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신천지 봉사활동에 의해 감염이 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대남병원 및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A(57)씨와 B(59)씨는 장기 입원자들로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지난 19일 밤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 입원했다.
이후 이들은 포항의료원과 질병관리본부 등의 지시에 따라 동국대 경주병원(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입원해 있던 대남병원을 통째로 폐쇄하고 병동 내 입원 환자들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환자가 퀸벨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을 당시 청도 주민 또한 결혼식 혼주로 호텔에 있었다.
청도군 보건소는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 결혼식에 참석했던 지역 내 주민들을 상대로 증상 여부 등을 조사했다.
특히 대남병원에는 신천지 미용봉사단이 정신병동에 있는 장기입원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위해 병원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미용봉사단이 한달에 한번 정도 병원을 찾아 확진자 2명이 입원해 있던 정신병동에서 미용봉사를 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미용봉사를 온 신천지 미용봉사단에 의해 감염됐을 확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신천지에서 한달에 한번 정도 병원 정신병동을 찾아 환자들을 상대로 미용봉사를 했다"며 "확진자들이 어떠한 경로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호텔에 갔던 친인척들에 의해 감염이 됐다기 보다는 미용봉사를 오던 신천지에 의해 감염될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97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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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977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