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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본방 달리는 시청자들도 매회마다 레전드 회차&엔딩으로
최애 회차를 못고르겠다고 함
1화엔딩
' 안녕하세요, 이수련이예유'
수련이 대신 맞선에 나간 명희 ,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희태
2화엔딩
'연락 없이와서 많이 놀랬나봐요? 수련씨.'
눈치가 구백단인 황희태
3화엔딩
명희씨만 생각하면 이상하게 노래가 돼요.
명희씨, 나랑 딱 5월 한달만 만나볼래요?'
4화엔딩
'희태씨 수련이랑 약혼해줄 수 있어요?'
수련이의 부탁으로 인해 희태에게 마음에도 없는말을 한 명희
5화엔딩
'희태씨없는 오월은, 싫어요'
드디어 희태에게 자신의 마음을 얘기한 명희
6화엔딩
'일부러 높이높이 비행기 태우다가
하루 아침에 떨어질 것 같아서 불안해요'
불안한 희태에게 입맞춤한 명희, 그리고 명희를 다시 붙잡아
제대로 하는 첫 키스신
7화엔딩
'저 내일 서울가요, 아마 다시 내려올 일은 없을 거에요.
가기전에 고맙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요,
명희씨랑 같이한 몇주가 제 인생 통틀어서 제일 행복했었던
시간이었거든요. 고마워요'
서로를 위해 이별하는 명희태
8화엔딩
'결국 나때문에 명희씨가 힘들어질 거 다 아는데
옆에있고싶고, 같이 있고 싶어요. 그 쪽으로 가도돼요, 명희씨?'
용기내어 광주로 다시 돌아온 희태 , 다시 재회한 명희태키스신
그리고 계엄령
9화엔딩
모든 재난에는 전조가 있다.
어딘지 평소와 다른 예민하지 않으면 모를 그런 불길함.
불안 속에서 잘나 난 매일 예민하게 깨어있는 편이었고, 지킬 것이 생긴 난 더 예민하게 전조를 예감해야했다.
'함께' 라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
모든 전조를 이기는 알 수 없는 믿음 하나.
그러나 그 벼락 역시 전조였을 뿐,
실제로 우리 앞에 다가오는 것은 거대한 폭풍이었다.
그리고 그 태풍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날아가지 않게 서로의 손을 잡는 것 뿐이었다.
10화엔딩
황기남의 계략으로 교통사고를 당하는 희태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명희
11화엔딩
희태에게 먼저 결혼하자고 말하는 명희
그리고 나주로 향하기 위해 계엄군들 몰래 도망가다가
숨은 명수와 명수아버지 .. 그리고 두 부자의 마지막
' 희태씨 기다리는 내내 희태씨가 했던 말들이 계속 생각났어요.
나한텐 명수도 있고, 부모님도 있지만 희태씨 옆엔 나 말곤 아무도 없단
그말이요.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화가 났어요 그말이.
뭐 꼭 나는 희태씨가 없어도 괜찮다는 말 같잖애, 안 괜찮아요. 희태 씨 잃으면 나도, 나도 아무것도 없다고요.'
12화엔딩
주님 예기치 못하여 우리가 서로의 손을 놓치게 되더라도,
그 슬픔에 남은 이의 삶이 잠기지 않게 하소서.
혼자 되어 흘린 눈물이 목 밑까지 차올라도,
그것에 가라 앉지 않고 계속해서 삶을 헤엄쳐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소서.
- 1980년 5월의 김명희 -
어김없이 오월이 왔습니다.
올해는 명희씨를 잃고 맞은 마흔 한 번째 오월이에요
그간의 제 삶은 마치 밀물에서 치는 헤엄 같았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앞으로 헤어나가지 못하고 그냥 빠져 죽으려고 해 보았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또 다시 그 오월로 나를 돌려보내는 그 밀물이 어찌나 야속하고 원망스럽던지요
참 오랜 시간을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는 후회로 살았습니다. 그 해 오월에 광주로 가지 않았더라면, 그 광주에서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 갈림길에서 손을 놓지 않았더라면 당신이 살지 않았을까 하고요
하지만 이렇게 명희씨가 돌아와준 마흔 한 번째 오월을 맞고서야 이 모든 것이 나의 선택임을 깨닫습니다.
나는 그 해 오월 광주로 내려가기를 택했고,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으며 좀 더 힘든 시련은 당신이 아닌 내게 달라 매일 같이 기도했습니다.
그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내가 죽고 당신이 살았더라면 내가 겪은 밀물을 고스란히 당신이 겪었겠지요, 남은 자의 삶을요
그리하여 이제 와 깨닫습니다. 지나온 나의 날들은 내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음을 .. 41년간의 그 지독한 시간들이 오롯이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