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혈액 속의 칼슘 농도는 9~10mg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유를 마시면 혈액 속의 칼슘 농도가 급상승하게 되고 혈액 중 칼슘 농도가 급하게 올라가면 몸의 칼슘의 농도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서 혈액 중 칼슘을 신장을 통해서 소변으로 배설하게 된다. 또한 우유는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섭취하면 인체는 중화 작업에 들어간다. 알칼리성인 뼈의 칼슘이 섭취한 산성 우유를 중화하기 위해서 빠져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 협회"의 대표인 닐 바르나르는 “ 우유는 골다공증에 아무 소용이 없다” 고 발표했다.
오히려 낙농업이 발달한 미국이나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는 노인 골반 골절 사망률이 굉장히 높다는 코넬 대학의 콜린 캠벨 교수의 연구 결과도 있다. 춥거나 일조량 부족 등 다른 요인을 들기에도 부족한 것이 일조량이 높고 낙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 또한 노인들의 골반 골절 사망률이 높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연구해보니 우유와 골반 골절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동물성 단백질에 들어있는 황함 아미노산은 체내의 골밀도를 낮출 수 있는 황산염을 생성한다고 한다. 특히 하버드 대학 교수인 월터 윌렛이 대표적인 우유 반대파인데 그의 연구에 의하면 우유는 골절을 예방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시키며, 유제품의 소비가 적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는 골다공증 발생률도 낮았다.
그리고 우유의 경우는 한가지 또 문제가 있는데 바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에 들어있는 레티놀의 존재다. 인체가 칼슘을 흡수하려면 단순히 칼슘만 있어서는 안 되고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각종 영양소의 도움이 필요한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 D다. 그런데 레티놀에는 이 비타민 D의 흡수를 막는 성질이 있다.
그렇다면 골밀도를 어떻게 높이나?
뼈를 생성하는 세포를 Osteoblast(조골세포), 뼈를 분해하는 세포를 Osteoclast(파골세포)라고 한다. 이 둘은 서로 길항작용을 하면서 골세포를 만들기도 하고 부수기도 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다. 즉, 우리의 뼈는 매일매일 리모델링 되고 있는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어떠한 이유에서든 세력의 균형이 무너질 경우 그다지 좋지 않은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만약 파골세포가 제 구실을 못해 계속 뼈가 신장한다면 말단비대증이 올것이고, 조골세포가 제 구성을 못하게 되면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될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한쪽의 세력이 강해진다 하더라도 완전히 한쪽을 억누르지는 않고 기울어진 상태에서 다시 균형은 맞춰진다. 뼈가 녹아 없어지는게 아니라 구멍만 뚫리는 이유는 이것이다.
뼈는 새로 생성되고 분해되는것을 반복하는데, 사람의 신체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쉬운 쪽으로 발달했기 때문에 여차하면 에너지를 사용하여 뼈를 만드는 행위는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즉, 칼슘 섭취만으로는 뼈가 튼튼해지지 않는다는 것.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뼈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데, 인체가 뼈를 튼튼하게 만들도록 필요성을 주는게 바로 자극=운동이다. 이것이 바로 울프의 법칙으로, 뼈에 지속적으로 충격이나 부담이 가해지면, 뼈는 이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단단하고 강해진다는 것이다.
우유는 애초에 송아지를 위해 생성되는 젖이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