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사연은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헤어지는 중인 것 같았어요.
그러니까 여기서 누군가 먼저 움직이는 순간 이별이 시작되는 거였죠.
두 사람이 진짜 조각상이라면 그냥 '연인'이 아니라
'이별하는 연인'이라는 제목을 붙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각상은 억지로 철거하지 않는 한 계속 그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을 테니,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은 영원히 서로에게서 떨어질 수 없는
'이별하지 않는 연인'이 될 거예요." ...(이하 생략)
- 윤종신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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