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Bring back to summer stormll조회 908l
이 글은 4년 전 (2020/2/18)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33살 새댁입니다.



요즘 마음이 힘들어 주절 주절 적어봅니다.



남편과 5년 연애 후 올해 봄에 결혼했습니다.



연애초반부터 남편과 결혼이야기를 했지만, 저희 궁합이 안좋다는 이유로 시어머니가 계속 반대하셨고, 남편에게 다른 여자 만나보길 권유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헤어지지 않고 저랑 결혼하기 원하니 결국 승락 받아 결혼했습니다.



결혼하고 난 뒤, 저는 나이도 있고 얼른 애기 갖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올해 애기 갖으면 안좋다고 하셨고, 남편은 시어머니 뜻대로 하자며

저를 설득하더구요,,



저는 우리가 나이도 있고, 요즘 자임 잘 안되는 사람들도 많은데 구지 피임해야 하냐고 반대했지만, 남편이 원하지 않으니 결국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생리통이 너무 심해 응급실에 실려 갔고,



알고보니 갑자기 난소에 혹이 생겼습니다. (결혼 전 산전검사 시엔 없었음 ㅠ)



병원가보니 갑자기 혹이 생길 수도 있는데, 크기가 크며 위치며 상태로 봐서는 수술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ㅜ 수술하면 자임이 좀 힘들 수도 있지만, 그냥 두면 임신을 방해 할수도 있고, 통증을 유발한다고ㅠ



그 이야기를 듣고 폭풍 눈물 흘렸고, 몇일 전 다른 종합병원 가보니 비슷한 소견ㅠㅠ 하..



전 임신을 생각해서라도 여러가지 정보와 좋은 병원 좋은 교수님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종일 인터넷 검색해보고 여러 병원 진료 예약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중간 중간 마음이 무너져 폭풍 눈물을 흘리는데...



남편은 자기도 맘 안좋은데 그렇게 힘든 티 내야 하냐며 자기도 스트레스라고~ 너 수술하게 되면 우리 부모님한테 숨겨야 하냐고~ 모라 해야되냐~ 자기도 여러모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ㅠ



하..........



그래서 오늘 마음을 잡고 내가 알아보니 여기 여기가 잘한다고 하더라 ~ 그리고 수술 후 몇개월 동안은 임신하면 안된데~ 이런 정보를 말하며 2세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남편은 내년되면 자기 집에서 애기 이야기 계속 할껀데, 그렇게 몇달 동안 회복기 있으면 좀 늦지 않냐며.. 자기는 자기 누나네 처럼 아들 딸 두명이 꿈이였다며......... 하..........



그 이야기 듣는데 또 한번 마음이 무너 지더라구요...



제가 아들 딸 두명이 꿈이였으면 자기네 누나 처럼 일찍 결혼하지 그랬냐며~ 이런 상황에서 그런 말하는거 너무 하다며 또 폭풍 눈물 흘렸어요~~



이번 기회에 정말 남편에 대해 다시 봤어요..........



추가로..

시댁에 이런 이야기 해야할까요...



결혼 전에 궁합이 안좋다며 반대한 시어머니인데.. 남편도 시댁도.. 마음이 무겁네요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현재 반응갈리는 콘서트에서 가장 불쌍한 팬.JPG359 우우아아04.16 17:1449517 4
유머·감동 직장인들 사이에서 50대 50으로 갈린다는 보너스 300만원 받기 vs 유급휴가 한..249 아래위04.16 13:5148550 0
유머·감동 요즘 학생들이 들으면 주작이라고 할 만한 그 시절 일화들...jpg150 까까까04.16 13:4642818 2
유머·감동 엄마한테 사이다먹을래? 이게 잘못된거임????163 호롤로롤롤04.16 10:5963193 21
이슈·소식 유산이 친구탓 같아서 미워요126 kf9704.16 21:2722160 0
방금자 공개된 찰리푸스와 두번째로 협업한다는 아이돌4 언니+야들 0:18 1602 0
전청조 밈 원조1 위례신다도시 0:12 1755 0
[윤희영의NewsEnglish] 北여성들, "결혼하면 바보, 애 낳으면 천치” 색지 0:03 754 1
고생 끝에 낙이오는 식재료..JPG6 데이비드썸원 0:02 3209 0
사람 구하러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슈퍼맨들 키토제닉 0:01 956 0
오랜만에 본 인간 친구 알아본 고양이2 션국이네 메르 0:00 1109 0
초등학생이 쓴 레전드 시2 세훈이를업어 04.16 23:55 1990 1
어느 블라인드인이 먹고 싶어하지만 이제는 다시 먹을 수 없는 음식들3 공개매수 04.16 23:48 4522 0
8년만에 처음으로 아내에게 가방을 선물한 남편 사랑을먹고자 04.16 23:47 1191 0
의외로 한국 아이스크림 매출 1위.jpg17 우우아아 04.16 23:41 7197 0
10대 여성이 좋아해요 편의점 붕어 04.16 23:35 1715 0
라라랜드 결말 호vs불호11 실리프팅 04.16 23:28 3754 0
될줄 몰랐대 굿데이_희진 04.16 23:27 1186 0
꿀벌이 나한테 꽃 하나 떨구고 감3 큐랑둥이 04.16 23:26 4750 0
"부모와 함께 산다”… 취업난에 2030세대 77%가 '캥거루족'29 311354_return 04.16 23:25 6026 0
1년 채우고 퇴사할 때 미리 말하면 안 되는 이유.jpg1 훈둥이. 04.16 23:24 2852 0
세월호 참사 10주기 민초의나라 04.16 23:23 725 0
뉴욕에서 인건비 줄이는 방법1 수인분당선 04.16 23:22 4629 1
오싹한 헬스장2 더보이즈 김영 04.16 23:18 2565 0
결국 TOP 10 들어간 QWER16 근엄한토끼 04.16 23:14 739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