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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밍굴ll조회 749l
이 글은 4년 전 (2020/3/28) 게시물이에요
문뜩 "프랑스는 전후에 왜 마지노선을 선택하고 그 뒤 6주만에 항복했는가"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당연히 이는 전후 사상자 때문이라지만, 대체 얼마나 죽었길래?

그래서 통계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더군요.

개전 시점인 1914년과 20년이 흐르고, 2차 대전 직전인 1934년의 프랑스 인구 피라미드입니다.

34년 기준 38~55세. 즉 14년 당시 18세~35세였던 프랑스 남성 인구가 여성의 75% 밖에 안되더군요.

설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계대전 때 개전 때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세대인, 1894년생이자, 당시 20살이었던 남성은 24%가 전선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다른 세대는 이보다는 덜 죽었겠지만, 전쟁 후유증으로 단명해서 전반적으로 20년 뒤에 여성 대비 75% 밖에 안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망자가 1879년생부터 96년생까지 거진 20년 동안의 출생자에게 나타나더군요.

더 눈길이 가는 건 대전기 동안의 출생아 감소인데, 합계출산율이 2.5%에서 1.2%까지 절반 이상 곤두박질쳤습니다.

이 때문에 1915 5월부터 1919년 8월까지의 출생아 수가 기존 예측 대비 52%나 낮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런 걸 보니까 정말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는데는 전쟁만한 게 없네요.

솔직히 이 정도면 프랑스의 수세 전략을 아무도 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2차 대전 초기에 영국보다 프랑스가 더 적극적으로 나선 걸 생각하면 종전 후에 남은 항복자 이미지는 정말 안타깝네요.

전에도 비슷한 게 카페에 올라온 거 같은데, 찾질 못해서 인터넷 뒤적이다가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려봅니다.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청년 사망자 | 인스티즈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청년 사망자 | 인스티즈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청년 사망자 | 인스티즈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청년 사망자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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