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종합병원 의료진 실수 어머니 해열제를 아이에게 주사 투약 이후 밤낮 구토 증상 부작용 보건소 ‘계도조치’ 솜방망이 처분 이 주사는 애초에 감기 몸살을 앓던 아이의 어머니가 맞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료진 실수로 해당 주사제는 엉뚱하게 태어난 지 1년도 안 된 영아에게 투약됐다. 다행스럽게도 아이에게 투약된 약물은 몸무게 대비 기준 이하 용량이었다. 하지만 준비된 주사제가 성인용인 탓에 약물이 B 군 신체에 빠른 속도로 투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B 군은 이후 밤낮으로 구토 증상을 보였다. 조사 결과 아이는 기관지염 치료 등으로 수액을 맞고 있었는데, 의료진이 수액 거치대(폴대)에 걸린 수액을 잘못 보고 어머니가 아닌 아이의 몸과 연결된 수액에 주사제를 투약했다. 당시 아이와 어머니는 같은 폴대를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보호자(어머니)가 본인이 맞을 주사제를 B 군 폴대에 함께 걸어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접종 이후 아이가 구토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했지만, 아직 특이사항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병원 자체적으로 의료사고예방위원회를 구성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으며, 해당 의료진에 대해서는 경위를 파악한 뒤 마땅한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B 군의 어머니는 “생후 1년도 안 돼 말도 못 하는 아이가 주사를 잘못 맞아 어떤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는데 보건소는 계도 조치에 그쳤다”며 “의료진에게 모든 걸 믿고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82/00011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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