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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년 전 (2021/1/18) 게시물이에요
[8.15특집 인터뷰 ①] '일본방송 추적자' 라미TV 운영자 라미 

 

[김경년 기자] 

 

 

"그런 나라 따위와는 상대하지 않는게 좋아요." 

 

지난 8일 일본 아사히 방송 TV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 사회자가 강제징용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배상문제는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모두 끝났다. 개인간 배상이 필요하면 한국 정부가 해야 한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자 뒤에서 한 패널이 외친 소리다. 공중파 방송에서 나온 거친 언사에 움칫할 만도 하지만 사회자와 패널들은 모두 재밌다는 듯 낄낄댄다. 

 

 

이어 대표적인 혐한 인사로 알려진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대사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는 한일 관계를 복원할 수 없다. (일 기업 자산압류에 대한) 나쁜 전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 실효성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러자 재무관료 출신 경제학자라는 사람은 "한국은 일본 은행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일본 은행이 금융제재를 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치고, 급기야 한 연예인 패널은 "단교까지 갈 수 있을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일본 방송에서 거의 매일 펼쳐지는 풍경이다. 

 

 

최근 한국 지역의 한 사설 식물원에 아베를 연상시키는 중년 남성이 위안부 소녀상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세워진 게 알려져 일본 방송들은 며칠에 걸쳐 '한국인들의 예의 없음'을 질타했다. 예의? 그럼 일본의 방송들은 어떤가. 일본 빼고 세상 어디에 바로 이웃나라의 대통령과 그 국민들을 그렇게 대놓고 방송에서 조롱하고 혐오하는 '예의 없는' 나라가 있을까. 도쿄 도심에서 연일 벌어지는 혐한 데모나 대형서점의 혐한서적 코너는 또 어떤가. 

 

 

그런 일본 방송을 하루종일 봐야 하는 '극한직업'을 가진 사람이 있다. 유튜브에서 일본 뉴스나 정보프로그램을 다루는 '라미TV(http://.kr/SZTT9f44Jtjp)'의 라미(닉네임)씨다. 

 

 

혐한 판치는 일본 방송 하루 20개씩 보는 '극한직업' 

 

 

15년 전쯤 처음 일본으로 건너간 40대 중반의 라미씨는 일본 방송연구로 대학원을 마쳤다. 요즘에도 하루 20개 가까운 관련 프로그램을 본다. 그가 일본 방송을 한국 사람들에게 알리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지난해 일본 측의 도발로 시작된 '한일무역전쟁'이다. 

 

 

"아베가 재집권하면서 혐한 방송이 점점 많아졌어요. 우리나라를 하루종일 조롱하고 깎아내렸죠.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현실을 몰라요. 그런데 지난해 7월엔 무역전쟁까지 걸어왔잖아요.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 1년여 동안 일본방송의 혐한실태와 아베 정부의 실정을 담은 200여 개의 동영상을 올렸다. 구독자가 7만3000명을 넘었고, 보통 몇 천에서 몇 만 정도의 조회수가 나오지만 많은 경우엔 70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는 사이 '일본 방송 추적자'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라미씨는 "일본인의 마음속에는 오래전부터 '왜 매번 우리가 계속 한국에 사과만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있었다"라며 "그동안 식민지 지배를 한 사실이 있기에 내놓고 표출하기 힘든 환경이었지만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소송 등을 거치며 이제는 혐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과거라면 '망언'이라고 지탄받고 사과했을 만한 혐한 발언들을 이제는 매일같이 당연한 듯이 하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라미씨는 이어 "한일관계는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으며, 아베가 물러난다 해도 자민당 정권은 계속될 것이므로 이런 상황이 꽤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일본을 이끌고 있는 리더의 사고방식이 일제강점기 때와 다를 바 없으므로 일본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방송 내용을 팩트체크 하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는 라미씨는 언젠가 관련 연구소를 세워 일본 방송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잘못된 내용은 방송사에 직접 이의제기도 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일본 방송은 종일 우리를 때리는데, 한국 방송은 일본 관광 소개만" 

 

   

 

- 우선 자기소개부터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일본의 국립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일본 방송 관련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 방송과 아베 정권의 실태를 전해 드리는 유튜브 채널인 '라미TV'도 운영하고 있네요." 

 

- 하루 일본 방송을 얼마나 보나요. 주로 보는 프로그램은 어떤 건가요. 

 

"하루 대부분을 일본 정보 방송이나 보도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정보 와이드 방송은 오전 4편, 낮 4~5편, 저녁 2~3편, 그리고 밤 메인뉴스를 5편 정도 보고 있습니다. 주로 보는 프로그램은 각 시간대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방송과 우리나라를 가장 자주 다루는 방송입니다만, 공중파 대부분의 정보 방송과 보도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연구하시기도 바쁠텐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원래는 다른 장르의 일본 방송을 연구했습니다만, 아베가 재집권하면서 정보 와이드 방송 및 보도 방송에서의 '혐한'이 갈수록 심해져 언젠가는 그 방송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정말 하루종일 조롱하고 깎아내립니다. 

 

 

 

후략  

 

 

기사 전문 https://news.v.daum.net/v/202008151121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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