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아이오아이 김세정 ll조회 7762l 1

반전체가 따돌리던아이 | 인스티즈

얼마 전 일 때문에 초등학교에 갈 일이 있었는데, 문득 학창시절 이야기가 떠올라서.

이제 20년 정도 된 일인데, 우리 옆반, 2반에서 엄청 심한 따돌림이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남녀 불문하고 거의 반 전원이 한 아이만을 따돌렸던 것이다.



쉬는 시간에 팬티까지 강제로 벗겨 복도를 뛰어 다니게 하질 않나, 화장실에 가둬두고 위에서 물을 뿌려대질 않나...

돈을 뜯어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그건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모를 일이고.

어쨌든 반 전원이 그 따돌림에 암묵적이라도 동참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2반 녀석들은 묘하게 사이가 좋았다.

같은 반끼리만 뭉쳐다닌다는 느낌이랄까.

동아리 활동 하는 녀석들도 자기네 반 이야기는 결코 하려들질 않았고.



그런데다 담임 선생까지 그 따돌림을 못본 척 방관했었다.

결국 따돌림 당하던 아이는 여름방학이 끝나자마자, 집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그리고 그 이후,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9월 사생대회 도중, 그 반 아이가 호수에 빠져 죽은 걸 시작으로, 교통사고로 죽은 아이, 또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이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그 뿐 아니라 투신 자살한 아이도 있었고, 행방불명 되어 아직까지도 발견되지 않은 아이까지.

거의 2달 사이 그런 일들이 한 반에서 연이어 일어난 것이다.



끝내는 12월 초입, 담임 선생이 목을 매어 자살했고.

이쯤 되니 당연히 따돌림 당하다 자살한 아이의 귀신이 원한을 품고 저지른 짓이라는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2반 옆 게시판에 붙어있던, 반 아이들의 캐리커쳐에 페인트로 가위표가 쳐져 있던 적도 있었다.



겁을 먹고 전학하는 아이들도 나오더니, 결국 그 반은 졸업도 못하고 폐쇄되어 다들 다른 반으로 배정되었다.

따돌림 당하다 자살한 아이는, 어머니와 둘이 함께 살던 아이였다.

그리고 그 어머니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외아들이 죽은 고통과, 주변의 시선을 이기지 못한 것이었겠지.

결국 학교에서는 그 문제의 반 주변을 회반죽과 페인트로 덧칠하고, 불제를 드렸다고 한다.

아직도 주변 정신병원에는, 그때 미쳐버려서 아직까지 입원 중인 2반 녀석이 있다.



살면서 유일하게 가까이서 겪은, 알 수 없고 무서운 체험이었다

  1
* 비회원 참여 가능
 
지후닝뀨
따돌리던 반 아이들이 더 공포인듯
•••답글
마보레  가치있게해줘서고마워
피해자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가해자는 자기가 한 만큼 되돌려 받은 거네요.
•••답글
마보레  가치있게해줘서고마워
별로 안타깝다는 생각 안 들어요.
•••
아나톨  귀찮다
어이가  하늘로 가네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땐 본인도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아시길
•••답글
Libera Calderon  전일수 유저 특종
스릴러소설 소개해주는 글인줄 알았네요....ㄷㄷ
•••답글
able
진짜 뭐에 씌운 것처럼 왜 그렇게 못되게 굴었어요.
글로 봐도 너무 지옥인데, 그 뒤에 일어난 일들이 더 무서웠겠죠. 교사도 참...
생각해보면 작게든 어떻든 따돌림은 항상 있어왔던 거 같아요. 그리고 피해자는 트라우마가 필연인 양 시달리게 돼요. 모두 다 사이좋게 지내는 해피엔딩은 픽션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최소한 폭력은 교사가 자제시킬 수 있지 않나요. 옷을 벗긴다같은 사회적 가해? 폭력? 뭐라 붙여여할까요, 그런 것들 말이에요.

•••답글
번호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교육중인 안내견에게 소리치는 롯데마트 잠실점 매니저568 니표현하나하 11.29 22:02 85378 77
사실상 학폭 당했던 박보영337 몹시섹시 11.29 22:23 76430 31
유머·감동 악플로 사람죽인 서울여대생 근황378 호롤로롤롤 9:37 57976 30
유머·감동 충격.. 서울 한 아파트단지에 바퀴벌레떼가 습격..JPG226 양꼬치 떨어져 11.29 19:06 74336 18
유머·감동 스폰지밥 원작 작가 고등학생때 사진162 한 편의 너 11.29 22:21 48581 15
6868710 전소민 사진 보고 혼자 웃는 양세찬.gif WANNERBLE 14:19 1 0
6868709 만신 김성모 최근 작화 Bring back to 14:18 1 0
6868708 파리에서 소매치기 당했는데 소매치기범이 지갑 다시 돌려줌.jpg He 14:17 196 0
6868707 코끼리 때문에 지각한 연예인.jpg 사랑을먹고자 14:17 92 0
6868706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방탄소년단'이 J-POP으로 분류되는 이유2 벤츄리 14:14 449 0
6868705 수컷 호랑이와 암컷 호랑이 덩치 차이...jpg She 14:14 300 1
6868704 남친이 ㅍㅂ이 안돼요 캐리와 장난감 14:13 315 0
6868703 진짜사나이 촬영팀에 욕박은 병사 14:13 162 0
6868702 생활 속 랜덤박스 녤피치 14:13 124 0
6868701 사고치고 눈치보는 인절미 쿵쾅맨 14:10 315 0
6868700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멘붕 온다 vs 안온다1 MANSAE 14:06 320 0
6868699 말도 안되는 영화 같은 군인1 원 + 원 14:06 437 0
6868698 롯데마트, '안내견 출입 거부' 사과.."퍼피워커 지침 공유" (전문..1 벤츄리 14:05 973 0
6868697 몰카 찍다 걸림.gif 쇼콘!23 14:05 404 0
6868696 의외로 고양이가 신경 안쓰는것.gif2 950107 14:05 601 0
6868695 지나가는 애기한테 향수 뿌려주는 직원.gif1 까까까 14:04 706 0
6868694 베트남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더보이즈 이주 14:03 240 0
6868693 구자욱 표정 레전드1 색지 14:00 519 0
6868692 무서운 초보운전 S.COUPS. 14:00 385 0
 처음   @@@
123456789101112다음
이용 규칙
   새 글 (W) 
 
전체 인기글 l 안내
11/30 14:17 ~ 11/30 14:19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인티포털의 인기글 l 안내
11/30 14:14 ~ 11/30 14:1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이메일 문의 l 개인정보취급방침 l 권리 침해 l 광고 l 채용 l 모바일
사업자등록번호 : 655-86-00876 l 통신판매업신고 : 2017-서울강남-03991 (등록 정보 확인) l 대표 : 김준혁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94길 25-8, 3층 l TEL : 070-7720-0983 (FAX : 050-7530-7181)
© instiz Corp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