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말연시 특별사면 대상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내년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 원주갑 출마를 준비 중인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작년 청와대에 이 지사의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최근엔 동료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여당의 강원 지역 의석수는 단 한 석(송기헌 의원·원주 을)이다. 전체 8석의 12.5% 수준.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세 네 석 이상을 가져오겠단 목표를 잡고 있는데, 이 전지사가 총선에서 뛸 경우 그 파급력이 상당해질 수 있단 판단이다. 한 의원은 “강원 지역에서 민주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이 전 지사가 지역구에 나오거나, 강원 전역을 돌면서 선거를 도울 경우 분위기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도지사로 재직하던 2011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2021년까지 피선거권도 박탈당했다. 2021년 1월 이후 선거에 나올 수 있지만,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되면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25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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