤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데요.
그 당시에는 힘들게 두아들 뒷바라지 하셨겠죠.
생각하면 저도 가슴이 아프지만,, 
지금은 남자친구분도 있으시고, 아들 둘 다 장가보내고 적당히 돈벌이도 하시면서 잘 지내시는데,
아들들이 너무 엄마엄마 하는겁니다.
남편은 엄마집 사주고싶다고 엄마 불쌍하다고 어느순간부터 계속얘기하고..
결혼전엔 아파트산다고만 들었고,  결혼하고나서 한달 후쯤인가? 집사주고 싶다고 한번씩 
얘길하길래 전세인줄알았더니 월세더라구요.
 
제 남편은 일주일에 네다섯번 이상 시어머니얘기를 해요.
엄마가 오늘 이랬대. 저랬대.
처음엔 그냥 그랬구나 하고 넘겼는데 
갈수록 듣기가 싫어요. 
전 새로운 가정이 생겼으니까 내 부모님이랑도 너무 예전처럼 자주 통화하고 시시콜콜 얘기하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하는데 오빠는 그런 생각 단 하나도 없다는게 화가납니다.
근데 제가 이런말하면 난 이해해. 난 그렇게 생각안해. 다같은 부모님이야 라고 전혀 다른 얘기를 해요.
 
원래는 아주버님도 그랬었나봐요.
남편이 자꾸만 형이 결혼하고 변했다. 형수님때문이다 이런말 많이하고, 형 잡혀살아서 불쌍하다라며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형님 욕 하는것도 몇번봤어요.
 
그리고 남편이 정말 시어머니께 모든 얘기를 시시콜콜 다 합니다.
우리집에 내려가는것도 다 얘기하고 우리동생이랑 놀러간것도 다 얘기하고,
신혼집에 제 친구들와서 논거, 이사해서 삼촌들 왔던거..
 
제가 안부전화한다고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면 이미 다 알고 있어서 시어머니가 술술술 얘기하세요.
어제 대학친구들 와서 놀았어? 맛있는거 먹었어?
동생이랑 스키장갔어? 잘갔다왔어?
눈치주시는건 아닌거 같은데 은근히 눈치가 보여요.
왜 인진 모르겠지만...
 
동생이랑 스키장갔다왔다니까 시어머니가 남편한데 시외사촌들 데리고 스키장갔다오라며 얘기했더라구요.
시이모님이 좀 개념이 있으신 분이라서, 괜히 언니(시어머니)가 오지랖이라며, 너희끼리 신혼즐기라고, 괜찮다고 하셨는데, 제 동생이랑 스키장 갔다고 제가 시외사촌들도 데리고 스키장 가야하는건지.. 제 동생은 우리 리프트비도 내주고 제 보드타는것도 알려주고 정말 셋다 재밌었는데, 
과연 시외사촌들 (대학생, 중학생) 이랑 같이가도 재밌을지... 리프트랑 장비비는 시어머니가 주시는건지..
이모든건 남편이 저한테 이대로 얘기해줘서 알아요.
엄마가 걔네데리고 스키장갔다오래, 근데 이모가 됐다고했어.
..
 
이번에 시어머니가 입원을 하셨어요.
김장하다가 다치셨대요.
우리 남편은 난리가 났죠.
입원했단소리에 그주 주말에 바로내려갔어요.
병문안이니 갔다가 바로 오려고 했는데, 당연하다는듯 왜 오늘 가냐고 자고 가라시는 시어머니..
금요일 늦게 퇴근해서 토요일아침에 늦잠도 못자고 일찍 출발해서 내려갔는데 
거기서 자면 일요일도 못쉬고 또 월요일출근해야하는데요...
결국 어머니 소고기 사드리고 그날 병원에서 남편이랑 같이 잤어요.
 
그래도 좋게 내 어머니다 생각하고 다치셨으니까 얼마나 남편 맘도 안좋을까 생각했는데
소고기 먹으러 가서는 저한테 고기 올려주시고 하시지도 않으시는분이 
갑자기 탄다면서 빨리먹으라고 탄고기를 저그릇에 올려 주시더라구요.
오빠가 그거보고 '엄마 왜 탄고기를 줘 그거 내가 먹을께' 하고 들고 가니까 
시어머니가 민망하신지 '못봤어' 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너무 타서 남편도 못먹었어요.
그땐 그냥 오빠도 웃으면서 넘기려고 하고 저도 웃으며 넘어갔는데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요.
이런게 시집인거죠?
 
어머니 입원하시고 열흘만에 다른 병원옮겼다고 사진찍었더니 금갔다고 해서
병문안간지 2주만에 또 내려갔어요.
근데 형님이랑 아주버님은 병원옮겨도 안왔나봐요.
욕을욕을..
형님이 더 가까이 살거든요. 차로 10분 15분정도 걸리는거 같고,
저희는 2시간 반정도 걸려요.
 병문안안간걸로 시어머님 많이 화나셨는지 남편한테 카톡으로 전화로 자꾸 자기 이제부터 나쁜 시어머니 하기로 했다고 일 안할꺼니까 아주버님이랑 의논해서 다달이 용돈 보내라고 하세요 요즘. 아주버님은 전화를 잘 안받으셔서 남편한테 더 그러는거 같아요.
 처음엔 형님 저렇게까지 하는이유가 뭘까? 시집, 친정을 떠나서 사람이 기본도리가 있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저도 헷갈리네요..
 
남편폰을 보면 매일매일 시어머니랑 카톡하고, 전화하고, 그걸 또 저한테 자주 전달하고..
아주버님도 그랬을까? 형님은 그거 고친다고 힘들었을까? 그래서 저럴까?
 
어쩌면 고칠까요? 고칠순 있을까요? 고치는게 답일까요?
아님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이대로 이해하고 지내야 하는건지.. 
 
*******************


                                  시집에 내려가서 시아버지 제사 모시고 

거기서 자겠다는 남편 어차피 시어머니도 입원하셔서 집에 안계시니 그냥 올라가자고
우리도 일요일하루는 집에서 좀 쉬어야 다음주도 출근하지않겠냐고 내가운전하겠다고 겨우 달래서 집에와서 씻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와서 네이트들어왔다깜짝놀랐네요.
제목보고 설마 제글인가했어요.
댓글들 잘봤고 제가 예민한거같네요.
근데 이게 인성까지 들먹여야 할 행동인가요?

얼마나 인성 좋으신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신혼인데 매일매일 시어머니얘기하는 남편덕분에 셋이사는 기분 한번 생각해보시고 하시는얘긴지..

전 남편사랑해서 같이 새로운 한 가정을 이루려고 결혼한거고 반반결혼했고 맞벌이해요.
연봉도 비슷하구요.
남편좋고 시집이 어떻든 .. 홀어머니셔서 시아버지제사도 모셔야하고 시어머니 남자친구도 챙기길원하셔서 아저씨 생일도 챙기고 명절에 용돈 드리라고해도 군소리없이 잘하고있어요.
형님잘안하시니까 저라도요.
근데 매달 용돈을 갑자기 아주버님이랑 의논해서 달라는데 
결혼할때 받은거없단얘기도 못하나요?

전 집 안사고 애도 안낳나요?
차근차근 모아서 집도 마련하고 애도 키워야하는데 갑자기 아주버님이랑 형님이 병문안안갔다고 이제부터 용돈달라니요.
그게 당연한 권리입니까?
키워주신것 감사한데 그럼 잘사는 모습보여드리면 되는거 아니예요?
남편이 보험인가요? 재산인가요?
여유가 있다면 저도 드리죠. 전세자금대출갚는것도 빠듯해요.

그리고 저희남편 우리저녁먹은반찬까지 사진찍어 보내요.
시어머니 반응은 그냥 웃거나 별말안하시는데
도대체 왜보내냐고 하니까 남편은 좋은반찬일땐 맛있는거 먹으니까 보낸다고하고 반찬이 거지같을땐 아들 돈없어서 못먹는다고 불쌍한거 보여줄려고 보낸대요...

그리고 퇴근하고 피곤해서 외식한날도 말해요..
시어머니가 메뉴까지알고계세요.
전화하면
어제 삼겹살먹었다드만. 맛있었어?
어제 참치먹었다며. 거긴안비싸냐? 여기 집옆에도 참치집있는데 여긴 비싸더라.

그냥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시는데 전 왠지 기분이이상해요. 잘못한거같고..
사소한 이런일들이 반복되니까 뭘하든 다알것만같고
실제로도 다알아요.
제가 하루 회사휴가써서 쉰것까지..

암튼 그래요.. 글이 길었네요

오늘 시아버지 제사도 있었고 설도 다가오니까 
결혼하고생긴 새로운 스트레스에 뭔가 맘이 복잡했나봐요.
이런글도 다 쓰고 ..

남편이 멀쩡한거고 제가 예민한거라면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드네요. 

생각을좀 고치겠습니다.

나이쁜이 2016.01.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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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결혼할때 시댁에서뭐 보태줘야하지??? 말만하면 결혼할때 시댁에서 암것도 안해줬다고시작...너 생각부터 바꾸는게 어떻겠냐..그리고 혼자된 엄마 아들이 챙긴다는데 너가 나중에 그렇게돼봐 넌 안그럴것같지....아마 요즘것들은 더할껄...자식을 하도애지중지하니...그리고 글쓴이랑 관계된말중욕만안하면되는거아니가...그리고 입원을 하셨으면 당연 자고와야되지않냐...너보고 병간호를 하라했냐 뭐랬냐...아주 결혼하면 부모랑은 연을끊어야되니...통화를 10번을하던 100번을하던 너가 무슨상관이야...시어머님이 뭘잘못했지...너 시집살이 안시키신게 잘못인가?? 별걸 다가지고 트집잡고 난리네...완전 인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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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들판에서 2016.01.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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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매일 통화하는 남편 | 인스티즈 부모가 자식을 부양하는 것도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잘못된 일을 하는게 아닌데 어떻게 고칩니까?
답글 3개 답글쓰기
베플 2016.01.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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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뭘 잘못햇다는건지? 잘못한게 있어야 고치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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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하하 2016.01.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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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매일 통화하는 남편 | 인스티즈 이건 남편한테 따끔히 말하셔야할듯 싶네요. 통화하되 시시콜콜 내얘기하지말아라 하셔야할듯. 그리고 불편하니까 자고오려면 혼자자고오라고 하시고 먼저올라오세요.아들이 엄마끔찍히 여긴다고 며느리까지 그럴필요는없거든요. 뭐라고하면 내가 너까지 같이 올라가자고했니?나없으면 뭐안되는 일이라도있냐고 따져물으세요. 여태 나없이 잘만살아놓고 왜그러냐고 하세요. 애처럼굴지말라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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