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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채 도로 한복판에 널브러져 있는 이구아나
이 일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미국립기상청 트위터
뒤뜰 수영장에 떨어진 이구아나
언 채로 땅에 떨어져 있는 이구아나
최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이례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냉혈동물 이구아나가 몸이 마비돼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태가 속출했다. 미국 기상청은 이런 일을 예상하고 일기예보에 반영하는 기민함을 선보였다.CNN 등 미국 매체들은 미국 국립기상청(NWS)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이구아나 비' 기상경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에 불어닥친 이례적인 한파로 얼어붙은 이구아나가 이곳저곳 떨어져 있기 때문.
이날(22일) 저녁 플로리다 기온은 영하 1도~영상 4도까지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겨울철에도 포근한 플로리다에서 이런 한파는 흔하지 않다.
냉혈동물인 이구아나는 기온이 섭씨 7도 이하로 떨어지면 동면에 들어가면서 몸이 마비된다. 또 4도 이하의 상태에서 8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얼어 죽는다.
이에 따라 땅에 떨어져 있는 이구아나를 불쌍히 여겨 깨우려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그러나 플로리다 당국은 "이구아나를 그대로 놔두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만류했다. 이어 "이구아나는 죽은 게 아니라 기온이 올라가면 다시 깨어난다. 오히려 휴면 상태인 동안 인간이 만지는 게 더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또 갑자기 깨어난 이구아나는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기에 만지지 않길 권고했다.
-기사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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