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6도에 폭설까지 내린 지난 수요일 밤,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산에서 실종됐다가
한 경찰관 덕분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눈에 파묻힌 채 발견됐는데요.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경찰이 숨을 헐떡이며 어두운 눈길을 달립니다.
손전등으로 등산로 이곳저곳을 비추고,
실종자를 크게 불러 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지난 6일 밤 11시 40분쯤 경기도 오산에서 한 부모가 아들이 술에 취해 사라졌다고 신고했습니다.
당시 기온은 영하 16도.
여기에다 폭설까지 내리면서 시간이 지체될수록 실종자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경찰이 눈에 파묻혀 있는 실종자를 구했습니다.
수색을 시작한 지 40분 만에 인근 야산에서 찾은 겁니다.
경찰이 실종자의 신발을 벗기고, 자신의 외투를 벗어 대신 감싸줍니다.
실종자를 등에 업고 산길을 내려왔습니다.
이후 실종자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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