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게임은
블리츠 1941입니다!
블리츠 1941은 모웰소프트가 제작하고 한게임이 배급을 맡았던 밀리터리 MMOTPS 장르의 게임으로
2005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 2007년 12월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까지 약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만날 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국내 서버가 문을 닫은 후 아직 열려 있는 해외 서버로 넘어가 즐기는 분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 서버도 서비스를 종료한 상태에요
블리츠 1941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큼직한 전선이었던 독일과 소련 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둔 게임으로
독일과 소련 둘 중 한 진영을 선택한 뒤 다른 진영의 유저들과 전차를 비롯한 차량들을 타고 대결을 펼치는 형태의 게임이었어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들 역시 독일과 소련의 차량들이 대부분이지만 무기대여법이라는 설정이 달려있어
소련군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영국과 미국의 차량들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총 4가지로, 가장 익숙한 형태인 전차와 돌격포, 자주포, 구축전차까지
이렇게 네 개의 차량들 중 유저가 원하는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하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협동해
전장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데에서 생각보다 큰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전차는 회전하는 포탑을 돌려가며 전투를 치룰 수 있고, 구축전차는 장갑이 약한 대신 전차에 비해 훨씬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등
각 차량들마다 확실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전차를 선택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한 계정에 전차장을 최대 4명까지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종류 별로 하나씩 운용하는 유저들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었어요
차량의 종류에 따라 실을 수 있는 포탄의 개수는 물론 사격 각도를 조절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손에 가장 잘 맞는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도 더 세세한 고증이 들어가있는 덕분에 전체적으로 전차 매니아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던 게임이 블리츠 1941였습니다
엑스탱크 같은 게임들처럼 기갑차량을 주제로 한 게임들을 나름 꾸준히 만날 수 있었지만 워낙 취향을 타는 장르이다 보니
국내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결코 쉽지 않았고, 블리츠 1941 역시 게임성은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 자체가 적었던 관계로 서비스 3주년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2007년 12월 문을 닫게 됩니다
이후 블리츠 1941의 뒤를 잇는 정신적 후속작인 블리츠 2: 배틀라인이 2013년에 오픈베타를 시작하며 부활하나 싶었지만
2016년 12월 국내 서비스를 종료, 스팀으로 넘어갔지만 스팀 버전도 2018년 4월부로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이제 블리츠 1941의 흔적은 스크린샷으로만 찾아봐야 하는 상태입니다
월드 오브 탱크가 나오기 전 비슷한 맛을 유저들에게 보여주었던 MMOTPS 게임, 블리츠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