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24일에 명왕성 행성 퇴출 10주기 기념으로 쓴글인데 ㅋㅋ
오랜만에 다시보니 사진이랑 안나오는게 많아서 좀 수정하고 그래서 다시가져왔긔 ㅋㅋ
1. 명왕성의 이름인 PLUTO라는 이름은 그당시 영국 살던 베네시아 버니라는 11살 여자애가
제안한 것을 로웰 연구소에서 듣고 만장일치로 정해지게 되었긔
채택된 이유는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의 이름의 머릿글자 PL이 들어가기 때문이긔!
2. 퍼시벌 로웰은 명왕성 발견자가 아니라, 발견자인 클라이드 콤보의 스승이자
명왕성이 있을 거라고 가설을 세우고 예측한 사람이긔.
(왼쪽에서 두번째 사람)
3. 롸? 근데 왜 사진이 왜 우리나라 근현대사 교과서에 있을법한 사진같지 않긔..?ㅋㅋ
로웰은 고종 때 일본에 여행을 왔다가, 마침 미국에 보빙사를 보내는 일행 측에 추천을 받고
일본에서 보빙사 일행에 합류해서 미국 방문을 수행하긔 ㅋㅋㅋ
그러다 일행 중 홍영식(김옥균 등과 갑신정변을 일으킨 주요인물)과 매우 친해져서
조선에 놀러와서 몇달간 머물고 사진도 찍고 조선에 관련한 책을 쓴 사람이긔
고종의 최초의 사진도 로웰이 찍었긔
4. 명왕성은 미국이 발견한 유일한 행성이긔!!
이전의 행성들이 다 유럽에서 발견한 행성이라서,
처음으로 행성을 발견한 미국학회의 강력한 의지로 9번째 행성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긔!!
실은 발견 당시부터 너무 크기가 작고 질량 등의 조건때문에 행성인정에 대한 논란이 있었긔
5. 그 와중에 명왕성의 위성(지구로 치면 달과 같은) 카론이 1978년에 발견되며
행성 논란이 더욱 커지게 되긔.
명왕성이라는 행성의 위성으로 보기에는 명왕성과 질량차이가 크게 나질 않고(8.5 : 1)
거리도 가까워서 명왕성을 중심으로 원모양으로 도는게 아니라 둘 사이의 어느 점이 중심축이 되어서
두 천체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이긔
(달과 지구의 질량차이가 약 81배정도 나는데 이것도 엄청 위성과 행성의 질량차가 엄청 적은편인 거긔
보통 수백, 수천, 수만배 이상씩 나자냐. 달은 태양계에서 손가락안에 꼽히게 큰 위성 중 하나긔.
지구보다 엄청나게 큰 목성 토성의 위성들이랑 비교해도 그렇게 작지 않자냐..)
사진으로 보면 더 분명히 아실거같긔 ㅋㅋ
카론이 위성이라기엔 너무 커서 이 둘을 행성와 위성의 관계가 아닌
이중행성, 쌍둥이 행성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긔!
6. 그러나 미국 학회에서는 행성에서 명왕성을 빼자는 이야기에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고
심지어는 명왕설 발견자인 '클라이드 톰보'가 아직 살아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무례한 말을!!!
같은 말도 안되는 땡깡도 부리기 시작하긔 ㅋㅋㅋ
명왕성 발견 즈음 클라이드 톰보의 사진
(24살 때인가 명왕성을 발견했긔! 땡깡이긴했지만 실제로도 클라이드 톰보는 매우 존경받는 학자였긔)
7. 여러 논란끝에 일단 그러면 톰보가 죽은 후에 논의를 하자.. ㅋ
는 식으로 논의를 멀리 미뤄놓고 ㅋㅋ 1997년 톰보가 죽을 때 까지 이 논의는 일단 일단락이 되었긔
(물론 그 후에도 유럽학계랑 미국 학계는 수시로 이 문제로 싸웠긔)
8. 그러던 중 2005년
Hello... It's me...
The man who killed pluto 로 불리는 ㅋㅋㅋㅋㅋㅋㅋ
칼텍의 교수 마이클 브라운이 이끄는 연구진이 2005년 천체 '에리스'를 발견하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하긔
왜냐면 이 '에리스'가 그 당시에 '명왕성'보다 더 크고, 질량도 무거운 천제일거로 추측되기때문이긔
(근데 이건 그 후에 뉴호라이즌호의 관측 결과 실은 명왕성보다는 쬐금 작은 거로 확인되었긔 ㅋㅋ)
이런 어마무시한 공전...궤도를 가지고 있던 천체였긔
그래서 미국은 10번 행성으로 인정해죠. 발견자 미ㅋ국ㅋ인ㅋ
좋다좋다 10번째 행성하면 되겠다! 하고 논의가 시작되는데
다른 학계에서 뭔 말도 안되는소리야!!! 명왕성도 실은 행성아닌데!!!
하면서 또 어마어마하게 논란이 일어나긔
9. 어쨌든 결과는 우리가 알고있는대로 네.. 2006년 8월 24일 세계 천문학회에서
행성에 대한 정의를 다시 정하면서 에리스, 명왕성 둘다 행성에서 퇴출되고 왜행성으로 분리되게 되긔
그 때 정한 행성의 정의는
①태양 주변의 궤도를 돌고 있는 천체여야 하고
②구형의 형태가 유지될 정도의 정역학적 평형상태(hydrostatic equilibrium)에 있어야 하고
③자신의 중력으로 궤도 안에 있는 다른 천체들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인데 명왕성은 3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행성에서 쫒겨나게 되긔위에서 말했듯이 명왕성은 지구와 달처럼, 지구가 중심이고 위성인 달이 주위를 도는게 아니라
명왕성과 카론(명왕성의 위성)의 중간의 어느 지점이 중심축이 되어서 빙글빙글 도는 천제이긔 때문이긔!
10. 그럼으로 에리스 발견자인 마이클 브라운은 명왕성을 죽인 명왕성 킬러로
전세계에서 엄청 항의도 많이 받았다고 하긔 ㅋㅋㅋㅋㅋㅋ
'난 이제 명왕성 킬러로 기억될꺼에요' 라는 식으로 다큐에서 말한 적도 있긔
그러고 그 후에 "내가 어떻게 명왕성을 죽였고 왜 그랬는지(How I killed Pluto and why it had it coming)" 라는 자서전을 냈고 사무실 앞에 붙여놨다고 하긔 ㅋㅋㅋ
11. 어쨌든 이제 명왕성은 왜행성으로 분류가 되고
2005년에 에리스가 발견되던 때에 에리스 말고도 명왕성과 같은 왜행성들을 여럿 발견했는데
그에 대해서도 소개해 보겠긔
하우메아(상상도이긴 하긔)
미국의 마이클 브라운 팀과 스페인 오르티스 연구팀에서 발견했는데
발견은 마이클 브라운 팀이 먼저 했는데 발표를 지연해서
스페인이 먼저 발견했나 미국이 먼저 발견했나 논란이 있는 왜행성이긔
일단은 IAU에서 스페인팀의 손을 들어주고 대신 이름은 미국팀이 제안한걸 붙였긔 ㅋㅋㅋ
보시다시피 약간 옆으로 퍼져있죠? 자전주기가 4시간으로 엄청나게 빨리 자전하기 때문에
저렇게 옆으로 퍼진게 특징이긔
마케마케
부활절(Easter) 직후에 발견 되어서 이스터 섬의 원래 이름인 마케마케라고 이름을 붙였긔
이스터섬도 역시 부활절에 발견 되어서 이스터섬이라는 이름이 붙은거긔
역시 마이클 브라운 연구팀에서 발견한 왜행성이긔
세리스
사진을 찍으면 중앙에 빛나는 점 2개가 있는거로 유명하긔
아마도 얼음덩어리일 가능성, 암모니아가 많이들어있는 점토 등 여러 가설이 있긴하긔
이런 식으로 사진이 찍히는 게 예쁘긔
이건 달과 외행성들 표로 정리해 놓은 거긔!
크기는 보시다시피 명왕성이랑 엄청 크게 차이는 안나긔 ㅋㅋ
에리스 같은 경우에는 진짜 비슷비슷하고요
(태양계의 외행성들은 여기 나온거 외에 더 발견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긔!)
12. 클라우드 톰보는 죽기 전에 NASA에게 혹시 후에 명왕성 탐사선에 탑승해주시겠습니까?
라는 제안을 받고 수락하긔.
그래서 실제로 2006년에 쏘아올린 탐사선 뉴 호라이즌호에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의 일부를 태워 보냈고
2015년 7월 14일에 명왕성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긔
죽은 후에라도 자신이 발견한 행성에 가보게 된 발견자의 이야기도 꽤 로맨틱 하다고 생각하긔
저도 전공자는 아니라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긔 ㅋㅋ 알려주시면 수정하겠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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