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장군 양호가 300마리의 원숭이부대를 활용했다고 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의하면,
“거리가 100여 보가 되기 직전에 먼저 교란용 원숭이를 풀어놓았다. 원숭이는 말을 타고 말에 채찍을 가해서 적진으로 돌진하였다.
(중략) 적진으로 바짝 다가서자 원숭이는 말에서 내려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왜적들은 원숭이를 사로잡거나 때려잡으려 하였으나 원숭이는 몸을 숨기고 도망 다니기를 잘해서 진영을 꿰뚫고 지나갔다.”
연암 박지원이 지은 글 ‘경리 양호 치제문’에도 “농원삼백( 猿三百)이 말을 달렸다”는 구절이 나온다.
의병장 조경남이 쓴 ‘난중잡록’에도 “초원(楚猿) 4마리가 있어 말을 타고 다루는 솜씨가 사람과 같았다. 몸뚱이는 큰 고양이를 닮았다”는 구절이 있다. 초원이란 중국 남부에서 온 원숭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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