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찬 전 시사제작국장은 지난 2월 <탄핵, 불붙은 여론 전쟁> 편 방송이 나간 후 ‘MBC 홈페이지 게시판과 일간베스트 게시판의 반응을 취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작가들은 “설마 공정방송 MBC의
박 전 국장은 <탄핵, 불붙은 여론 전쟁> 편을 제작할 당시에는 “촛불집회도 돈 받은 사람들 있다던데, 왜 취재하지 않았나?”라고 물으며, ‘태극기 집회의 문제점을 짚으려면, 같은 분량으로 촛불집회의 문제점도 짚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도 박 전 국장은 2016년 9월 <한반도 대지진의 전주곡> 편 제작 당시 주민들이 입고 있던 조끼에 적힌 ‘원전반대’라는 문구를 지적하며 ‘원전인근주민들의 인터뷰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2016년 5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왜 외면당했나?> 편을 제작할 때는 심상정 의원 인터뷰 삭제를 지시했다. 심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2012년 8월부터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 제정을 촉구하며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주목해온 인물이었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정치적 사안이 아님으로 ‘국회의원’이 나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 사유였다.
뿐만 아니라 박 전 국장은 한 여성 전문가 인터뷰에 대해 ‘비디오에도 신경 좀 쓰세요’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가들은 “인터뷰이가 여성인 경우에만 유독 ‘비디오’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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