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인류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바로 150도 기온의 생명체 하나 없는 지상
맨해튼은 원래 섬이었는데 물이 말라 더는 섬이 아니게 돼버림
하수구의 물까지 증발하고 있음
건물 문은 금속 부위가 녹아 용접된 것처럼 되어 문이 열리지 않음
어떤 건물에서 생수통에 담긴 물을 발견한 지하 인류
생수통의 경우 온도가 오르면 내부 압력도 상승하는데 압력이 상승하면 물의 끓는점이 상승해서
150도여도 끓지 않고 잘 보존된 것
하지만 알루미늄 캔은 다름
엄청난 온도 때문에 캔 내부에 가스가 축적되고
생수통과 다른 운명을 맞는 알루미늄 캔
바다의 물은 엄청나게 말라 해안선이 점점 없어짐
바다의 표면 온도는 원래 17도 정도인데 지금은 엄청나게 높음
생명력 강한 바퀴벌레마저 지상에 나오는 순간 꼬치구이가 돼버림
점점 더 많은 물이 증발하고 응결하여 지름이 수백 km에 달하는 폭풍이 지구를 강타함
그런데 기온이 너무 뜨거워 폭풍우가 내려도 지상에 닿기 전 증발해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남
사막화가 돼버린 지구
사막화로 모든 식물과 동물이 죽고 사체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옴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으로 뿜어져 온실효과를 가속함
식물은 산소를 뿜는데 산소가 없어서 연소반응이 안 됨
물론 숨쉬기조차 불가능하고 아무리 번개가 내리쳐도 불 하나 나지 않음
태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빨리 노화되고
이제 태양 내 수소는 꼴랑 요만큼 남음
엄청난 태양 내부의 압력 때문에 미친듯이 수소 융합이 발생함
우주복을 입은 닝겐마저 힘들어 함
결국 지하에서도 인류는 살아남지 못하고 결국 지구 인간의 수는 제로가 되기 직전
마지막 남은 물 한방울까지 증발된 지구
이곳은 원래 바다였지만 지금은 물 하나 없는 소금사막으로 변함
이제 지구표면의 기압은 27배나 높아져
자동차가 가라앉고
가솔린 통이 터지지만 물론 불은 안 일어남
녹아내리는 전화기
한편 현대의 건축물들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는데 콘크리트는 만들 때 혼합, 파쇄과정에서 수포가 들어감
엄청난 열기 때문에 콘크리트 내부의 수포가 빠져나가면서 천공이 생김
무너지는 콘크리트 건물
모든 인류와 문명이 사라진 후의 지구의 최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