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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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많아요~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마셀라(Marcella)의 집을 방문했긔
집 구조는 이렇게 생겼긔
방 3개+복층
풀옵션에 월세는 2,900달러(오늘 환율로 약 323만원)
그리고 리모델링에 10,000달러(1,114만원)가 들었긔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큰 직사각형의 집이었지만
마셀라가 방 4개 욕실 1개 집으로 개조했긔
에어비앤비로 쓰면서 본인도 여기 살고,
가끔은 영화촬영이나 사진촬영에 빌려주기도 하긔
먼저 주방이긔
지금 찬장 색을 연노랑으로 바꿀까 고민중이긔
손잡이 하나하나 특이한 걸로 바꿨긔
마셀라가 제일 좋아하는 건
코끼리 모양이랑 공룡모양 엥 tmi..
이집에서 제일 비싼 물건인 냉장고
캘리포니아의 리퍼비쉬 상점에서
1600인가 1800달러(178~200만원)인가에 샀는데,
고객이 원하는대로 색을 칠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빨간색으로 칠하고 코카콜라 로고를 붙였긔
냉장고 안에는 이런 신기한 장치가 있긔
1950년대 제품이라서 그렇긔
미국인들은..에너지소비효율이라고..들어봤을까요..
무려 3년동안 욕심냈던 식탁
원래 가격이 800달러(89만원)나 했는데
3년 후 크레이그리스트(지역정보 커뮤니티)에
300달러(33만원)에 올라와서 재빨리 낚아챘다고 하긔
재밌어보이내ㅎ
여기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 공간이긔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려면 필수품
미국은 세탁기가 없는 집이 많더라긔
근데 위의 덮개가 문에 가려지는게 거슬리는 건 나뿐?..
암튼 다음은 사다리 뒤에 보이는 하얀문
욕실이긔
처음 이사왔을 땐 온통 흰색에 지루했지만
마셀라가 이렇게 변신시켰긔
etsy에서 산 빈티지 벽지
벽지 양이 충분하지 않아서 맞은편 벽은 톤을 맞춰 칠하고
오렌지색 계열의 장식을 잔뜩 걸었긔
정신없어 보이지만 모아놓으니 그럴싸하긔
글쎄 엄마도..좋아하실까?...ㅎ(feat.503)
다음은 거실 공간이긔
투숙객들이 모이는 공간이긔
홈디포에서 40달러(4만5천원)에 재료를 사서
그네를 달았는데 인건비가 70달러(7만8천원) 호우
이 파란 벨벳 의자를 5년동안 보다보니 지겨워서
리폼을 할지 팔고 새걸 살지 고민중이긔
부모님 집에서 가져온 이 40년대 포스터는
나고 자란 집을 기억할 수 있어서
절대 버리지 않을 애장품이긔
마셀라는 2년 전에 뉴욕으로 이사왔긔
마음에 드는 집을 찾던 중
창문이 있고 채광이 좋은 이 집을 발견하고
이집으로 뭔가를 해야겠다 생각했긔
집주인에게 에어비앤비에 대해 설명하면서
리모델링 허락을 받았고, 심지어 투자까지 받았대긔
리모델링하는데 3개월 걸렸는데
결과는 괜찮았지만 도박이긴 했다고..
첫번째 게스트룸
나무로 된 미닫이 문을 열면
채광이 좋은 예쁜 방이긔
에어비앤비를 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중 한 프랑스 커플은 마셀라 커플의 이름을 새긴
대나무 칫솔을 선물했다고 하긔
그게 제일 좋은 기억이라니..?
바로 옆의 두번째 게스트룸
미닫이 문을 열면
열대 컨셉의 아늑한 방
베드스프레드는 얼반 아웃피터스 제품
이것도 방인지 몰랐을 거라는 세번째 게스트룸
은 누가 봐도 게스트룸
암튼 여기는 원래 옷방으로 쓰려고 했는데
예약이 끊이지 않는 바람에 정식 게스트룸이 됐긔
이제 계단을 올라가서 마셀라와 남친의 방이긔
안쪽에는 작업공간이 있는데
일은 대부분 침대위에서 노트북으로 한다고 하긔
사람사는 거 여기나 거기나..
이건 마셀라의 바디필로우인데
영어로는 이걸 Husband pillow라고 하나보긔
그래서 침대에서 영화를 보거나 할때
남자친구가 남편 줄까? 아님 나로 충분해? 한대긔
아이고 재밌다
마셀라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정의하는 어렵긔
여러가지의 콜라주이기 때문이긔
뭔가 보고 좋다 싶으면 사는 거지
살때 오 이게 어디에 어울리겠다 생각하지는 않긔
왜냐하면 아무것도 서로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다고..
부조화 속의 조화가 이뤄지는 것이겠쵸
투숙객들은 거의 나가있어서 사적인 시간이 보장이 되긔
마셀라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즐겁고
사람들이 처음 도착해서 이런 건 본 적이 없다,
넘나 아늑하다고 놀라는게 좋다고 하긔!
에어비앤비 페이지도 있더라긔
혹시나 궁금하실까봐..ㅋㅋ
금액은 1박당 10만원 정도인 것 같긔~
20대 중반 되면 진짜 이렇게 입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