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우크라이나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가 부여됨
이번 결정은 신청 4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절차가 진행됨
그러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흑해 연안으로 확전되고 있다.
미콜라이우는 조선산업이 발달한 항구도시인데
이곳의 해바라기유 저장고가 22일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음
앞선 5일 전에도 미사일이 날아들어 민간인이 살고 있는 주택에도 폭격을 받음
폭격으로 어린 아이를 포함한 20여명이 부상당함
러시아의 포격이 연일 이어지며 우크라이나군이 최악의 수세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
미콜라이우는 현재 러시아가 장악한 헤르손과 인접한 항구도시로 마리우폴에서 흑해 연안으로 이어지는 군사요충지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항인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6월에만 10차례이상 폭격을 가함
화물트럭들이 전쟁으로 인해 좀처럼 우크라이나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음..
국제 곡물 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곡물은 모든 출하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서
오히려 곡물 판매 가격은 떨어지고 있음
쌓여가는 재고에 값을 낮춰서라도 팔아야 하는 상황임..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되는 식량은 원래 연간 4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다....
작년 9월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했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당시 투자금으로 썼던 나랏돈이 반토막이 났다.
사실 이런 일은 예견된 일이었음
작년 9월 비트코인을 도입할 당시부터 법정화폐 지정을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음
최근 비트코인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부켈레 정부는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할 때마다 국고로 추가 매수를 했음
손실액이 약 5,000만 달러로 추정됨
더 심각한 문제는 엘살바도르는 내년 1월 8억 달러의 국채 만기가 돌아옴
국고로 비트코인을 샀는데 반토막이나서 국가 부도가 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부켈레 대통령이 트위터에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란 글을 남김...
북아프리카 튀니지는 12년 전 반정부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이 시작된 곳이자 거의 유일하게 민주화가 성공한
국가로 알려져 있음
하지만 식량위기 등이 겹치며 시위가 잇따르고 있음
아랍의 봄은 2010년 12월 식량가격 급등이 기폭제가 되어 촉발됨
그러나 지금이 당시보다 오히려 상황이 더 좋지 않음
튀니지 국민의 41% 정도가 혁명을 후회한다고 할 정도로 생활고에 지친 국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음
튀니지는 빵을 주식으로 하지만 밀의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절반이 우크라이나산임..
더구나 튀니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았는데.... 전쟁으로 관광객마저 끊긴 상황임
남미 칠레는 벌써 13년 째 가뭄이 지속되고 있음
나라 전체가 극심한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이상 기후도 문제지만 국가 정책이 문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농업지이자 관광지였던 아쿨레오 호수... 현재는 다 말라버림
아쿨레오 호수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수상스키 같은 스포츠 대회가 매년 열릴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였음
그런데 이 호수의 물이 마른 건 가뭄보다는 인재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됨
2010년부터 급격히 증가한 대규모 농장이 물을 고갈시킨 주범이라는 것 ㅇㅇ
대규모 농장(화면에 표시된 연두색 부분)은 핀투강 유역을 따라서 들어왔음
원래대로라면 핀투강은 아쿨레오 호수로 흘러 들어가야 하는데 대규모 농장이 호수로 유입되는 물을 막는 것
물이 가득할 시기지만 물이 보이지 않는 핀투강
그러나 핀투강 상류측은 녹색지대가 펼쳐짐..
여기엔 과수를 재배하는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이 있는데
이 농장이 내부 저수지에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하고 있음
바로 이 물이 하천에서 끌어온 물인 것
강과 호수가 말라가지만 대규모 과수농장이 물을 끌어다 써도 법적 문제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1981년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
그는 수자원 민영화를 추진해, 물이 상품처럼 거래되도록 만들었음
수자원의 관리권이 민간에게 있기에 물의 흐름을 마음대로 바꾸어도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없음
현재 칠레는 헌법개정 작업을 추진중이다
헌법 개정안 가운데 물 사유화 조항의 폐기도 포함되어 있음
개정안이 오늘 9월 국민투표를 통과하면 새헌법으로 제정됨.
그러나 기득권층의 반발도 심한 상황
물을 공공의 품으로 돌릴 수 있을지는 오로지 칠레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있다