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게임은
더트 대쉬입니다!
DIRT DASH, 더트 대쉬는 남코가 제작하고 배급했던 레이싱 장르의 게임으로
1995년 12월 일본에서 아케이드 게임으로 먼저 발매된 뒤 다음해 북미와 유럽으로도 수출되었던 게임이자
평탄한 도로를 달리는 게 아니라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오프로드 레이싱의 재미를 보여주었던 게임입니다
아직 레이싱 게임을 집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레이싱 휠이 등장하지 않았던 시절 직접 차를 타지 않고도
오락실에서 열심히 휠을 돌리며 직접 운전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던 아케이드 레이싱 중 하나
더트 대쉬는 당시 한창 많은 인기를 누리며 전성기에 있었던 세가의 레이싱 게임들과는 또 다른 맛을 보여주었던 게임입니다
일단 등장하는 차량들의 수는 단 3대로 다른 레이싱 게임들에 비해 굉장히 적은 편인데다
차량마다 각각 조작 난이도가 다르게 배정되어 있는 관계로 내가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면 선택권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각 차량마다 확실한 특징을 갖고 있어 몇 번이고 더트 대쉬를 즐겼던 분들에게는 나름의 차이점을 만들어주었어요
배틀그라운드를 해봤던 유저들에겐 친숙할 차량, 버기를 가지고 등장하며 가장 낮은 조작 난이도를 보여주는 팀 데저트 에이로
묵직한 카고 트럭을 들고 레이싱에 출전한 팀 블루 드래곤, 오프로드 레이싱에 스포츠카를 들고 나온 팀 레드 라이트닝까지
총 3개의 팀, 3개의 차량 중 내 실력에 맞게, 또는 내 취향에 맞는 선택지를 골라 코스를 달려볼 수 있었습니다
더트 대쉬의 코스는 베리 이지부터 베리 하드까지 총 5개의 난이도로 나뉘어져 있지만 처음엔 가장 낮은 난이도의 시가지부터 출발해
들판과 정글, 산과 눈으로 덮인 협곡까지 순차적으로 맵을 넘어감에 따라 난이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구성을 가지고 있어
유저들은 실력만 받쳐준다면 한번의 레이싱만으로 모든 코스를 돌파해나가는 것도 가능했어요
일정 시간 안에 체크포인트를 돌파해 유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계속해서 갱신해나가는 아케이드 레이싱의 구성을 그대로 갖고 있고
선택하는 유저들은 드물었지만 내가 원한다면 시가지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정글이나 협곡 같은 코스부터 시작해
상대적으로 낮은 난이도의 코스로 넘어와 이후의 레이싱을 편한하게 즐기는 방식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AM2 로고가 떡하니 박힌 세가의 다른 레이싱 게임들, 데이토나 USA나 아웃런 같은 게임들이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남코의 더트 대쉬는 상대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오프로드라는 컨셉을 확실히 살린 조작감과
서킷이 아닌 오프로드도 한번 돌아보고 싶었던 유저들에게는 나름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주었던 게임입니다
멋진 자연을 감상하며 쫄깃한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었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더트 대쉬!
이 게임을 아시나요?
이 게임을 아시나요? 다른 글들
이 게임을 아시나요? 2.0 다른 글들
넓고얕은게임지식 다른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