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B씨는 시장에서 꽃화분을 파는 가난한 노점상이었다. 건물 관리도 하면서 그 건물 옥탑방에서 생활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노숙인에게 물심양면으로 호의를 베풀며 지냈다. A씨도 B씨의 도움을 받는 노숙인 중 한명이었다. 그는 B씨에게서 매일 1만원의 용돈을 받았다. B씨는 가끔 A씨가 편히 잘 수 있도록 그가 생활하는 방도 내줬다. 그렇게 4년이 지났다. 그러나 A씨는 언젠가부터 B씨가 다른 노숙인에게도 호의를 베푸는 점이 탐탁지 않게 느껴졌다. B씨로부터 건물 관리 일을 넘겨받으려고 했지만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이런 A씨의 이런 왜곡된 피해 의식은 결국 처참한 비극으로 끝을 맺었다. (중략) 1심은 A씨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1심의 형량이 너무 낮다고 보고 징역 18년으로 형량을 늘렸다. (중략) A씨는 형량이 너무 과하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출처 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https://news.v.daum.net/v/20201023060008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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