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 3만평 땅을 얻기 위해 온 구승효.
땅을 팔지 않고 꿋꿋이 버티는 환경부 장관의 아버지를 설득한 끝에
송탄 땅을 팔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도장을 찍기 직전 구승효의 얼굴 표정이 일그러진다.
도장 하나만 찍으면 되는 상황에서
순간 구승효의 손이 앞으로 튀어나오다가 멈췄다.
아마 서산개척단으로 끌려간 땅주인의 역사적 아픔과 직결된 땅이기때문에
과연 그 땅을 순순히 사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인간적인 갈등이 일어났기때문...
한편 병원에서는 구승효가 구조조정을 위해 각 과의 진료기록부등 각종 자료를 수거하는데
암센터 의사들이 자료를 제출하기 직전에 특정 날짜의 진료 자료를 지운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구승효는 각종 자료를 짜맞추면서 추리를 하는데
모든 자료를 검토한 끝에 암센터가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질렀던게 밝혀진다.
구승효가 직접 암센터를 털로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암센터장
구승효는 어처구니 없는 의료과실로 한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해
도대체 왜 은폐하고 덮을려고 한건지 추궁을 한다.
그러자 암센터는 주간 100시간, 120시간을 일하는데 어떻게 실수를 안 할 수 있냐고만 대답만 할 뿐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는다.
이에 구승효는 센터장이라는 인간이 자기 잘못은 피하고 애들한테 독박 씌우는거 아니냐면서 일갈을 한다.
병원 내부에 심어놓은 쁘락치를 통해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의료사고는
하루에 한 번꼴로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과 사고가 나더라도 환자들이 절대로 알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 말에 격분을 하는 구승효
회사에서는 불량품 하나라도 나오면 클레임이 들어온다면서
병원의 말도 안되는 시스템에 환멸을 느낀다.
그리고 다른 의사들처럼 의료사고를 덮기는 커녕 환자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로 한다.
구승효의 이같은 행동으로 병원의 시스템에 대해서 불만이 있던 의사들은 나름 통쾌하다고 생각한다.
의사들 파업 논의로 과별 장들이 모인 회식자리
멀뚱히 서 있는 인물은 흉부외과 과장.
非 상국대 출신으로 원장이 직접 스카웃 하여 과장 자리에 꽂은 인물로
타 과 과장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사람이 왔는데도 그냥 멀뚱하게 쳐다보기만 하고 지들끼리 얘기만 한다.
결국 머쓱하게 의자를 끌고와 혼자 앉는 흉부외과과장
파업을 해야하는데 전부 파업을 하게 되면 안된다면서
진료하는 의사들과 파업하는 의사들을 나눠 로테이션 돌려야 한다는 부원장.
그리고 그 로테이션을 흉부외과 과장이 맡아줬으면 혼자서 짜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당황한 흉부외과 과장...
하지만 천성 자체가 워낙에 호구같은 사람이라 어쩔수 없이 승락을 한다.
외부콜이 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자
동문이 아니라고 이런 일 시켜도 마음이 편하다고 웃는다.
원장이 살아있을때도 왕따를 당했는데
원장이 죽고나니 완전히 끈 떨어진 사람이 되어 더욱 사람이 우습게 되었다.
결국 흉부외과 과장이 행정직원이 하거나 밑에 사람이 해야할 일을 직접 짜는데
대가리가 빠게진다.
결국 자본주의 논리로 적자 3과를 지방으로 이전 시킬려는 구승효가 악.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3과를 지킬려는 의사들이 선으로 그러졌던 1~3화의 구도가
4화에서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