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01/29/2020012900195.html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에 내보내기 위해 열네 번째 인재로 영입한 '청년창업가' 조동인(30) 씨가 2015년 일주일 만에 기업 3개를 일제히 설립했다 2년3개월 후 같은 날 동시에 폐업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조씨는 현재 ㈜미텔슈탄트 대표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조씨를 영입하면서 "8년 동안 다섯 번이나 회사를 창업한 스타트업 청년창업가"라고 소개했다. 또 "대학 시절 대기업 취업을 마다하고 도전정신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고도 했다. 이로 인해 조씨는 사업 실패를 거듭하며 치열한 스타트업 창업현장을 누빈 청년기업인인 것처럼 인식됐다.
매출도 없는 부실기업 창업 경력으로 민주당 인재로 영입
그런데 조씨는 자신이 설립한 기업 중 일부의 대표이사 직함을 유지하면서도 기업활동은 거의 하지 않은 정황이 나타났다. 그가 설립한 일부 기업은 매출 기록도 없었다. 서류상 회사인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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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일주일 동안 3개 기업을 설립한 것은 기존에 운영하던 미텔슈탄트의 사업을 분야별로 확장해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2017년 6월에 3개 기업을 동시에 폐업한 것은 부채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채가 해결되면서 동시폐업을 결정했다"며 "기업을 많이 설립한다고 (정부 지원금 등) 실익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수의 창업 경력이 '스펙 쌓기용' 아니냐는 지적에 조씨는 "실제로 지방에서 사업하면서 그런 말을 들었지만, 저는 창업이 스펙으로 쓰이기 전에 시작한 경우다. 제가 창업한 지 2~3년차 되니 대기업에서 창업을 스펙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결코 스펙을 쌓기 위해 창업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