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결혼한지 이제 막 3년다돼가구요
애는없습니다 둘다 일하고있고
전 반대했는데 끝까지 자기가 다 책임지고 돌본다고 해서 결국 억지로 키우게 됐어요
산책이랑 배변문제,훈련등등 처음엔 열심히 돌보더라구요
근데 아니나다를까 두어달 지나니 배변판도 안치우고 밥주고 물갈아주고 그런거 전부 제차지가됐어요
잔소리해도 알았어 나중에할게 말뿐이고
여기저기 똥싸고 오줌싸고 전선 물어뜯어놓고 장판물어뜯고 사고친거치우는것도 제가 이불빨래하는것도제가 전부 제가 케어하개됐습니다
강아지 귀엽죠. 근데 전 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포기할정도로 개를 사랑하는 애견인은 아니에요
일갔다와서 쉬지도 못하고 강아지가 사고친거 치우고 똥오줌치우고 너무 힘들고 짜증나더라구요
거의 4개월동안 몇번이고 말했습니다. 계속 이럴거면 다른집 갖다준다고. 그럴 때마다 또 알겠다 말뿐.
결국 못참고 얼마전에 몰래 입양처알아보고 보내버렸습니다. 그거 알고 난리가 났네요
남편왈은 키우게 됐으면 자기뿐만 아니라 저도 보호자고 엄마래요 똥오줌치우고 돌봐주는건 저도 당연히 해야되는일이래요
남편한테 그럼 넌 왜안했냐니까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지않았냐고 근데 왜 상의도 없이 보내냐고 걔가 불쌍하지도않녜요
키우는거 허락했다는건 너도 같이 돌본다는 뜻이라면서 개소리하길래 남편한테 분명히 키우기 전에 제대로 못돌보면 다른 집에 보낼거라고 약속했고 나는 몇번이나 기회를 줬다 근데 안지키고 손놓은건 너다 난 그래서 보낸거다 팩트만 얘기해줘도 무슨 고장난 태엽인형마냥
아무리그래도그렇지 어떻게 생명을 버려? 걘 널 엄마라고 생각했을거야 걘 엄마한테 버림받은거나 다름없어 불쌍하지도않아?? 그리고 내가 이제 노력한다고 했잖아
이말만 반복합니다
저한테 실망이래요
그러면서 당장 그 개를 데려오라네요
친구 두명한테 얘기했더니 걔네는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참나 남편편을 들진 않는데 그래도 키우기로했으면 좀 노력해보지...불쌍하다...이러더라구요
친구들사이에서도 제가 매정한년이 됐어요
댓글좀 부탁드릴게요 남편 보여줄겁니다.
남편 강아지를 몰래 입양보냈어요pan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