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ver.com/read.nhn?oid=005&aid=0001140594&sid1=102&mode=LSD
경찰은 ‘동생이 범행을 돕기 위해 망을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일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선 ‘신씨가 PC방 밖으로 나오자 동생이 형이 있는 곳으로 급하게 뛰어가고, 곧바로 PC방으로 돌아오는 신씨를 형이 덮쳤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녹화가 되지 않는CCTV 기기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설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간을 확인한 결과, 동생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시간과 신씨가 PC방 밖으로 나온 시간은 2분 30초가 차이났다.
‘동생과 형이 화장실에서 함께 공모했다’고 인터넷에서 의혹 제기됐던 것과 달리 동생과 형이 화장실에 있었던 시간은 약 5초에 불과했다. 경찰은 “당시 형은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메시지 등으로 공모했을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범행을 목격한 고등학생 3명의 진술이 모두 일치하기도 한다. 목격자들은 ‘동생이 칼을 쥐고 있는 형의 팔을 잡고 있었고, 이에 형이 칼을 쥐지 않은 손으로 쓰러진 신씨를 때리려고 했다. 동생은 우리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여론에 관심이 높고 의혹이 지속되는 만큼 동생이 형의 범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을 더 들여다보겠다. 필요 시 거짓말탐지기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