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 주민증 주소가 대구라는 이유로 '문전박대'
유명 유튜버들이 자주 찾는 곳..업주 "사실과 다르다"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어? 대구네요. 입장이 어렵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A(22여)씨 등 3명은 지난 26일 오후 11시58분께 친구들과 모임을 위해 서울 강남의 1943 술집을 찾았다.
하지만 이들은 1943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이들이 대구사람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1943 입구에 있던 직원은 이들의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던 중 주소지가 대구로 돼 있는 것을 보고 "대구사람은 입장이 안됩니다"라고 말했다.
A씨 등은 직원에게 "저희 서울살아요. 대구 안 간지 오래됐는데…"라고 하자 직원은 "대구인식이 좀…"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구에 대한 막연한 혐오가 애꿎은 대구 출신 학생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술집 프랜차이즈인 1943이 대구출신 손님들의 입장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에 지속적으로 온정의 손길을 보내는 기업과 연예인, 일반시민 등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또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20022716173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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