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정준영,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으로 꼽히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해 눈길을 끈다.
정준영, 최종훈은 11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 5년을 구형받았다.
두 사람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만취 상태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 기소됐다. 성폭행 후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은 "한 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드리고 싶다. 한 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를 드리지 않았을 텐데 내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었지만 겸손하지 못하게 살았다.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 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며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정준영, 최종훈에 대한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1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사람과 같은 단체 채팅방에서 불순한 촬영물 등을 주고받은 절친 승리의 경우 구속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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