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사용 대체해 안전성가공 효율↑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흑연 쾌삭강(PosGRAMGRAphitic steel for Machinability)의 양산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가 개발한 포스그램(PosGRAM)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납쾌삭강을 대체 할 수 있어 국가 산업 경쟁력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쾌삭강이란 단면이 원형이며 가늘고 긴 철강재인 선재 제품의 하나로, 절삭면이 깨끗하고 빠르게 잘리는 강이다. 주로 복잡한 형상이나 치수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 전기전자 및 사무자동화 기기의 정밀 부품 제작에 사용된다.
기존 쾌삭강에는 절삭성 향상을 위해 납을 첨가했는데, 납은 제품의 생산, 가공, 재활용 처리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로 공기중에 퍼져나가 작업자에게 염증이나 신경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쾌삭강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톤(t)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중 납을 함유한 제품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 국내에는 납쾌삭강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연간 2만3000여톤을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 이번 포스코의 포스그램 양산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쾌삭강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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