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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여자입니다. 나이는 31살이구요. 현재 임신 7개월차입니다.
결혼2년차에 임신을 준비하면서, 남편에게 뭐라고 좀 했어요.
연예시절보다 10킬로 이상 늘어난 몸을 보고서 몸관리 좀하라고 그래야 우리아이들도
비만이런거 없이 건강한 아이로 태어날거라고요.
그랬더니, 남편이 바로 헬스를 등록하더라구요.
열심히 하는거 보기 좋았어요.
근데, 운동에 완전 빠져버리더니,
닭가슴살 고구마 이런거에 푹 빠져버리더라구요.
지금은 하루에 2시간씩 운동하고, 술도 완전히 끊었어요.
그리고 밥을 안먹고
하루 세끼를 다 닭가슴살하고 고구마나 현미밥만 먹어요 채소조금이랑요.
당연히 살은 쫙 빠졌고, 식스팩도 선명하진 않지만, 몸진짜 좋아졌어요.
문제는
혼자 밥을 먹는 저입니다.
임신해서 잘먹어야 하니 뭐먹자 하면 잘 사오고 잘 먹으러 갑니다.
근데 남편이 안먹어요.
물론 친정엄마나 친구들하고도 먹으러 다니지만,
매번 그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남편이랑 뭘 먹으러 가도, 손도 안대니,
혼자 먹기 뻘쭘하고 맛도 없어요.
물론 장점도 많죠.
몸이 좋아져서 그런지 체력이 좋아져서 집안일 다해주고
식비가 확 줄었어요. 한끼에 대충 먹는게 천원안팍이니
닭가슴살만 한달치 시켜주면 땡이에요.
근데 그거 정말 맛있게 잘먹어요... 억지로 먹는게 아니라..
임신전에도 몸이 좋아서 그런지 부부관계도 엄청 좋았구요..
진짜 밤이 오길 기다린적도 많았어요..
몸좋아졌다고 바람피거나 이런 게 문제가 아니라,
혼자 밥먹어야하고
나중에 아이 낳으면 아이한테 식사교육도 시켜야하는데,
아빠는 저거 먹는데 왜 난 이거 먹어야되냐 그럴지도 모르고..
남편은 술마시고 배나온 다른 남자들보단 내가 낫지 않냐라는데
물론 맞는 말인데
하루에 한끼라도 저랑 밥국김치 이렇게 좀 먹어주면 좋겠는데
어떻게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40개의 댓글베플훔 2017.07.06 13:35추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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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도. 안해도 . 이말이 딱 떠오르네요.
- 하루에 쓰니랑 밥먹고 하면 남편 리듬 다 깨져버려요.
- 더군다나 본인이 좋아서 하는거잖아요. 다시 원래 몸.
- 원래 생활습관으로 되돌리고 싶은거 아니면 그냥 내비둬요.
- 쓰니랑 밥먹기 시작하면요. 다시 이것저것 먹게되구요.
- 술도 다시 먹기 시작하겠죠?
- 그때가서 다시 잔소리할거면 그냥 내비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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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남자ㅇㅇ 2017.07.06 13:27추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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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니 남편도 장단 맞춰주기 진짜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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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남자ㅠㅠ 2017.07.06 13:45추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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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완전 보살!!!!
뭐...... 어쩌라고..????
그리고........
글쓴이 출산하면 그 어떤 핑계없이 처녀적 몸으로 돌아오기를......
그래야.....공정하고.공평하지....!!!!! - 답글 0개 답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