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30% 이상이
유료 스트리밍 콘텐츠 이용
내 공간서 내가 골라보는 시대
극장서점공연장 `매출 절벽`
◆ 문화예술 밀레니얼 쇼크 ① ◆
밀레니얼 세대의 진짜 삶은 퇴근 후 시작된다. 29세 직장인 2년 차인 김펭수 씨(가명)의 퇴근 후 삶은 오후 5시 30분에 '칼퇴'를 하고 지하철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음악을 들으며 시작된다. 영어 학원에 도착하면 전자책 구독 서비스 리디셀렉트로 영어 교재를 읽는다. 집에 도착한 뒤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넷플릭스로 미국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한 편 본다.
자기 계발과 콘텐츠 구입에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그의 '스트리밍 라이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서점에서 종이책을 사거나, 공연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친구 4명과 공동구매한 덕분에 넷플릭스 구독료는 월 3000원,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7900원, 리디북스도 요금이 오르기 전에 구독한 덕에 월 6900원을 지불한다. 매달 1만7800원을 지불하는 것만으로 무제한으로 책과 영화, 음악까지 마음껏 이용하는 삶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회사생활을 잊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게 즐겁다. 북적이는 극장에 가는 게 달가운 경험은 아니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477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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