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와라의 한 남성이 전 파트너에게 총을 겨누는 이모티콘을 보냈다가 긴급 체포됐다.
NSW 경찰에 따르면 제이드 부스(39세)는 최근 전 파트너인 여성에게 머리에 총을 겨누는 이모티콘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문자메시지를 받은 여성은 두려움에 떨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접근 금지 명령(Apprehended Violence Order. AVO) 위반과 위협 등의 혐의로 3일(토) 부스를 체포했다.
이 여성은 “부스가 전화를 걸어 ‘단지 이모티콘이었다. 너를 결코 해칠 수 없다는 것을 너도 알잖아’라고 말했지만 두려움에 집 밖을 나갈 수 없었다”고 경찰에게 밝혔다.
이 사건을 담당한 울릉공 법원은 부스의 보석금 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지난해 뉴욕에선 10대 청년 오시리스 아리스티(17)가 SNS에 경찰과 권총 이모티콘을 올렸다가 협박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 기소되지는 않았다. 미시건의 한 재판관은 혀를 내민 얼굴 모양의 이모티콘 의미를 해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컨설팅회사 이디본의 공동창업자이자 언어학자인 타일러 쉬네벨렌은 "최근 몇 년 사이 이모티콘 관련 사건이 급증했다"며 "이모티콘은 법조계에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열어젖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호주에서 파트너=동거인이란 뜻으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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